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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삼각형 지붕에 꽃봉우리를 장식한 '어청도 등대'

등록문화재 제378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기자] 어청도 등대는 청일전쟁 후 중국 항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축조하였다. 입구의 삼각형 돌출지붕(pediment)과 이를 장식한 꽃봉우리 그리고 상부로 갈수록 좁아 드는 단면 등이 주변의 바다 풍광과 잘 어우러진다.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오늘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 뭇 배들을  이끄는 / 너른 품/ 고운 마음  /    <조수희,'등대'>

   
▲ 등대 돌출부 삼각형 지붕에 꽃무늬를 새겨넣었다

내부의 조립식 나선형 철제 계단과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기 위한 접이식 철제 바닥판 역시 독특한 형태이다. 불을 밝히는 등명기(燈明機)를 수은 위에 뜨게 하여 회전시킨 ‘중추식 등명기(목제의 덕트 시스템)’의 흔적 등 초기 등대의 구성 요소가 잘 남아 있다.

   
▲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길 240 (어청도리)에 있으며 아펜젤러 선교사가 어청도 등대 앞바다에서 순교했다고 전한다. 아펜젤러는 1884년 미국 감리회 해외선교부의 한국선교 결정에 따라 1885년 4월 2일 한국에 입국하여 한국선교회 및 배재학당을 설립했다.

1902년(광무 6)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자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군산 앞바다에서 그가 탄 배와 일본 상선이 충돌하여 익사했다. 큰아들은 배재학교 교장을, 큰딸은 이화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