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름이 “조선(朝鮮)”으로 된 내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이(東夷)의 나라 이름으로 ‘조선(朝鮮)’이 아름답고, 또 그것이 전래한 지가 오래되었으니, 그 이름을 근본하여 본받을 것이며, 하늘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려서 후사(後嗣)를 영구히 번성하게 하라.” 위는 《태조실록》 3권, 태조 2년(1393년) 2월 15일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1392년 7월 17일 임금에 오른 태조는 사신을 보내 새로운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朝鮮)’과 ‘화령(和寧)’ 가운데서 골라달라고 하자 명나라는 새로운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을 선택해 보냈습니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단군조선을 이어받았고 기자조선ㆍ위만조선처럼 이미 예전에 있었던 이름이었으며, ‘화령’은 이성계의 출생지라는 점입니다. 태조가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왕조가 바뀐 사실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명나라 홍무제는 고려의 일은 고려인들이 알아서 하되 다만, 나라 이름을 바꾼다면 바로 알려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명나라 예부의 공문을 접수한 이성계는 그날로 교지를 반포해 새 왕조의 이름으로 조선을 선포했습니다. 이후부터 고려를 이은 새 왕조의 공식 나라 이름으로 조선이 쓰인 것이지요. 다만 이 이름은 단군조선ㆍ고구려ㆍ백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6-02-09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