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출 위원장이 함께 개최한 ‘제3회 미래전략 토론회(탄소중립과 한반도 자연생태계)’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박대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탄소중립, 보호지역 등을 아우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환경계획 세계보전모니터링센터(UNEP-WCMC), 미국 국립공원청(NPS), 일본 환경성(MoEJ)을 비롯하여 학계, 시민단체, 환경부, 공단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지역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했다. ‘기후변화해법: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보호지역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캐시 맥키넌(Kathy Mackinnon)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前) 위원장의 온라인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영국, 미국, 일본 등 각국 전문가의 국립공원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에서 보호지역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 (영국) ‘세계 보호지역과 기후변화-영국 보호지역의 탄소중립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대한 꿈을 안고 철학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철학 용어의 까탈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철학의 길을 포기하곤 한다. 내가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 단어인데 왜 내가 알던 뜻과 전혀 다르게 사용되는 것일까? 서양 철학 학문 공동체 '전기가오리'를 운영하는 저자 신우승은 철학에서 통용되는 번역어들이 현대 한국어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철학의 추상성을 모호함으로 오해하게 한다고 말한다. 문제가 되는 번역어를 중심으로 중요한 철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기존 번역어를 비판하고 대체 번역어를 제시한다. 그러면 다른 두 명의 저자가 대체 번역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마지막으로 저자 신우승이 그 반론을 반영하여 최종 번역어를 제시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 형식은 독자들이 제시된 번역어와 그 해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다. 철학에 대한 열정을 아직까지 간직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철학적 논쟁에 참여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차세대 서지 구조 전환을 위한 통일표제 적용 방안 연구’내용을 제10호『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에 담아 4월 29일 발간한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도서관 목록에서 통일표제*의 기능을 고찰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의 통일표제 도입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였다. 통일표제 전거데이터**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작성하기 위해 제정한 지침과 목록담당자들이 전거데이터 관련 업무에 사용하는 시스템 화면 설계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소장자료 목록에 통일표제를 적용하고자 하는 도서관에서 참고할 사항들도 함께 다루었다. * 통일표제 : 특정 저작(work)이 몇 가지 서로 다른 표제로 알려져 있는 경우, 이것을 목록에서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특별히 선정된 표제 (예시) 신경숙 작가의「엄마를 부탁해」와 같이 「Pidä huolta äidistä」, 「Prosim, pazi na mamo」, 「Please look after mom」, 「母をお願い」 등 다양한 번역판 제목이 존재하는 경우, 「엄마를 부탁해」를 통일표제로 선정하고 다른 번역판 제목을 모아준다. ** 전거데이터 : 목록에서 사용되는 저자명, 서명, 총서명, 주제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사회에는 ‘발달장애’라는 말이 있다. 바로 몸과 정신이 해당하는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데 지난 4월 19일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앞두고 장애인 부모 단체 소속 회원 500여 명이 발달장애인 지원을 요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등록장애인 가운데 발달장애인(지적ㆍ자폐성 등)은 2021년 기준 25만 5,207명이다. 발달장애인 비율은 2011년 7.3%에서 지난해 9.6%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숫자며, 절대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종요로운 일임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서예작가 신부와 발달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는 <조이빌리지 이야기> 전이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서예작가인 도현우 신부(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회장)의 서예 작품과 발달장애인 김범진ㆍ정도운ㆍ한승기 작가의 회화, 일러스트, 클레이 작품, 조이빌리지 가족들의 도자기 작품과 어머니들의 수예(자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2년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기획전 ‘도성을 지키는 성(守衛都城) 탕춘대성’를 4월 26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사적 등재가 추진 중인 탕춘대성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의 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곽 유산이다. 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탕춘대성의 기능과 가치, 그리고 시대에 따른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과 <다시 세운 탕춘대성>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 부분에서는 탕춘대성의 축성 과정과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 속 탕춘대성의 역할 등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시대 탕춘대성을 그린 옛 지도를 포함하여 탕춘대성의 관리를 담당했던 총융청(摠戎廳)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다시 세운 탕춘대성’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홍수 등 자연재해와 무관심 속에서 훼손된 탕춘대성이 1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5월 4일(수)부터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2관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23년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놀이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자리다. □ 방정환의 동화 속 동물들이 전하는 이야기 세상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100회를 기려 어린이박물관 2층 전시실을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 전시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들을 위해 신문과 《어린이》 잡지 등에 소개했던 「일 없는 돼지」, 「까치의 옷」, 「누가 먼저 났나」, 「시골쥐의 서울 구경」 등의 동화를 주제로 삼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전시를 꾸몄다. 유물 속 동물 찾기를 비롯하여 개, 닭, 돼지 등의 동물들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체험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했고, 동물의 민속상징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전시에 소개되는 동물 소재의 원본 동화들을 현대어 표기로 쉽게 풀어서 동화책을 제작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전시 관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방정환 연구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이청소년작가연대, 천도교중앙총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등 7개 기관과 함께 4월 30일(토)부터 5월 31일(화)까지 ‘2022 어린이 문학주간’을 개최한다.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는 1923년, 어린이들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어린이날은 192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00회를 맞이했다. ‘어린이 문학주간’은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개막 전야제(4. 30.)와 개막식(5. 1.)을 시작으로, ‘아동문학 스테이지’, ‘방정환과 한국동화 100주년’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개막 전야제와 개막식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소파 방정환의 동요 모음곡, 동화 ‘4월 그믐날 밤’ 낭송, 공연 ‘모도가 봄이다’ 등 다양한 예술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막식에 앞서 당주동 소파 선생 생가에서부터 제1회 어린이날 행사장소인 천도교중앙대교당까지 행진하는 행사를 통해 지난 100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는「백제의 불교 수용과 전파」를 주제로 <제20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성백제박물관 강당과 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월 29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백제의 불교 수용과 전파」를 주제로 <제20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 연2회씩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백제의 불교 수용과 전파에 대하여 불교 미술사, 사상사, 고고학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자리이다. 1부는 주제발표로 백제와 중국의 불교 교류에 대하여 소현숙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의 발표, 불교가 백제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하여 길기태 국가기록원 학예연구사의 발표, 백제 불교 사원의 전개와 주변 국가의 교류에 대하여 이병호 공주교육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각각 이루어진다. 백제와 중국의 불교 교류에 대한 소현숙 교수의 발표는 백제 한성 도읍 시기의 침류왕 때 동진을 통해 이루어진 백제의 불교 수용에서부터 웅진과 사비 도읍 시기에 이루어진 불교 교류의 쟁점 사항을 불상을 비롯한 미술사 자료를 적극 이용하여 살펴보았다. 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2일(월) 낮 2시에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국학자료 반환과 인수인계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산서원운영위원회가 본원에 기탁한 《문헌통고(文獻通考)》 133책과 ‘적선(積善)’ 목판 2점을 영천이씨 농암종가로 반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마련되었다. 도산서원이 해당 서책과 유물을 농암종가로 돌려주는 배경 도산서원에 도서를 보관하는 광명실과 책판을 보관하는 장판각이 설립된 뒤, 서원은 온도와 습도에 취약한 도서와 책판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왔다. 그리고 2003년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을 완비한 한국국학진흥원에 만여 점이 넘는 다량의 유물들을 기탁하면서 보존 관리의 어려움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도산서원이 기탁한 유물 가운데 《문헌통고》 133책(348권 140책 중 7책 결락)이 명종(明宗)이 1558년에 당시 사헌부집의에 재직 중이던 하연(賀淵) 이중량(李仲樑, 1504~1582)에게 직접 하사한 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중량은 농암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넷째 아들이다. 더불어 책 속에서 “책 주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4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 ‘이프랜드(ifland)’에서 ‘놀러와 국립극장’랜드 개관식을 연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주)(이하 SKT)의 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국립극장은 이번 개관식을 통해 극장 공간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놀러와 국립극장’랜드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의 출발을 알린다. 국립극장과 SKT는 지난 12월,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및 확산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 국립극장은 ‘이프랜드’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ㆍ제작하고, ▲ SKT는 국립극장을 창작 동기로 한 가상의 랜드 개발 및 각종 기술 지원을 함으로써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놀러와 국립극장’랜드는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부터 문화광장까지의 공간을 실감나는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실내 공연장과 야외 문화광장 두 곳에 설치된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관식 이후 ‘이프랜드’ 이용자는 누구나 해당 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다양한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국립무용단은 최호종 단원이 안무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