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 겨레말은 날이 갈수록 한자말과 서양말에 밀려서 나라말 자리를 빼앗기고 사라져 간다. 말투마저 일본 말투, 서양 말투를 닮아서 비뚤어지고 있다. 그 뒤끝은 뻔하다. 겨레삶꽃(문화)과 겨레다움(정체성)이 사라지고 겨레 생각마저 비뚤어진다. 나중엔 우리나라 사람끼리 말을 주고받기도 어렵게 된다. (가운데 줄임) 얼빠진 겨레, 생각이 뒤틀린 겨레, 힘을 모을 수도 없는 겨레는 끝내 이 누리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말을 살리고 우리 말투도 바로잡아서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도록 해야 한다.” ‘우리말 바로 쓰기 모임’ 김정섭 선생님은 이처럼 말했습니다. ‘우리 겨레말은 날이 갈수록 한자말과 서양말에 밀려서 나라말 자리를 빼앗기고 사라져가는데 결국은 우리 겨레말을 홀대한 얼빠진 겨레는 끝내 이 누리에서 사라질 것이다.’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는 고등학교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중계하고 있었는데 이때 결승에 오른 두 학교의 운동복은 한글이 아닌 영어와 한자로 커다랗게 쓰인 것이었습니다. 학교 이름을 그렇게 영어로 쓰고 한자로 썼을 때 과연 미국인이나 중국인에게 친근하게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영어에 침몰되는 인류의 토속문화 앞글에서 언어가 다른 나라 사이, 마을 간에는 언어장벽이 존재하여 소통이 끊어지고 오해가 쌓이며 심지어는 전쟁까지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근래에는 영어가 세계 방방곡곡으로 전파되어 언어장벽의 문제는 다소 낮아진 셈이지만 대신 영어에 안방을 내준 언어들은 사라져 없어지거나 한국어처럼 영어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잃은 문화는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인류가 가진 언어문제는 문맹입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보급되고 각종 로봇이 우리 주변에 등장하여 도우미 노릇을 해 준다 해도 글자를 읽지 못하면 덕을 보지 못합니다. 문맹은 문자가 없거나 어려운 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도 장애를 가졌거나 이민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존재합니다. 미국과 같은 문명국에서도 2020년에 성인의 17%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들의 문해력을 6학년 수준까지 올린다면 국민소득이 2,200조 원가량 늘어날 것이라 합니다. 중국의 지혜 중국은 글자가 너무 어려워 상기한 언어문제가 모두 심각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자 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신세계, 롯데 두 백화점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백화점계를 석권해온 곳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 두 백화점은 영어로 광고하기에 혈안이 되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글이 한 자도 없는 영어만으로만 광고를 합니다. 마치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이 백화점엔 오지 말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두 백화점 손님 가운데 영어권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제발 이 백화점 사람들 정신 좀 차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영등포공원에서는 이번 어린이날을 기려 잔치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잔치마당에는 영어가 신나는 한판이었다. 먼저 행사를 하는 무대에는 "뻔뻔뻔(fun fun fun)한 어린이 축제"라 하여 영어 'fun'을 뻔뻔하게 내놓고는 무대 아래 펼침막에는 "잘놀go! 잘웃go! 잘크go"라고 하여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법 규정을 어겼다. 어린이 잔치부터 영어가 신나는 한판을 만드는 공무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