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아래 ‘중원연구소’)는 4월 24일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중원연구소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충북 충주시)에서 「2025년도 고대 제철기술 복원(제련)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복원실험은 중원지역 고대 철 생산기술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실험지침(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제련실험’과 ‘사용실험’으로 구성된다. * 제련(製鍊): 철광석을 녹여 철을 만드는 생산과정 중원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진천 석장리, 충주 칠금동 등 삼국시대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제련로를 토대로 송풍 방식, 조업 조건 등 고대 제철기술을 고증ㆍ재현해 왔다. 이번 ‘제련실험’(16차)은 생산된 철과 슬래그 등 제련 부산물의 과학적 분석 결과가 제철유적 출토 유물과 가장 유사한 특성을 보였던 ‘15차 실험’(‘24년 실시)을 통해 복원된 고대 철 제련기술의 신뢰성과 반복 재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슬래그(slag):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분리된 철 이외의 부산물 실험을 통해 수집되는 온도 변화, 생산된 철의 양, 부산물의 구성 등 과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는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실험 내용과 분석 결과를 정리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11차) 결과 보고서》를 펴냈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에서는 고대의 제철기술을 복원하는 중원문화권 제철기술 복원 연구의 하나로 철기를 생산하는 소재인 괴련철을 만드는 제련실험을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2년 진행된 11차 제련실험의 결과와 함께, 제련실험을 통해 생산된 철로 실제 제품까지 제조해 보는 4차 단야 실험과 5차 주조 실험의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 괴련철: 단조 철기를 만드는 소재로서 표면에 구멍이 있고, 다소 무른 재질 특성을 가지며 철광석의 환원 작용으로 생산된 철 * 제련: 철광석, 사철, 토철 등의 원료에서 일차적으로 철을 추출하는 공정 * 단야: 철을 두드려서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단야의 기능이나 공정의 구분에 따라서 정련 단야, 단련 단야, 성형 단야 등으로 구별된다. * 주조: 쇳물을 주조틀에 부어 주조 철기를 제작하는 공정 11차 제련실험은 석회석이나 모래 등이 많이 포함된 양양산 철광석을 쓸 때 점토 등 첨가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