[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고전 물리학을 완성한 뉴톤이 생각한 시간(time)과 공간(space)은 서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생각한 시간과 공간은 분리될 수 없으므로 시공간(timespace)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별이다. 나는 이 주제와 관련하여 두 권의 물리학책을 읽어 보았다. 첫 번째 책은 《우주의 구조》라는 제목의 책으로서 수원대의 박배식 교수가 추천하였다. 2004년에 펴낸 이 책의 저자인 그린(Brian Greene)은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면서 수식을 하나도 쓰지 않고 순전히 말과 그림으로만 설명한다. 두 번째 책은 평창강 걷기를 시작한 뒤에 만난 홍 교수가 나에게 읽어 보라고 준 《우주와 나》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용민 교수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물리학자로서 통일장 이론의 발전에 공로가 크다고 한다.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펴낸 이 책은 조용민 교수가 친필 사인을 해서 홍 교수에게 주었는데, 홍 교수가 내가 우주에 관해 관심을 보이자 나에게 준 것이다. 이 책 역시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 일반인을 위해 쉽게 쓴 책이다. 미국의 물리학자 그린은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시공간을 다음과 같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5월 27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청소년들이 우리 음악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초연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소소 음악회>는 ‘국악 입문 맛집’으로 정평이 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청소년 맞춤 공연이다.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 음악회가 악기 소개나 교과서 음악 등 교육적 정보 전달에 치중해온 것과 달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무대 그 자체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전 단원이 출연하는 70인조 국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는 화려한 음향ㆍ조명ㆍ영상이 어우러져 수준 높은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2021년 초연 이후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들어준 멋진 공연에 고마워 눈물까지 났다’, ‘국악과 친해질 수 있는 즐겁고 신나는 이런 공연, 너무 바람직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소소 음악회>는 청소년들이 국악관현악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예술적 감성을 깨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립국악관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문화 프로그램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오는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책마루 라키비움(전북 전주)에서 대면 강연 1회와 비대면 강연 3회로(총4회) 시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품격 높은 문화의 향유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현대에 녹아든 무형유산’을 주제로 복식, 음식, 건축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강연자를 초청해 무형유산에 담긴 예술적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조명한다. 첫 번째 강연은 5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에 라키비움 책마루에서 대면으로 운영되며, ▲ 김단하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 속에 피어난 꽃’이란 주제로 청중을 만난다. 특별히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복 천을 활용한 전통제기 만들기와 전통문양을 활용한 아크릴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이후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해당 강연일 밤 8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 (www.youtube.com/c/국립무형유산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다음으로는 ▲ 6월 7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경주 황룡사지(사적)의 생활공간에 해당하는 강당 북동편지구 발굴조사 내용을 수록한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Ⅲ-강당지 북동편지구》를 펴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1976년부터 1983년까지 모두 8차에 걸쳐 실시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다. 지난 1984년에 발간된 《황룡사 유적발굴조사보고서Ⅰ》에 이어, 2019년에는 동회랑 동편지구의 조사 결과를 정리한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Ⅱ》를 펴낸 바 있다. 이번 《황룡사 발굴조사보고서Ⅲ》에는 1981년~1983년에 시행한 강당지 북동편 지구의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 황룡사 강당지 북동편의 건물 배치와 구조, ▲ 황룡사의 공동 생활공간을 추정할 수 있는 건물지와 유물들, ▲ 황룡사 승원영역(승지, 僧地)으로 이어지는 문터와 통로(도로)에 대한 조사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고서에 수록된 황룡사 강당지 북동편 지구에서는 사역의 북쪽과 동쪽 외곽 경계가 드러났으며, 동문터, 창고터, 승방터, 식당터 등 건물터 39곳과 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5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옥콘서트 ‘춘월가(春.越.家)’를 진행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2020년부터 ‘한옥’이라는 전통공간에 국악 · 재즈 · 블루스 · 시티 팝 · 락 · 어쿠스틱 등 색다르고 다양한 음악을 녹여냄으로써, 귀와 눈이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며 시민과의 만남을 확대해 왔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에서 진행되는 춘월가(春.越.家)는 봄을 지나는 집이라는 뜻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5~7월에 봄의 따뜻한 분위기가 서까래 아래에서 흐르는 선율과 어우러지고, 공연을 방청하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만나며 완전한 집으로서 탈바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은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형태적 한옥을 넘어 과거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방, 툇마루, 마당 곳곳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예술가들과 실력이 출중한 아티스트 총 10팀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세 가지 컨셉으로 관훈동 민씨가옥 곳곳에서 자연을 무대 삼아 꾸밀 예정이다. 5월 첫선을 보이는「Mix Sta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코리아(L'ORÉAL KOREA)와 친환경 아트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Create Your Beauty)'를 5월 3일(화)부터 27일(금)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신진 장애예술인을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각 예술이나 디자인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장애 예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현업 예술인뿐만 아니라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대상 1인과 입선 5인을 포함해 총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작에게는 500만원의 상금, 입선작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추후 로레알코리아 제품의 친환경 박스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되며, 하반기에 기획 전시 형태로 시민과 만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2007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창작 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를 통해 △매년 장애예술인 입주작가 선발,지원 △장애예술인 창작 활성화 지원사업 운영 △장애-비장애 동행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장애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장애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Create Your Beauty)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도시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파주시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어린이 지식축제 '제20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5일 어린이날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는 어린이날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어린이의 미래를 함께 준비한다는 의미의 '기후위기와 환경' 테마를 담아 축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코로나19로 2년 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행사가 일상 회복 단계를 맞아 전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돼 다채로운 참여 행사와 볼거리, 읽을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제20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를 위한 지식 축제로 꼽히며, 어린이의 올바른 독서 문화 정착과 어린이 책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기후위기와 환경'의 테마로 슬기로운 지구생활(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슬로건의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행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신나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즐기며, 환경과 에너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오디오북 제작 챌린지 '사랑은 들려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디오북 제작 챌린지 '사랑은 들려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열고 대상 도서와 관련된 사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디오북 제작 챌린지 행사에서 당첨자로 선정된 10명은 3종의 대상 도서 중 희망하는 도서를 선택해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하게 되며, 이후 오디오북을 USB와 파일 형태로 소장할 수 있게 된다. 대상 도서는 △자녀를 위한 엄마의 따뜻한 응원을 담은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특별한 친구와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창작동화 '가방 들어주는 아이'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 토끼의 뒷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슈퍼토끼'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참가 희망자는 개인 SNS에 대상 도서 3종 중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골라 사연과 함께 사진,도서명,필수 해시태그를 기재한 게시물을 올리고, 해당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URL)를 기획 페이지에 제출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기획전 페이지 내 댓글 게시판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멕시코에서 첫 번째 '코리아시즌'을 연다고 밝혔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1년 동안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해당국과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이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먼저 지난 3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코리아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의 국악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해금, 가야금, 생황, 피리와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양국 음악가의 협주와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의 공연이 뒤를 받치고, 케이팝 가수 백지영이 무대 마지막을 장식했다. 개막 공연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공식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경찰청(청장 김창룡),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과 함께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5일(목) 에버랜드에서 아동실종을 예방하고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아이지킴 키재기판’ 캠페인을 펼친다. ‘아이지킴 키재기판’이란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탑승을 위해 신장을 확인하는 키재기판을 장기실종아동의 모습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어린이날(5. 5.) 에버랜드에 방문하면 놀이기구 총 5곳* 앞에서 ‘아이지킴 키재기판’을 만나볼 수 있다. * 더블락스핀, 범퍼카, 썬더폴스, 콜럼버스대탐험, 허리케인 ‘아이지킴 키재기판’ 캠페인에 콘텐츠 기업과 웹툰 작가 참여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인공지능 콘텐츠 전문 기업과 웹툰 작가도 참여했다. ▲ 가상인물(버추얼 휴먼) ‘루이’의 제작사 ㈜디오비스튜디오(대표 오제욱)는 장기실종아동의 실종 당시 사진을 ‘아이지킴 키재기판’ 제작에 적합하도록 디지털로 복원했고, ▲ ‘닥터앤닥터 육아일기’의 이대양 작가는 ‘아이지킴 키재기판’에 함께 디자인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나타나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와 ‘실종경보시스템**’ 등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