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4월 27일(수)부터 2022년 7월 5일(화)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민속이란 삶이다》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민속(民俗)의 의미와 값어치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20세기 초에 주목받기 시작한 민속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관찰하고 조사하는 학문으로 인문학의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전통, 현재와 미래를 사는 우리들의 다양한 삶을 국립민속박물관의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 “민요는 자동차 바람에 사라지고” “고유 민속자료는 하나둘씩 인멸(湮滅)하여 간다.……민요는 자동차 바람에 사라지고 말았고……‘산영화’는 치도(治道) 다이나마이트 소리와 함께 속요(俗謠) ‘아리랑’으로 변하였다.……승계자(承繼者)의 생명에는 한(限)이 있어 한번 타계(他界)로 가면 귀중한 자료는 영겁히 찾아볼 방법이 없는 것이다.” 《조선민속(朝鮮民俗)》(1933) 창간사 중에서 1932년 창립된 우리나라 첫 민속학회인 ‘조선민속학회’의 학술지 《조선민속》의 창간사는 사라져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민속자료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때부터 몇몇 선각자들에 의해 우리 민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4월 25일 원내 에코리움 기획전시실(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한반도의 문화와 생태계 속 범을 만나는 ‘한반도의 범과 생태계’ 기획전 개막식을 열고, 4월 26일부터 9월 12일까지 기획전을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한반도 범의 생태계 보호와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유물(민화, 목인, 석호 등)을 한곳에 모아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범에 관한 새로운 발견과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기획전은 모두 240㎡의 전시 공간으로 실제처럼 생생한 호랑이를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입체영상 연출을 시작으로 △범 내려온다, △범 다가온다, △범 찾아간다, △범 타러 가세, △범 몰고 가세, 등 각종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범 내려온다’ 구역은 임금을 지키는 석호 사진, 범을 타고 있는 목인, 호랑이가 등장하는 민화 등 민속 유물*을 전시하여 옛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 실물유물: 목인(8점), 민화(6점), 산신도(1점), 석호(2점), 호랑이 장신구(14점), 호담(1점) 총 32점 ‘범 다가온다’ 구역은 한반도의 범(한국 호랑이, 한국 표범, 스라소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창의야 나랑 놀자’를 운영한다. 이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문화 감수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박물관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전면 대면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준별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저학년반(1~3학년)과 고학년반(4~6학년)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교육 수준을 높이고자 한 기수당 4회의 과정으로 꾸려진다. 저학년반은 ‘제주 생활문화 속 숨은 동물 찾기’로 동물과 관련한 생활문화를 체험한다. 고학년반은 ‘제주 전통문화 속 아름다움’으로 전통 공예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적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1기 과정 접수는 26일(화) 아침 10시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저학년반, 고학년반 각각 15명씩 선착순으로 받는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 – 프로그램일정 – 창의야 나랑 놀자)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박물관 가족 교육프로그램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 5월 참여자 접수도 오는 27일(수) 아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후 국학진흥원)은 올해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하는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이후 ‘지역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은 경북 각 지역 출신 선현의 문집 자료를 중점적으로 뒤침(번역)으로써 경북이 가진 학문적 정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학문적 역사적 근거가 마련되어 지역학 연구 기반이 구축되고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지역에 현재 남아 있는 역사 인물 문집의 수량은 약 1,700여 종으로 추정되는데, 지역별로는 안동 약 400여 종, 경주와 영주 130여 종, 봉화ㆍ상주ㆍ성주 약 100여 종, 영덕ㆍ영천ㆍ예천 약 70~80여 종이며, 그 밖의 지역은 대략 20~30종 정도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약 7% 정도인 120여 종이 번역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번역은 대체로 관련 기관이나 해당 문중 등에서 추진해온 탓에 국학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남선현문집 번역’ 사업(2010년부터 경상북도 예산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2021년까지 모두 41종의 문집 번역), ‘안동의 역사인물 문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관광을 표방하며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자 국가숲길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열린다.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김평기)는 최근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4월 23일부터 국민에게 연다고 밝혔다. 다만 금강소나무숲과 멸종위기 동ㆍ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별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는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숲나들e) 사전예약이 필수다. * 숲길탐방 및 예약 문의 :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054-781-7118)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진ㆍ삼척 대형산불로 숲길 1구간(보부상길)에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개장 전까지 시설물 긴급보수 및 우회노선 정비를 완료하여 탐방에는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ㆍ금강송면 일대 모두 7개 구간(79.4km)으로 조성된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가장 큰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한 보호수(대왕소나무 등 3본), 보부상 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생태,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된 바 있다. 김평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제14회 기후변화주간(4월 22일∼28일)을 맞아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산림의 역할을 알기 쉽게 정리한 연구간행물 《산림과 탄소 이야기》를 펴냈다. 2050 탄소중립 산림 부문 추진전략의 주요 쟁점과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운영한 「시민 탄소 교실」에서 취합한 궁금증을 바탕으로 ‘산림은 탄소를 어디에 저장하나요?’를 비롯한 모두 아홉 가지 질문과 답변을 담았다. 더불어,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과 흡수량 산정 방법을 설명하면서 탄소흡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 유리화 과장은 “우리나라 숲이 건강하게 생장하여 계속해서 탄소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 감소하는 흡수량을 다시 증가추세로 돌릴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산림탄소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산림과 탄소 이야기》 자료집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http://know.nifos.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 발간자료 > 연구간행물 > 산림과학속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26일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연다.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곳으로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장자도 등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한바,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으며, 조운선들이 정박하면서 바람을 피하거나 기다린 곳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선유도는 《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되며, 조선 초기에는 수군 진영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 고군산진 지도(古群山鎭 地圖): 1872년에 전라도 각 부(府), 군(郡), 현(縣), 진(鎭)에서 만들어 올린 채색지도 가운데 만경현(萬頃縣)에서 제작한 고군산진의 지도 *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 해역에서 2020년에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접수하고, 작년 60여 일 동안의 조사를 통해 고려청자 125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재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재수리재료센터의 착공식을 오는 27일(수) 낮 2시 경북 봉화군에 있는 건립 터에서 연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재료(국내산 소나무 특대재, 자연석, 볏짚 등)를 수집ㆍ비축하여 수리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문화재수리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수리 재료산업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건립 위치는 경상북도 봉화군 풍정리 24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7만 1,447.5㎡, 연면적 10,037.33㎡의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 개관 예정이다. * 특대재: 원형목재 지름(각재 대각길이)이 45cm 이상이거나, 길이 7.2m 이상의 목재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수리재료보관동, 사무연구동, 후생동, 관사 등 4동의 건물과 외부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수리재료보관동은 재료의 하차부터 전처리(특대재의 제재, 건조 등), 보관까지 전 과정의 효율적 처리를 고려한 환경으로 설계하였다. 사무연구동은 전통재료의 품질관리, 인증, 시험분석 등을 위한 연구공간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람ㆍ교육프로그램을 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2022년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선시대 군사제도와 수문군의 위용을 놀이로 배울 수 있는 ‘동량지재 어린이 수문장 체험’ 온라인 행사를 운영한다. ※ 동량지재(棟梁之材) : 한 집안이나, 나라의 기둥이 될만한 훌륭한 인재 이번 ‘동량지재 어린이 수문장 체험’은 장차 우리나라의 재목이 될 어린이들이 왕궁수문장을 소재로 한 3가지 체험키트를 직접 즐기고 이를 통해 왕궁수문장과 더 나아가 조선 군사제도의 강성함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행사다. 서울시는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홈페이지에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신청을 받고 행사에 참여할 어린이 250명을 신청자 중에서 추첨으로 선정한 뒤, ‘동량지재 어린이 수문장 체험키트’를 5월 4일까지 신청자들의 가정으로 배송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왕궁수문장 유튜브>채널을 통해 왕궁수문장의 역사성을 배우고 체험키트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하여 참가자들이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숭례문에서 ‘원데이 파수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2022년 공원 여가문화 프로그램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프로그램 기획자 및 강사를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모집한다. 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생태적·창의적 일상 생활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공원 여가 프로그램으로, 매년 시민기획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주제의 여가활동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시민기획 프로그램은 야외활동, 손·도구 프로그램, 환경·생태, 인문·문화예술 등 창의적·융합적 주제 중에서 자유롭게 제안 가능하며, 온·오프라인 형식 제한 없이 총 6개 내외의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프로그램 기획 및 수업 진행이 가능한 1년 이상 경력의 프로그램 기획자 및 강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발자는 강사비, 재료비, 수업 공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접수는 4.20.(수)~5.4.(수)까지 이며,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및 블로그의 모집 링크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culturetank)에서 확인하거나 문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