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죄어수다” 이규철 사진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의 탄압과 비극의 역사가 준 상처와 아픔으로 살아온 칠십여년 세월, 사회의 망각과 침묵의 긴긴 시간이 그들에게 더 큰 형벌이었다."를 주제로한 제주4.3사건의 희생자들의 삶을 추적한 사진작가 이규철의 '나, 죄어수다' 전시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인천관동갤러리(인천시 중구 신포로 31번길 38)에서 열린다. 지금도 아물지 않은 4.3의 상처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에서 1954년 9월 21일 제주도에서 일어난 도민 봉기에 대응한 미군정과 한국 정부로 인한 대규모 학살 사건을 말한다. 해방 직후의 사회적인 혼란과 극심한 식량부족, 경제 불황 등으로 불만이 쌓인 제주도민들의 봉기는 공산주의자의 지시로 인한 ‘폭동’으로 규정 받아 치열한 ‘진압’을 당했다. 당시 바닷가 마을에서 중산간으로 도망간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라 취급 당했는데, 그저 살기 위해 도망가다가 사상범으로 간주되어 체포되었던 자도 많았다. 사상범은 서대문형무소, 여성들은 전주형무소, 기타 목포, 대구, 순천, 여수, 마산, 대전 등지로 분산 수용되었고, 인천에는 20살 이하 청소년들 250여 명이 수용되었다. 6.25가 발발하자 각 지역 형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