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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가웃보기

 

  

            오늘날은 볼수없는 슬프고도 바라던날

            어머니 가웃가고 딸또한 가웃가서

            그래서 시름풀어 봄가을을 보냈으리

 

 

* 가웃 : 절반 가량 되는 분량

요즈음은 듣기 드물지만 옛날에는 시집가면 친정 부모를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가위가 지난 다음 장소와 때를 마련하여 서로가 길이 반쯤 되는 곳에서 만나 시름을 반 쯤만 풀어 되돌아갔다는 슬픈 얘기가 있다. 그것을 “반보기” 또는 “중로상봉(中路相逢)”이라 했다.

참고문헌 : 김영조 지음 《하루하루가 잔치로세》 2011년, 인물과사상사 

 

   
▲ 친정어머니와 시집간 딸의 "반보기"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