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예로부터 산신으로 여겨왔던 호랑이의 활약을 담은 실감형 미디어 전시《호랑이 신(神) 나다》를 2022년 4월 6일(수)부터 7월 4일(월)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선보인다. 감상과 체험, 두 가지 방법으로 만나는 호랑이 이번 실감형 미디어 전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호랑이띠 특별전 《호랑이 나라》(2021. 12. 22. ~ 2022. 3. 1.)에 이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두 번째 호랑이 전시다. 지난 특별전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유물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실감형 미디어와 체험을 통해 호랑이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1부 감상형 콘텐츠(5분)와 2부 체험형 콘텐츠(5분)로 나뉘어져 있으며, 매 시각 4회(정각·15분· 30분·45분) 진행된다. 화려하면서도 친근하게 그려낸 수호신 호랑이 이번 전시는 벽면과 중앙, 바닥면까지 모두 6면에 ‘호랑이가 탄생하여 숲의 생명을 일깨우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쁜 액운을 막아주며 산신(山神)으로 좌정하는 과정’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호랑이의 용맹함을 생활 속 물건에 표현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노은아 해금연주자는 오는 2022년 4월 18일(월) 저녁 7시 30분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The World of the Haegeum"이란 이름으로 독주 공연을 진행한다. 1972년 지영희 해금 명인이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지 정확히 50년만으로 지영희 명인은 당대의 명인 성금련, 김소희, 김윤덕과 함께 1972년 카네기홀 무대에서 우리의 음악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린 바 있다. 지영희 명인 이후 해금연주자로 카네기홀에서의 해금독주회는 처음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이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노은아 해금연주자는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온 음악인이다. 올해로 해금 연주 경력 30년이 되는 노은아는 이 무대를 통해 해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해금 산조, 해금 민요, 해금 현대음악 등 3개의 음반이 동시에 출시된다. 해금의 세계라는 저서는 10월에 출판되어 전 세계에 나눌 예정이며, 이러한 작업은 해금의 세계적 보급화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의 하나다. 이번 공연에는 “지영희류 해금산조”로 지영희 명인이 1972년 카네기홀에서 직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4월 5일 낮 2시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류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7백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한국어를 잇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재외동포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한글학교의 한국어교육이 발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국립국어원-재외동포재단 협력 이번 협약으로 한글학교의 발전을 위한 두 기관의 협업 사업도 발굴하고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협력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특히, 한글학교 교사의 한국어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은 나라 밖에서 활동하는 한글학교 한국어 선생님들의 교수 능력을 인증할 프로그램(가칭 K-teacher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한글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위한 콘텐츠와 교육자료 개발을 협력하기로 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재 ‘신나는 한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국립공원 야생화 관찰 과정(프로그램)을 4월 8일부터 6월 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국립공원 야생화 관찰 과정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4월 6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야생화 관찰 과정은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야생화 서식지를 탐방하는 자연해설과 더불어 야생화 관련 다양한 자연체험으로 구성됐다. 내장산 등 국립공원 7곳*에서 4월부터 6월에 걸쳐 64회의 야생화 관찰 과정이 준비되었으며, 모집인원은 모두 1,280명이다. 모든 과정은 아침 10시부터 진행되며, 과정별 참여인원은 20명이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 내장산(정읍), 한려해상(남해), 지리산(함양), 소백산(영주), 태백산(태백), 지리산(구례), 소백산(단양) 먼저 4월부터 내장산(정읍)을 시작으로 한려해상(남해), 지리산(함양), 소백산(영주)에서 다양한 야생화 관찰 과정이 시작된다. 내장산(정읍) 관찰 과정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고유식물인 내장금장초, 단풍나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거목으로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사직동 주택이 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었다. 공가였던 사직동 주택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에서 빈집사업으로 매입해 철거 후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건축물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종로구 사직동 262-15번지 ‘김중업 건축가 설계 사직동 주택’이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2호로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1983년 치과의사 박시우 주택으로 건축된 사직동 주택(대지면적 838.3㎡, 건축연면적 292.5㎡)은 근대 건축의 거장인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건축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조적조 건물이며 지금도 구조 및 재료 등 초기형태가 온전히 잘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사직동 주택이 ‘80년대 고급주택의 외관과 특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 구릉지 저층 경관과의 조화와 자연을 끌어들인 ‘경관적 가치’, 저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가치’ 등의 건축자산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직동 주택을 설계한 김중업 건축가(1922~1988)는 현대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지에게 사사(1952~1954)했으며, ‘서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과 (사)국립전주박물관회(회장 최무연)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인 <2022 박물관대학-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문화유산>을 오는 4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한다. <2022 박물관 대학> 강좌의 주제는 ‘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문화유산’이다. 문화유산의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1~4회차 강의는 특별전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2022.3.17.~8.17.)>와 관련된 내용으로 운영된다. 4월 27일 정규영 조선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는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60명을 당일 현장접수로 모집할 예정이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박물관대학이 전북도민에게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힐링과 문화향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체험형 실감콘텐츠「광릉숲, 친구들아 놀자!」를 4월 5일부터 산림박물관에 새롭게 선보였다. * 실감형콘텐츠: 다른 대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주는 콘텐츠를 말한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이 대표적임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광릉숲 친구들아 놀자!)는 산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숲의 생태를 이해하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 상황에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새로운 콘텐츠는 인터렉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로 만나는 ‘500년 숲에서 놀자!’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적용한 ‘다른 미래를 위해 약속해!’와 ‘공존할 미래에서 다시 만나자!’ 모두 3부분으로 구성되었다. 500년 관릉숲에서 놓자(인터넥티브 미디어) 첫 번째 ‘500년 숲에서 놀자!’는 광릉숲의 영상을 터치하면 숲에서 사라졌거나 서식하고 있는 동물(크낙새, 반달가슴곰, 멧토끼 등)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의 ‘다른미래를 위해 약속해!’는 증강현실을 적용한 3개의 작품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공곶이는 거제도 동남쪽에서 바다로 돌출한 지역이다. 강명식·지상악 노부부가 황무지를 개간해 반세기 넘게 농장을 가꿨다. 처음에는 귤나무를 심었으나 한파로 동사하자, 대신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을 심어 오늘에 이르렀다. 봄날 공곶이의 주인공은 수선화다. 지천을 물들이는 샛노란 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촘촘히 등을 맞대고 무리를 이루니 실로 장관이다. 수선화 재배지에 이르는 숲길도 매력적이다. 오붓하게 늘어선 아왜나무 숲길이나 돌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동백나무 터널 등이 봄의 생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노부부의 고운 마음도 수선화 못지않다. 거제9경에 드는 공곶이는 입장료가 없다. 노부부는 일터요, 삶터를 대가 없이 개방한다. 무인 판매대의 수선화 한 송이 사서 그 마음을 품고 돌아가도 좋겠다. 공곶이 앞에 몽돌해변이 있고, 예구마을까지 남파랑길 거제 21코스로 연결된다. 옥화마을은 바다와 문어를 그린 벽화와 해안거님길(무지개바다윗길)이 아름답다. 매미성은 거제를 대표하는 SNS 인증 사진 명소로 연인들에게 인기다. 정글돔과 정글타워 등으로 구성된 거제식물원은 신상 여행지로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문의 : 거제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시민이 아닌 관광객이 내야 했던 수원화성 입장료(1,000원)를 4월 7일부터 폐지한다. 수원시는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운영조례’를 개정해 수원화성 입장료 관련 규정을 지웠다. 수원시는 2005년 8월부터 수원시민을 뺀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입장료 1,000원을 받아왔다. 수원시민과 만 6살 이하 아동, 만 6살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 관람이었다. 수원화성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총연장 5.7㎞ 개방형 시설이다. 입장권 매ㆍ검표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폐지를 결정했다. 화성행궁은 입장료(어른 1,500원, 군인ㆍ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개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결 부담 없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원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청명(淸明)이고, 오늘은 예전 명절처럼 지냈던 한식(寒食)이다. 청명과 한식은 하루 차이이거나 같은 날이어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다. 이날 성묘(省墓)를 간다. 옛날에는 한 해에 네 번, 그러니까 봄에는 청명, 여름에는 중원 (中元, 7월 15일), 가을에는 한가위, 겨울에는 동지에 성묘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따르면 청명(淸明)에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쳤다. 임금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 3백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 주는 데 이를 ‘사화(賜火)’라 했다. 수령들은 한식(寒食)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寒食)이라고 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온 백성이 한 불을 씀으로써 같은 운명체로서 국가 의식을 다졌다. 꺼지기 쉬운 불이어서 습기나 바람에 강한 불씨통(장화통:藏火筒)에 담아 팔도로 불을 보냈는데 그 불씨통은 뱀이나 닭껍질로 만든 주머니로 보온력이 강한 은행이나 목화씨앗 태운 재에 묻어 운반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