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올해 4월부터 초등학교 수업에 어린이 민속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길어지면서 박물관에 찾아오기 힘든 학교 현실을 고려하여 비대면과 대면의 두 가지 방향으로, 박물관이 어린이들을 만나러 교실로 찾아간다. 체험을 원하는 많은 어린이가 민속을 교실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교과연계 교육’ 4종, ‘방과 후 교육’ 1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추억의 거리 골목놀이, 오촌댁 추리게임, 민속이의 소풍까지~ 교실로 슝~~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과 소풍의 현장이었던 박물관, 이제 비대면(온라인)으로 교실에 찾아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초등교과 연계 교육으로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촌댁 이야기> , <민속이의 소풍 가는 날!>, <주머니 속 즐거운 민속놀이> 모두 4종을 한다. ▶먼저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는 1960년대~1980년대 추억의 골목놀이가 주제인 놀이 교육으로 어린이들은 학교 앞 문방구ㆍ구멍가게에서 볼 수 있던 놀잇감을 체험할 수 있다. ▶<꼬리에 꼬리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인공지능의 한국어 처리 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학습용 한국어 자료 11종(신규 8종, 정비 3종)을 4월 1일(금)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에서 공개한다. 이번 공개 자료는 국립국어원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구축하고 정비한 자료로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하여 승인받으면 누구나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 말뭉치: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언어 빅데이터)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인공지능의 언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빅데이터 형태의 언어 학습 자료인 말뭉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2021년에 수집한 신문, 국회 회의록, 온라인 대화 등을 담은 원시 자료 4종과 속성 기반의 감성, 추론 확신성, 개체명 정보를 분석한 자료, 개체명 분석 정보에 위키피디아 지식 정보를 연결한 개체 연결 자료 등 분석 자료 7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새롭게 수집하여 공개하는 자료는 ’21년에 생산된 35개 매체의 신문 기사와 ’03년부터 ’20년까지 만들어진 국회 소위원회 회의록, 온라인상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나물로 사랑받는 ‘씀바귀’ 가운데 가장 널리 재배되는 ‘선씀바귀’의 국내 첫 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 처음으로 선씀바귀 새 품종 ‘속새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씀바귀’는 다양한 씀바귀*속 식물 가운데 길가나 들판에서 잘 자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작물이다. ‘속새’라고 불리며 주로 뿌리를 이용하고 충남 서산, 당진, 금산 등에서 재배한다.** * 씀바귀는 어린잎과 뿌리를 나물, 장아찌 등으로 먹음. 암,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쓰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은 차고 맛이 써 오장의 나쁜 기운과 소화기계의 열기를 없애주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고치기 어려운 피부병을 낫게 한다고 함 ** 재배 면적: 당진 50ha, 서산 31ha, 금산 4ha <2019, 단위농협 조사자료> 최근 ‘선씀바귀’의 항당뇨 효능이 밝혀지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그간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없는 상태였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선씀바귀 ‘속새원’은 잎 수가 많고 뿌리가 굵어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이름은 ‘첫 번째 선씀바귀(속새) 품종’이라는 뜻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서울시내 벚꽃이 4월 2일경 개화를 시작으로 절정 시기는 4월 8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였으며 총 길이만 무려 238.9㎞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은 어떻게 봄이 온 것을 알고 꽃을 피울까? 1920년 미국 농무성 연구소 연구원인 와이트맨 가너(W. W. Garner)와 해리 어래드(H. A. Allard)에 의해 식물이 계절을 알아내는 방법이 처음으로 밝혀진 이후, 많은 과학자들은 다른 식물들도 낮의 길이 때문에 꽃을 피우는지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였다. 그 결과, 식물에는 밤의 길이가 일정한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 있고, 반대로 낮의 길이가 일정한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이 있으며, 낮과 밤의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이 있음이 밝혀졌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 (https://www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치장하고 상춘객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유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원두막에 닿는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노란 유채꽃 물결 너머로 쪽빛 득량만 바다가 펼쳐진다. 사진작가들도 이 풍경을 찍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자리 잡는다. 유채밭은 30~60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원두막에 가만히 앉아 노랗게 흔들리는 유채꽃을 바라보노라면 온몸에 봄이 스며드는 것 같다. 유채밭은 가을이면 메밀밭으로 변한다. 9월 말부터 메밀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선학동유채마을 가까이 영화 ‘천년학’ 세트장과 소설가 이청준 선생이 태어난 진목마을이 있으니 함께 돌아보자. 아이들과 떠난 길이라면 장흥다목적댐 물문화관에 가볼 것을 권한다. 수자원의 중요성, 물의 원리를 살펴보는 과학 놀이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봄 숲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정남진전망대는 10층 높이로 장흥 앞바다는 물론, 보성과 고흥, 완도의 섬까지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등이 문체부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 25개소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4월 15일(금)부터 12월 31일(토)까지 진행된다. * ’21년 분야별(한방, 치유/명상, 미용/스파, 자연/숲치유) ‘추천 웰니스 관광지’ 총 50개소 선정 2020년에 처음 진행한 ‘웰니스 프로그램’ 체험 지원 사업은 966명이 참가하고, ‘웰니스 관광지’ 재방문 의향이 96%*에 달하는 등 국내 치유 관광지 홍보와 참여자의 심리적 치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년 참가자 대상 만족도 결과, ‘웰니스 관광지’ 추천 의향 97.2%, 재방문 의향 96.2%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격무에 지친 현장 대응 인력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들에게 치유와 휴식 시간을 더욱 많이 제공하기 위해 체험 가능한 웰니스 관광지를 작년 9개소에서 올해 25개소(강원권 8개, 수도권 3개, 경상권 4개, 전라권 5개, 충청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도서관은 자치구 도서관과 협력하여 2021 서울도서관 정책사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평가를 추진했다. 이번 조사는 도서관 서비스 경험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수준을 파악하는 조사다. 서울도서관 5개 정책사업은 사업별로 사업의 목적과 성과에 따라 시민들의 체감을 기대하는 결과(단기성과)와 영향(장기성과)을 평가하기 위한 성과평가지표를 개발하여 조사를 추진했다. 서울도서관 정책사업 서비스 성과평가를 위한 조사에는 정책서비스를 이용한 서울시민 1,53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30~40대가 전체의 76.7%로 청장년층의 정책사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조사 참여시민들은 정책사업의 결과항목은 평균 81.2점, 영향항목은 평균 83.2점으로 체감 서비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결과와 영향항목에서 서울북스타트 사업이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으며, 서울북스타트 사업 결과항목 중 다양한 경험 부분 89.2점, 영향항목 중 도서관 신뢰도 부분 87.8점으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도서관의 사업 방향에 참고하기 위해 ▴개인의 미래역량 강화, ▴시민의 공동체 참여와 소통증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부끄러운 봄 - 이하재 조상 탓이라고 환경 탓이라고 남의 탓이라고 한평생 탓만 하고 살았구나 돌 틈에서 꽃을 피운 민들레를 보고 나는 부끄러워 아니 본 듯 발길을 돌린다. 민들레는 양지바른 풀밭이나 들판, 길가, 공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없으며 잎은 밑동에서 뭉쳐나와 가운데서 바큇살 모양으로 퍼져 지면을 따라 납작하게 붙어 자라는데 잎몸은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꽃은 봄에 노란색으로 피고 여러 개의 낱꽃이 모여 피는 겹꽃인데 씨앗은 긴 타원형으로 털이 붙어있고, 이 씨앗들이 모여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열매가 된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이 씨앗들은 털에 의해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져 싹을 트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씨앗들이 멀리 날아가 다른 곳에서 싹 트는 것을 두고 전해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아주 먼 옛날 비가 몹시 많이 내려 온 세상이 물에 잠기고 민들레도 꼼짝없이 물에 빠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민들레는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어 그만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물이 턱밑에까지 차오르자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너무 무서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우내 장터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어제 (4월1일) 찾은 아우내 장터 곳곳에는 ‘제103주년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추념’이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었고 장터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였다 103년 전 기미년 4월 1일, 그날도 지금처럼 아우내 장이 섰고 장날을 이용한 민중들은 일제침략에 항거하며 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쳤으리라. 아우내 만세운동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동한 인물이 최정철(1854-1919), 김구응(1887-1919) 열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모자(母子)관계인 이 두 분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순국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있던 이 두 분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며 그 열매를 맺어 어제 4월 1일을 맞아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있었다. 기자는 여성독립운동가인 최정철 열사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아우내 만세운동의 주동자가 김구 응, 최정철 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인연으로 어제 기념사업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어제 기념사업회 출범식은 &l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음악그룹 동양고주파가 칠레에서 열리는 ‘WOMAD Chile 2022’에 공식 초청받았다. 워매드(WOMAD)는 (World Of Music, Art and Dance)의 줄임말로 지난 1982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3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다. ‘WOMAD’는 모체인 영국의 ‘워매드 유케이(WOMAD UK)를 비롯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워매드 뉴질랜드(WOMAD NEW ZEALAND),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워매드 푸에르테벤투라(WOMAD Fuerteventura), 스페인 카세레스에서 열리는 ‘워매드 카세레스(WOMAD Cáceres)’ 그리고 칠레의 산티아고 에서 열리는 ‘워매드 칠레(WOMAD Chile)가 있다. ‘워매드 칠레’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열리며 동양고주파는 2일 토요일 저녁 11시(현지 시각), ‘플라자 라파스’ 무대에서 연주한다. 동양고주파의 이번 워마드 공연은 단순히 국내의 음악단체가 나라 밖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바로 한국과 칠레 양국의 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