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4월 10일 일요일, 낮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제7회 앙상블 더 거문고 (전, 거문고 앙상블 라미)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앙상블 더 거문고는 2017년 첫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연주를 다양한 장르로 접목하여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7회 정기연주회는 Sound exhibition (소리 전시회)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미술관람에서 작가의 작품을 볼 때, 좀 더 적극적인 감상효과를 의도하고, 작가의 음악 작품들을 통한 감상자의 청각적 경험과 개인적 경험이 기대 효과를 이루어 고유한 상상과 이미지가 다양하게 생성되는 것을 동기로 하였다. 이번 작품의 구성요소는 정악, 정가, 민속악 경기 대풍류, 굿장단, 탈춤, 터벌림. 산조의 형식으로 구성하였고 거문고 외에 서양악기들과 협업을 이룬 곡들이 눈에 띈다. 또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는 모든 곡은 대표 이선희가 작곡ㆍ편곡하였다. <2020 수연장>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곡은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는 것으로, 인류가 겪은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악단의 수장인 이선희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1610년(광해군 2년) 양덕수(梁德壽)라는 사람이 펴낸 《양금신보(梁琴新譜)》에서 “음악을 통솔하는 악기이므로 군자가 마땅히 거느려서 바른길로 나가게 하는 것(琴者樂之統也故君子所當御也).”이라고 한 거문고, 그 거문고의 선율이 지난 11월 30일(금) 밤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졌다. 2018 금요공감 공모작으로 이선희의 거문고 세레나데 “이선희의 금가(琴歌)“가 그것이다. 1부 “악가무(樂歌舞)를 위한 금가(琴歌)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객원교수인 자레드 레드몬드(Jared Redmond) 작곡가의 곡들이다. 먼저 이선희의 거문고 독주곡 여백(餘白, he Space Between)으로 시작한다. 서정적이지만 다양한 연주기법으로 화련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연주는 ”첫새(First Birds)“다. 이선희의 거문고 독주에 맞춰 이기쁨 가객이 정가를 이야기를 하듯 노래한다. 음악을 통솔하는 악기의 음색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어쩌면 정가와 거문고는 지극히 어울리는 음악이라는 느낌에 청중들은 침잠된다. 1부의 마지막으로 이선희와 거문고 4중주 앙상블 ‘라미(藍人)’ 그리고 유선후의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지난 3일 인천 동구 화수동 책방 모도에서 ‘주경야독의 재해석’ 행사가 열렸다. 낮에는 신나는 춤과 공연을 선보이고 밤에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필사를 한다는 독특한 주제로 열린 ‘주경야독의 재해석’ 행사는 책방 모도와 문화공간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카페 Mercy가 주최ㆍ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날 ‘주경’ 공연에는 곡식, Team Paranoya 랩퍼들과 제로백 김학진외 4명, 이현진외 3명, ASK 등 힙합/K-POP 댄서들까지 출연해 신나는 춤과 힙합 공연을 선보이며 후미진 골목길에서 새로운 모습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실내에서 진행하는 ‘야독’ 행사에는 거문고 앙상블 라미, 보컬 박태양, 싱어송라이터 문서정, 길가는 밴드 장현호의 공연과 모도 필사책 시리즈 VOL.1 이상 <날개>를 읽고 필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경야독의 재해석’ 행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가 부족한 구도심에서 책과 공연이 함께 하는 이색적인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청년 문화의 자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경야독의 재해석’ 행사 개요 ㅇ 행사명 : ‘주경야독의 재해석‘ ㅇ 일시 : 2018.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의 저녁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 7시, 서울 마포구에 자리 잡은 마포영광교회에서 이상은 해금 독주회 <The bright, heavenly way & Arirang>이 열렸다. 이상은 해금연주자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 대만 순회공연과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DMZ 등에서 다수 나라안팎 연주회를 가지며 <서울국악관현악단>과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 단원으로써 활동하였고, <사랑의 국악챔버> 정단원으로 ‘공간을 그리다’ 음반을 발매하였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주 연주가로도 이미 정평이 난 음악가이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민요 ‘Annie Laurie’와 우리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져 현대적으로 편곡된 위촉 초연곡 ‘하늘 밝은 길 아리랑’(편곡: 강보현)이 돋보인 이 날의 공연에는 저음해금 연주곡, 사극과 영화 OST, 해금 창작곡, 민요 연곡 등이 연주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대적으로 개량된 악기인 저음해금 연주는 첼로의 음색을 닮은 저음 현의 울림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뜨거운 환호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지난 8월 8일 된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지원으로 이선희 거문고 독주회가 무더위 속에서 문을 열였다. 이선희 명인은 현재 한국거문고 앙상블 이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겸임교수, 거문고 앙상블 ‘라미’ 대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으로 그동안 독주회 레퍼토리는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다원예술에 걸쳐 다양하게 발표하였다. 거문고 음악의 정통성 확보와 함께 레퍼토리의 외연을 넓히는데 주력을 해 온 이선희 명인은 이번 ‘거문고와 사운드를 위한 산’의 공연을 통해서 소리들의 다양한 양식적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소리들과 예술가의 본원적 자유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작품들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공연이 이루어졌다. 1부 첫 번째 순서로 김미정 작곡의 “The Fish(flot)魚(찌) for Geomungo and Tape”은 강태공이 던진 찌를 물고기가 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자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물고기가 살고자 사투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거문고와 테잎의 어울림으로 연주된다. 작곡가가 전자음향으로 만들며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마치 강태공과 물고기의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지난 7월 22일 낮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용인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거문고 앙상블 라미>의 제3회 정기연주회 “용인, 거문고의 쪽빛 바람불다”가 열렸다. 화합과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거문고 3중주곡 ‘화현성’을 시작으로 박병오 작곡의 양금과 거문고 3중주곡 ‘거지중천’은 보허자를 모티브로 하여 도드리(웃도드리, 밑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의 선율을 복합적으로 구성하여 전통적 음악어법 속에서의 곡의 극대화을 이루었다. 김용실 작곡의 출강을 이경은의 거문고 4중주로 편곡하여 연주된 이번 곡은 더 화려하고 역동적인 절정을 이루었다. 거문고 이중주의 ‘고구려의 여운’은 거문고 연주자들이 마치 말을 타고 달리는 기세가 고구려 기백의 울림을 강하게 전달하였다. 탈춤과 민속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두 9곡의 곡을 삼현육각이 아닌 거문고 3중의 편성으로 ‘경기대풍류’는 장구반주로 연주되었고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거문고 타고 sing sing sing’으로 공연이 마무리 된 이번 공연은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큰 손뼉으로 마무리 되었다. <거문고 앙상블 라미>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사랑의 국악챔버’는 2월28일(수) 구립은빛나무어린이집 (인천 연수구 청학로 16번길9)에서 찾아가는 국악콘서트를 시작하였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찾아가는 국악콘서트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전문공연이다. 구립은빛나무어린이집 수업설명회에 참여한 70여명의 학부모들과 교사, 교직원, 특별활동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연의 시작곡은 ‘얼씨구’이다. 부드러운 선율의 첫 번째 곡은 긴장감이 역력했던 학부모들의 마음을 녹여 주었고 판소리꾼 유슬기(29) 씨의 재담으로 추임새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분위기가 한층 더 따뜻해졌다. 아름다운 나라와 인연(이선희 노래)의 연주가 흐르는 동안 참석하신 학부모들과 교사 등 관객들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진도아리랑을 서로 메기고 받으며 흥겹고 신명나는 공연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재청을 불렀으나 다른 일정이 있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구립은빛나무어린이집 김흥애 원장(62)은 “서양악기로 구성된 공연은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에 반해 국악공연은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국악공연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로웠고 우리가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 11월 30일 밤 7시 30분 정효국악문화재단 목요상설 무대에 선정된 거문고 앙상블 ‘라미’가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거문고 앙상블 라미는 이선희, 고지영, 김은선, 이진경, 차은선 5명의 거문고 연주자로 거문고 음악의 정통성과 현대성,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르고자 결성되었다. 화합과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거문고 3중주곡 ‘화현성’을 시작으로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무영탑’, 해탈의 수련 과정을 다룬 ‘다요의 독주곡’이 이어졌고, 경쾌한 리듬의 2중주곡 ‘설레임’, 일렉트릭 사운드와 다양한 타악의 반주로 ‘거문고자리’가 연주 되었다. 고종 때 백낙준에 의하여 구성된 거문고 산조는 백악지장의 악기가 천한 음악을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상류층에 의해 빛을 발하지 못하였지만 오늘날 으뜸 독주곡이라 불리는 명성대로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공연은 접동새 설화 이야기로 구성된 4중주곡 ‘접동새’와 이날의 주제곡인 ‘거문고 타고 sing sing sing’를 마무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마무리 공연에 환호와 재청이 끊이지 않아 결국 거문고 합주곡 ‘출강’까지 보여줌으로써 다채로운 거문고 연주를 유감없이 감상한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지난 11월 12일 낮 3시 용인시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에서 용인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거문고 앙상블 라미>의 거문고 연주가 아름답게 울렸다. 화합과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거문고 3중주곡 ‘화현성’을 시작으로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무영탑’, 해탈의 수련 과정을 다룬 ‘다요의 독주곡’이 이어졌고, 경쾌한 리듬의 2중주곡 ‘설레임’, 일렉트릭 사운드와 다양한 타악의 반주로 ‘거문고자리’가 연주 되었다. 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접동새 설화 이야기로 구성된 4중주곡 ‘접동새’와 이날의 주제곡인 ‘거문고 타고 sing sing sing’으로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이 날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재청으로 거문고 합주곡 ‘출강’까지 연주되어 거문고로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연주 모습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특히, 각 지방의 민요 주제선율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거문고 타고 sing sing sing’은 여기저기 추임새가 터져 나왔다. 이렇듯 멋과 흥이 더해져 감동의 여운이 진하게 남았던 ‘거문고 타고 sing sing sing’은 용인시와 제법 어울리는 곡이라는 시민들의
[우리문화신문=이진경 기자]9월30일 인천 중구 큰우물로 골목길에서 특별한 거리 공연이 있었다. 6살 유치원생부터 11살 초등학생까지 15명 정도의 아이들이 꽃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뽑힌 “사랑의국악챔버” <어화둥둥 둥개야> 프로그램은 모두 30차시 중 10차시를 양육자들이 참여하도록 구성하였고 10차시는 피양육자들(어린이들) 그리고 나머지 10차시를 두 대상간의 통합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술을 매개로 하여 ‘육아’라는 공동의 주제로 모인 양육자들과 피양육자들이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2번째 자유시장(프리마켓)에서 합창을 기획하였고 피양육자들이 노래를 부른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아민(6) 어린이는 “거리에서 공연한다니깐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부끄러웠어요. 그런데 어른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손뼉도 쳐주시고 같이 불러주시니깐 정말 좋았어요.”라고 말하였다. 프로그램의 주강사로 나선 김은혜(32)씨는 “어디에 피든 모두 꽃이라는 가사가 마치 모든 사람들의 상황과 여건에 상관이 없이 모두 꽃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