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서커스 기예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광대극, 저글링, 씨어 휠, 에어리얼 후프 등 다양한 국내 공연 7작품으로 구성된 서커스 캬라반 '봄'을 5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 동안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증산로 87)에서 선보인다. 서커스 캬라반은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잠시 멈췄을 당시 관객이 차량에 탑승한 채 공연을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 서커스(Drive in Circu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후 2021년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00% 사전 예매, 좌석 간 거리 두기 등의 노력을 거쳐 꾸준히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전면 해제로 더 많은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대극, 저글링, 씨어 휠, 에어리얼 후프 등 다양한 국내 공연 7개 작품이 총 10회 공연하며,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 공연으로는 스토리 서커스의 '곡예사_根(root)'를 선보인다. 서커스 천막에서 태어나 한평생 서커스 외길을 걸어온 곡예사 안재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근대 서커스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공연 오디션에 14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됐던 극단 로얄씨어터(예술감독 윤여성)의 연극 '레미제라블'이 올해 8월 5~1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진행되는 공연의 오디션을 진행한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쓴 소설로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없이 재창작되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위고의 약자에 대한 애정과 이상적 사회를 건설하려는 사회적 열정에서 시작된 작품이며, 이 같은 작가 성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빵을 훔쳐 19년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인간 장발장. 장발장은 위고가 우리에게 던진 하나의 화두다. 낮은 자세로 평생 자신의 믿음으로 살아간 미리엘 주교, 그 주교와 만남을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평생 힘겹게 지켜낸 장발장, 자신의 믿었던 신념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쟈베르, 극단적인 모성애의 화신인 팡틴, 혁명의 전사와도 같은 앙졸라 등 대부분의 등장인물 극단적으로 전형화돼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혹평도 받았다. 하지만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사의 보편성을 표출해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4일부터 3일 8일까지 ‘제13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총 140개 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등 총 3개 부문에 약 988명이 참여해 약 7.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엄격한 심사 절차(1~3차)를 거쳐 예비관광벤처 35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35개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최근 관광벤처사업의 몇 가지 핵심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관광서비스 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증강/가상현실 등 경쟁력 있는 기술을 관광과 결합해 개인의 여행 편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었다. 선정된 사업 중에 관광특화 통합 이동수단 서비스(찜카), 여행 짐 당일 배송 서비스(짐캐리), 자전거 여행 운송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양력 5월 8일)을 맞이하여 제27회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최금란) 전국회원전과 제16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식이 어제(28일) 저녁 6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에서 열렸다. 어제 개막식은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공스님, 태고종 비구니회장 현중스님, 한국불교사진협회 안장헌 고문, 한국불교사진협회 광주지회 박명식 지회장, 대구지회 정규헌 지회장을 비롯하여 청소년불교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는 지난 2년 여 동안 인류를 고통에 빠트렸던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태에서 진행되었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는 등 철저히 방역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회원전 주제는 ‘사찰의 문살 및 사찰 벽화’로 개막식에서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지난 1년간 회원들이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여 한 작품, 한 작품씩 완성해 낸 땀의 결실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출품 작품에 견주어 전시 공간이 협소한 점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회원전을 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문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탈놀이 고하나니 깜부기도 목 타는 어느 해 어느 봄날, 정화수 한 그릇과 삶은 고기 제수(祭羞)하여 엎드려 한 장 축원문으로 선사님께 고하나니 소가야 장마당을 울리는 광대놀이 어허이, 비옵나니 올 농사 풍년에다 출항이면 만선이요, 아이 없는 아낙에겐 아이 점지 하옵시고, 병치레 달고 사는 이 고장 사람들 눈병, 속병, 울화병, 지랄병도 모두 모두 거두시고, 우리들 덜 여문 춤이어도 암팡진 여인네랑 걸판진 남정네들, 보트라진 바지게작대기와 거류요 벽방산도 더덩실 춤을 추게 신명은 물론이요, 불꽃에 달려드는 불나방이 남김없이 탈 때까지 얼쑤! 추임새로 얽힌 춤 풀어 주게 잔 들어 흠향하시어. 탈놀이 무탈 무고하도록 널리 도와주옵소서 <해설> 드디어 고성장마당 오광대놀이가 시작된다. 놀이에 앞서 무탈 무고하도록 제를 지낸다. 돼지 머리에 온갖 과실이며 쟁여둔 술도 내놓고 정성껏 절을 올린다. 물론 이 제사 역시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감소고우...세서천역 휘일부림(維歲次 某年 某月 某日...敢昭告于...歲序遷易 諱日復臨)”식의 기존 제문 예법을 따르는데 시에선 좀 다르게 썼다. 축문인지 주문인지 “올 농사 풍년에다 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사이 화합이 가득한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각각 연다. 먼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총감독 허영일)와 함께 오는 5월 6일부터 8일 3일 동안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살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한 것이다.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인 이번 공연은 기록에 근거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이후 올해 여덟 번째 공연으로, 전체 17종목의 정재(대궐 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5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승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개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및 전승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승자의 자유로운 기획에 따른 공연·전시이다. 5월은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4월 18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각 행사가 정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지자체별 방역상황으로 부득이하게 무관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때 국민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뒤 약 한 달 앞뒤로 전승지원통합플랫폼(support.nihc.go.kr)에서 예능 종목 실연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송파산대놀이」(5.28.), 인천 ‘화도진공원 내사마당‘에서 펼쳐지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5.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거의 모든 슬기말틀(스마트폰)에는 만보기 앱이 탑재되어 건강관리를 돕는다. 여기에 스마트워치만 사면 심박수에서부터 혈압관리까지 관리되고 이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심지어 위기 상황 발생 시 병원에 응급 구조요청을 하는 기능도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하여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가 가능한 시대다.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디지털 건강관리지만, 내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의 문제도 제기된다. 디지털 건강관리의 편리함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디지털 건강관리는 개인의 생체와 의료정보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정보문화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센서 및 스마트 의료기기의 발달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라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IBM 왓슨을 비롯해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과 같은 지구촌 기업들은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예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에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조선왕조 수도 한양을 수호했던 성곽인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곽이었던 ‘탕춘대성’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28일(목) 시작한다. 탕춘대성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1976년)된 지 46년 만이다.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의 북한산 자락 1,000㎡(정밀발굴 50㎡)가 대상으로, 7월까지 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탕춘대성의 성벽 원형과 구조, 성격 등을 규명해 연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등재를 추진한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유적임에도 제대로 된 보존‧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탕춘대성을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동일하게 사적으로 승격해 보존‧관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탕춘대성은 도성인 한양도성과 산성인 북한산성을 잇는 성곽으로, 1718년(숙종 44년)~1753년(영조 29년) 축조됐다. 전란 시 왕실은 물론, 도성 사람들이 북한산성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연결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평상시에는 도성 내부 평창동 일대의 식량과 물자를 보관하는 군수창고를 보호하는 방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미래 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2022년 신규 관광스타트업 12개사를 선정·공개했다. 지난 26일, 「2022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개오디션」을 개최한 결과, ㈜버츄어라이브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버츄어라이브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헤어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인근 헤어숍과 연결까지 해주는 ‘K-뷰티 체험관광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상을 포함하여 최종 선정된 12개 업체에는 각 순위별로 최대 7천만원부터 3천만원까지, 총 4억 3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는다. 올해는 특히, 엔데믹 전환으로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수요에 대비하여 서울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뷰티 및 웰니스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였다.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여 서울관광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선정기업 12개사를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을 위한 상금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육성지원 프로그램, 외부 전문가 컨설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보유한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