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4월 11일(월)부터 5월 9일(월)까지 2022년 <관객예술학교> ‘전통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통예술아카데미’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에게 전통예술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일반인 대상 실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관객예술학교> ‘전통예술아카데미’의 운영 시기를 3달가량 앞당겼다. <관객예술학교>의 상반기 프로그램인 ‘아마추어 관현악단’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조기 종료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계획했던 15회 차의 교육과정에서 9회 차를 추가해 24회 차로 늘린 데 이어 ‘해금’ 강좌를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ㆍ운영한다. ‘전통예술아카데미’는 5월 11일(수)부터 11월 12일(토)까지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장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사물놀이, 해금, 한국무용, 판소리(평일반ㆍ주말반) 모두 5개 강좌를 개설하고 각 반의 수강생은 1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 과정 대면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교육장 내 수강생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침방울 막기용 개별 가림막을 사용하는 등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교육이 종료되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청양의 봄을 대표하는 장곡사 벚꽃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대치면 주정리부터 장곡리에 이르는 약 6km 굴곡진 도로를 따라 수십 년 된 왕벚나무가 늘어섰다. 벚꽃길 고갯마루에서 칠갑산 산꽃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장곡사 벚꽃길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나선형 도로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벚꽃길 인근에서 만나는 장곡사는 칠갑산에 깃든 천년 고찰이자,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다. 장곡사 입구에 장곡천 수변 생태 체험 공원 ‘청양 알품스’가 4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은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기는 2층 공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고운식물원도 꼭 찾아보자.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과 초록으로 물든 산세가 어우러진다. 길이 230m에 이르는 관람 시설물 롤러슬라이드도 타봐야 한다. 문의 : 청양군청 관광정책과 041-940-249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과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한 제1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선발 면접전형 합격자 1,000명의 명단을 4월 8일(금) 발표했다. 제14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전형은 지난 3월 14일(월)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3월 28일(월)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 제주 등 7개 권역별 면접장에서 실시했으며, 모두 4,555명이 면접시험에 응시했다. 이번 14기 이야기할머니 면접은 1,000명 선발에 4,610명이 지원 4.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53:1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지원자의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이야기할머니로서의 활동 의지와 유아인성교육자로서의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면접전형 합격자를 결정하였다. 면접전형에 합격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5월~10월까지 권역별로 약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거쳐 11월 초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로 뽑힌다. 올해 뽑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2023년부터 5년 동안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신안군은 '임자도 어제와 오늘' 사진 전시회를 4월 8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조희룡 미술관에서 연다. 임자면장을 지냈던 성치풍 동암 미술관장의 작품 36점이 전시되며, 예술성보다 기록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1936년 일본 가나가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 민속학자 일행의 서남해안 기행 사진 기록물을 고해상 디지털이미지로 복원해 임자도의 어제를 말한다. 또한 임자대교 연륙 이전 임자도 주민들의 삶과 풍광을 담은 성치풍 관장의 작품과 1990년대를 아우르는 주민자치위원 주관으로 수집된 사진 작품은 임자도의 오늘을 담고 있다. 성치풍 동암 미술관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50살 이상 세대에는 과거 우리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과 젊은 세대에는 부모 세대의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뜻을 밝혔다. 신안군 관계자는 "튤립꽃을 보기 위해 임자도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이 섬의 변천사와 섬사람들의 삶이 담긴 전시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의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튤립 개화 시기에 맞춰 1,300만 송이 튤립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 ‘감초’의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산 감초의 미백 성분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의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던 중 국내산* 감초에 피부를 희게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열을 처리하는 가공 과정을 통해 이 성분의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국내에서 재배 중인 재래종 감초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원감) 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은 감초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 항산화, 미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국내산 감초를 130도(℃)에서 1시간 정도 열을 처리한(고온 고압 추출) 결과, 처리 전보다 감초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16%, 그 가운데 이소리퀴리티제닌 함량은 80%나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전보다 항산화 효과는 70% 높아졌고, 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20% 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외계 생명체와 갈등이 벌어진다면 누가 인류와 외계 생명체를 중재할 수 있을까? 지구를 떠난 인류가 40년째 거주했던 콜로니 3245.12,에서 정착 초기부터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온 오필리아는 남편과 자녀들의 죽음을 겪으며 일흔의 나이가 되었다. 콜로니 거주를 관리하는 심스 뱅코프사가 사업권 상실을 이유로 새 행성 이주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주 명령을 받는다. 오필리아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나이 많은 여자이기에 이주정책의 걸림돌로 취급되고 추가 이주비용을 지불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사회에 의해 규정지어진 자신의 무가치와 비효용성을 거부하고, 홀로 잔류하기로 한 오필리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해가던 그녀 앞에 행성에 살고 있던 자생종(외계생명체)이 나타난다. 인간과 다른 새로운 생명체를 배척하지 않고 이해와 존중, 소통의 대상으로 대하는 그녀를 그들 역시 존중하며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된다. 외계생명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최초의 인류가 된 오필리아. 인간의 쓸모와 가치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제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금낭화의 꿈 - 이승룡 산사 가는 길목 도란도란 붉게 핀 사연 뉘 묻거든 부처님오신날 연등 못 단 이를 위해 기꺼이 한 몸 불살라 연등이 돼 줄게라 그리 답해주시게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꽃인 금낭화는 봄이 무르익은 4~5월 무릎 정도까지 키가 크고, 꽃대가 활처럼 휘면서 붉은빛 꽃이 여러 송이 피어난다. 꽃은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는데, 작은 크기로 끝이 양쪽으로 살짝 올라가 하트 모양을 이룬다. 그래서 영어로 ‘bleeding heart’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는 ‘피가 흐르는 심장’이란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이 하트 속에 하얀색이 붙어 있는데, 마치 작은 주머니처럼 생겼다고 해서 아름다운 주머니 꽃이라는 의미로 금낭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밖에 다른 이름으로는 옛날 여인들이 갖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다고 해서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르며, 입술에 밥풀이 붙어 있는 듯하다고 해서 ‘밥풀꽃’이라고도 하는데 모란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등모란'이나 '덩굴모란'이란 이름도 있다. 처음에는 중국을 원산지로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천마산, 가평, 설악산, 전북 완주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곳 나가노 금강사를 인도, 중국, 한국, 일본으로 이어진 진리의 법등이 꺼지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전법교화에 힘쓰겠습니다. 일본의 불교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서기 어렵지만, 우리 금강사는 천혜의 청정지역인 나가노에서 불교신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도도량으로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신도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절문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누구든지 와서 한국음식을 먹고, 또한 금강사에 딸린 콸콸 솟는 온천에서 치유할 수 있는 일본 속의 따스하고 정감 가는 한국절로 거듭나게 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금강사가 한일불교 교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는 2018년 4월 8일 일본 나가노의 한국절 금강사(金剛寺, 곤고지)에서 열린 무상당 법현(無相堂法顯)스님 (전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의 진산식(주지 취임) 때 한 이야기다. 법현 스님 말씀처럼 나가노 금강사의 산문(山門)을 활짝 열어 놓고 본격적인 “한·일불교 교류의 중심축”으로 삼으려던 노력은 뜻하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습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코로나19 맹위는 매달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평남 수건춤 보유자 한순서의 공연을 연다. 봄기운이 완연한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무용 공연 ‘예인열전-청송(靑松) 한순서 ’는 한국문화의집KOUS의 2022년 임인년 개막 공연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부터 이어진 한국문화의집KOUS의 기획공연 ‘예인열전’은 이 시대 예인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형태의 전통 가무악 공연이다. 올해는 방송인 송도순의 사회로 70여 년 전통춤의 맥을 잇고 있는 한순서의 삶과 춤을 들여다본다. 한순서(1941년생)의 ‘평남 수건춤’은 남도시나위를 사용하는 남한지역의 살풀이춤과 달리 서도소리를 반주음악으로 사용하는 북한지역의 춤사위가 구현된 수건춤이다. 단아함과 역동성의 틈새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춤사위와 수건으로 풀어낸 무용 서사시(敍事詩)로 평가받고 있다. 평양에서 태어난 한순서는 5살 때 최승희의 춤을 보고 전통무용에 눈을 뜨게 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춤을 추던 그에게는 유년시절 내내 ‘춤추는 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10살 되던 해 1.4후퇴로 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사업명, 제도명, 행사명 등을 포함한 최근 3년 동안의 정책 이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2021년 국립국어원에서 수행한 “공공기관 정책명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박지순)의 연구 결과이며,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이름 붙인 정책 이름만으로는 해당 정책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 정책명: 공공기관에서 직접 이름 붙인 각종 사업명, 행사명, 기관명, 매체명, 공간명, 표어 등을 가리키며, 용어뿐만 아니라 구(句) 또는 문장 단위의 표현도 포함됨. 조사 결과, 국민은 ‘걷기 좋은 천리길’, ‘고향 사랑 기부제’와 같이 외국어나 외래어가 포함되지 않은 정책 이름, 외국 문자 없이 한글로만 표기된 정책 이름을 알기 쉽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그린 리모델링’과 같이 외국어(외래어)로 된 정책 이름이더라도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가 포함된 정책 이름은 어렵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부르기 편한 6~7음절로 된 정책 이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쉬운 정책 이름 5개와 어려운 정책 이름 5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