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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시조 236] 골넋 모실날[萬靈節]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골넋 모실날[萬靈節]

 



               사람은 얼넋이니 맑고곱게 살아야고

               돌아가신 분들을 고이고이 모셔야만

               한겨레 꽃쇠슬기가 길이길이 빛나리

 

 

 

* 골 : 일만
* 얼넋 : 혼백(魂魄)
* 꽃쇠슬기 : 아름다움과 철 같이 딴딴한 슬기

10월 31일 서양에서는 “핼러윈데이” 축제를 지낸다. 핼러윈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는 켈트족(프랑스 남부 지방에 살던 유목 민족) 풍습에서 유래됐다. 이날 유령이 해치지 못하도록 사람들도 유령처럼 분장하고 축제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를 흉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핼러윈데이”를 틈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수백만 원짜리 상품도 판다. 하지만 이날 서양을 흉내 내기보다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살고 싸우다 돌아가신 열사ㆍ의사 같은 애국자들을 기리는 날로 삼아야 할 일이다. 그분들이 계셨고 잘 싸웠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임을 문화인인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

 

 

   
▲ 서양축제 핼러윈데이를 그냥 흉내 내지 말고 우리는 독립지사를 기리는 날로 해야만 한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