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센터장 박현이, 이하 ‘위드유센터’)는 성희롱 없는 성평등한 기업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공모전에는 지금까지 총 390편이 접수되었고, 직장인들의 진솔한 경험 등이 담겨있다. 문학평론가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공모전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차마 말하지 못했던’ 당사자의 목소리를 사회적 메시지로 전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공모 주제는 ▴너/나/우리가 겪은 직장 내 성희롱 이야기 ▴직장 내 성희롱과 우리 회사 ▴바꿔야 할 직장 내 성차별적인 문화와 관행 등이다. 직장 내 성희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시민의 이야기, 사내 인사담당자를 비롯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업무 담당자의 고충이나 노력한 사례, 성희롱을 허용하고 성차별적인 직장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이나 회사의 이야기를 발굴할 계획이다. 4월 25일(월)부터 6월 27일(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5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7월 19일(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곤충산업의 저변확대와 정착을 위해 ‘곤충산업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인원은 총 30명으로 4월 25일(월)부터 모집하며, 교육은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102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곤충의 종류와 특성, 곤충사육기술, 곤충산업 동향, 곤충 스마트팜 등 곤충사육 생산자들의 창업 준비를 위한 기초지식부터 전문기술까지 필요한 실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농업기술센터 및 타 기관의 곤충 관련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곤충산업 분야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었다. 교육 참여자는 곤충산업 관련 종사자이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시민 대상으로 4월 25일(월)부터 5월 6일(금)까지 접수를 받아 선발한다. 곤충 이론·실습교육 및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을 교육기간(5.20~10.14 기간 중 22일)동안 총 102시간 받는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1세기 유망한 성장산업으로 대두되는 곤충자원에 관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입양률이 높아짐에 따라 13개 기관을 통한 입양 지원부터 유기견 안심보험, 동물돌봄 교육까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자치구 동물보호센터·입양센터 등 총 13개소 기관·단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해당 기관·단체에서 유기동물 입양 시, 1년간 동물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유기견 안심보험 지원사업과 입양 후 동물 돌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입양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이 유기동물을 신중하게 입양하고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도록, 입양에 관심있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반려동물 입양교육과 반려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교육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수강할 수 있다. 2021년 서울시 유기동물 중 39.8%가 입양·기증되고, 9.5%가 안락사되었다. ’20년과 비교해 입양·기증은 2.9%p 증가한 반면, 안락사율은 6.6%p가 감소해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변화와 동물보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유미 서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화가 났나?’ ‘노려보는 것 같기도 해.’ ‘아냐, 슬픈 표정인데?’ 종이에 꽉 차게 그려진 어떤 사람이 우리를 뚫어지게 보고 있어요. 살짝 올라간 눈매에 한 올 한 올 생생하게 묘사된 풍성한 수염, 다소 불그레한 살집 있는 얼굴이 씩씩한 장수처럼 보이기도 하고... 강렬한 눈매를 가진 그림 속의 인물이 우리를 꼼짝 못 하게 만듭니다. 놀라지 마세요. 이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조선 후기의 유명한 선비화가 윤두서입니다. (p.8) 정면을 응시하는 부릅뜬 눈. 한 번 보면 쉬이 잊기 어려운 그 얼굴. 바로 자신의 모습을 그린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미술 교과서에 실려 누구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법한 이 그림은, 해남윤씨 종가를 대표하는 종손이자 선비 화가였던 공재 윤두서가 18세기 초 그린 것이다. 지금은 얼굴만 남아있어 미완성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X-선 투과 촬영 등 정밀히 조사한 결과 본디 다소 옅게 그려졌던 신체 부분이 보존복원 과정에서 지워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록 신체는 지워져 버렸으나, 그가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했던 세상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이 책의 부제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재단법인 한국기원(대표 임채정)과 함께, 오는 28일(목) 오전 11시부터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바둑돌로 실제 바둑을 두는 ‘천년수담(千年手談) -신라 바둑 대국-’을 연다. * 수담(手談): 서로 상대하여 말이 없이도 의사가 통한다는 뜻으로, 바둑 또는 바둑 두는 일을 이르는 말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진 쪽샘 44호분은 지름이 30m에 이르는 대형 봉분을 갖춘 돌무지덧널무덤으로 2020년 11월, 금동관, 금귀걸이, 금과 유리구슬로 꿴 가슴걸이 등 금과 은으로 꾸민 화려한 장신구가 출토되어 신라 왕족 여성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무덤 주인공의 발치에서는 860여 점의 균일한 크기의 바둑돌 모양 자갈돌이 출토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돌무지덧널무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덮은 신라 특유의 무덤 바둑돌 모양의 자갈돌이 쪽샘 44호분에서 처음 출토된 것은 아니다. 황남대총 남분(243점), 천마총(350점), 금관총(약 247점), 용강동 고분(253점) 등 5~7세기 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잣거리 포교선원으로 이름난 서울 은평구 역촌시장 안에 있던 열린선원(선원장 무상법현)이 어제(24일), 은평구 신사동(29-122)으로 자리를 옮겨 이운 개원 법회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원 법회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관음, 지장보살님과 원불의 이운의식을 시작으로 축원과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원 법회는 불찬법음의례연구소장 명조 스님을 비롯한 어산 스님, 태고종부원장 능해 스님, 사찰경영총동문 부회장 대경 스님 등 원로 스님들을 비롯한 다수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열린선원 새절(新寺)' 주지 무상법현 스님은 축원 인사말에서 “이번 개원 법회에 대해서는 직접 초청을 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만 알렸는데도 많은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참석해주셔서 고마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은평구 역촌시장 안에 저잣거리 포교당으로 열린선원을 개원하여 온 지가 어느덧 17년이 되었습니다. 역촌시장이 재개발로 헐리게 되어 그곳에서 멀지 않은 신사동으로 이주하여 오늘 개원 법회를 엽니다만 저잣거리 포교원의 그 마음 그대로 ‘세간(世間) 속에서 대중과 함께 울고 웃는 포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생활 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는 엉뚱한 말에 밀려 본래의 우리말이 잊혀 가는 것이 있는데 그 가운데 바로 “혼인(婚姻)”도 그 하나로 지금은 모두가 “결혼(結婚)”이란 말을 쓰고 있지요. 먼저 혼인이란 말을 살펴보면 혼(婚)은 혼인할 "혼"이기도 하지만 "아내의 친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姻)은 "사위의 집"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혼인이란 말은 아내와 사위 곧 “남녀가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結婚)”이란 말은 인(姻)이 없으므로 남자가 장가간다는 뜻만 있고 여자가 시집가는 것에 대한 뜻은 없습니다. 따라서 “혼인”에 견주면 “결혼”은 남녀를 차별하는 말이라 할 수 있지요. “혼인”이란 말뿐이 아니라 우리 겨레는 혼인하는 시각도 양을 대표하는 해와 음을 대표하는 달이 만나는 시각(해와 달은 하루에 새벽과 저녁 두 번 만난다) 가운데 저녁 시간인 유(酉)시 곧, 5시에서 7시 사이에 치렀는데 이는 음과 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려는 철학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남녀의 짝을 배필(配匹)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酉)시에 나(己)의 짝(配)을 맞이한다는 뜻이 들어있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코로나19로 2년 동안 관객 없이 진행되었던 「종묘대제(宗廟大祭)」가 다시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종묘대제는 오는 5월 1일 종묘 영녕전에서 열린다. 종묘는 조선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를 모셔 놓은 사당으로 장엄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종묘대제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의례로, 임금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 종묘대제는 1969년 복원된 이래 해마다 열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등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종묘대제는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르는 등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조오례의: 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家禮)의 다섯 의례. 제사는 길례에 속하며 ‘효’ 실천의 근본으로 삼았다. 해마다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종묘대제는, 경복궁 광화문을 출발한 어가행렬(11:00∼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는 극단 ‘차이무’ 이상우 예술감독의 <늘근도둑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두 늙은 도둑의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 그런데 하필 ‘그분’의 미술관을…!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게 된다.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엄청난 권위를 자랑하는 ‘그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지만,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은 ‘그분’의 금고만을 노린다. 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끊임없이 다투다가 결국 경비견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있지도 않은 범행 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한심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어리숙한 두 늙은 도둑의 대화는 점점 포복절도 웃음만 선사한다. 초 단위로 빵빵 터지는 애드리브 맛집이 바로 여기다. 베테랑 배우들의 쫀쫀한 호흡과 끊임없이 펼쳐지는 애드리브의 향연으로 무대는 가득 찬다.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공연을 완성해나가는 연극의 재미와 웃음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로의 유일무이한 연극이다. 부조리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양악기 오보에(oboe)는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목관악기다. 오보에는 프랑스어로 ‘hautbois’로 ‘높은 소리의 목관악기’란 뜻이다. 소리를 내는 구멍이 아주 작아서 연주하기가 매우 어려운 악기다. 하지만, 또렷하고 청아한 음색 덕분에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지 않고 분명하게 잘 들린다. 작곡가 헨리 플레이포드는 오보에를 "위풍당당하고 장중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트럼펫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알비노니, 비발디, 마르첼로의 곡으로 우린 오보에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같은 작품에서 오보에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잘 감상할 수 있다. 오는 4월 26일 저녁 8시 서울 신촌의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우리는 <이미연 오보에 독주회>를 통해 이 오보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풍부한 감성과 세련된 감각을 겸비한 오보이스트 이미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과정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트로싱엔 국립음대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솔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에도 음악적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