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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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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묘 및 성균관’ 등 국가유산 수리현장 보기

국가유산청 출범(5.17.) 기념, 5월 한 달 동안 전국 31곳 국가유산 수리현장 특별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5월 한 달 동안 전국 31곳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해마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 가운데 ‘중점 공개’ 대상을 골라 해마다 공개해 왔는데, 올해 5월 한 달 동안은 중점 공개 5곳을 포함하여 모두 31곳의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하여 국민에게 국가유산이 수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 ‘중점 공개’는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 이번에 공개되는 수리현장 가운데 하나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18m의 긴 길이를 단일 목재로 제작한 평고대 부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시대의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평고대: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는 가늘고 긴 곡선부재로 한옥의 자연스러운 처마 곡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재 특별 공개 수리현장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관할 지자체에 일정과 장소 등을 확인 뒤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별 공개 이후에

무형유산 속 화합과 상생의 정신, 공연으로 만나

‘줄다리기’와 ‘전통연희’ 주제로 2024년 「전통예능의 품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4월 26일(금)과 27일(토), 그리고 5월 24일(금)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 「전통예능의 품격」을 연다. 올해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당겨라 줄! 나누자 복!’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선보인다. 4월 26일(금) 저녁 7시 30분과 4월 27일(토) 저녁 4시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인 ‘당겨라 줄! 나누자 복!’에는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의 구자동 보유자 등이 출연하여 줄다리기에 스며있는 단결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을 표현한다. 줄다리기 종목이 가지는 의미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봄 축제를 앞둔 마을에서 잃어버린 농기(農旗)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개념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단결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화합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한 마을을 상징하는 기(旗)로, 중요한 농사일을 하거나 풍년을 비는 마을 행사에 사용된다. 5월 24일(금) 낮 11시와 3시에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국가유산 경험ㆍ지식 보유 ‘국가유산돌봄 전문관’ 7명 위촉

국가유산 점검하고 관리방안 제시하는 「2024년 국가유산돌봄 전문관」 운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문화유산돌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하여 ‘2024년 국가유산돌봄 전문관’ 7명을 위촉하여 운영한다. 국가유산돌봄 전문관은 오랜 기간 축적된 퇴직공무원의 비법을 활용하여 부족한 행정력을 보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8년 차를 맞이하였으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분야의 업무경험과 풍부한 현장 지식을 보유한 퇴직공무원을 전문관으로 위촉하여 각지에서 실시되는 국가유산돌봄 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각 전문관은 2~3개의 전담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유산 현장 점검을 한 뒤, 개별 유산의 특성에 적합한 관리방안을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이하 ‘지역돌봄센터’)에 제안하거나, 관리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취약지역에 있는 국가유산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는 등 훼손을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지역돌봄센터에서 조치하기 어려운 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하여

덕수궁 선원전 권역, 도심 속 휴식 공간 개방

복원 공사 시작 전까지 휴게ㆍ전망 공간으로 활용 포스코ㆍ이명호 작가 협업 가림막(아트펜스)도 함께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5일 낮 2시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국민 편의를 위해 재정비한 선원전 권역(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외부 포함)과 가림막(아트펜스)를 공개하는 기림행사를 연다. * 선원전(璿源殿) 권역: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선대 임금의 어진 등을 모시는 궁궐 안 가장 신성한 공간임. 일제에 의해 1920년대 모두 철거(훼철)된 뒤,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미국공사관 부속건물 등이 건립되었음. * 아트펜스 : 디자인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사 가림막 이번에 공개될 선원전 권역은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일부(약 8,000㎡)로,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초부터 복원이 추진될 예정인데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자 도심 속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여 이번에 개방하게 된 것이다. 개방 공간은 크게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로 나뉘는데, 중역사택 구역은 노거수를 활용한 휴게와 전망 등이 가능하도록 조성하였고, 선원전 발굴터는 발굴된 원형 화계 석축과 가림막, 잔디 공터 및 휴게

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서 새로 만나는 국보ㆍ보물

중・근세관(고려실・조선실・대한제국실) 상반기 전시품 바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새봄을 맞아 상설전시실 중・근세관(고려실, 조선실, 대한제국실) 전시품 일부를 바꿨다.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전시품 44건 64점으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후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시품도 선보인다. 고려실에서는 고려사경(高麗寫經) 4점을 집중적으로 전시하여 불교문화 꼭지를 강화하였다. 이 가운데 3점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紺紙銀泥不空羂索神變眞言經)>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은 고려 충렬왕(忠烈王, 재위 1274~1308) 때 대장경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사경(寫經) 사업을 왕명으로 추진하였음을 보여준다. 그 근거가 되는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마지막 부분에 쓰여 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금니(金泥)와 은니(銀泥)로 화려하게 꾸미는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준다. 가운데에 ‘묘법연화경 권제7’이라고 쓴 제목을 배치하고 배경에 보상화문(寶相華紋)과 당초문(唐草紋)을 가득 그려 넣어 꾸미는 방식이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g

국가유산 보호ㆍ홍보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

지역의 국가유산 환경 정화, 홍보 등 활동 예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속할 수 있는 국가유산 보호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4년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동아리) 지원 대상 학교(동아리) 26개를 뽑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이하 ‘지킴이’)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우리의 국가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값어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형 특화활동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힌 학교(동아리)에는 지킴이 활동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 초등학교 7개(부산 태종대초 등), ▲ 중학교 4개(고덕중 등), ▲ 고등학교 11개(광주중앙고 등), ▲ 국제학교 1개(채드윅 송도국제학교), ▲ 대안학교 1개(쉐마학교) 등 모두 26개의 학교(중복 포함)가 뽑혔다. 이와 별도로 지킴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 개인 또는 단체도 기간 내에 지킴이 누리집(www.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kr)에서 신청한 뒤,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 2024년

조선시대 궁궐 석재는 어디서 왔을까

고문헌 분석ㆍ현장조사ㆍ비파괴 분석기술 통해 궁궐 석재산지ㆍ재질 확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고문헌과 현장조사, 비파괴 분석 기술 등을 통해 조선의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를 확인하였다. 조선의 궁궐은 태조 4년(1395년) 경복궁과 종묘가 창건된 뒤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 경덕궁(경희궁)이 건립되었다. 이후 이들 궁궐은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불탐과 중건을 반복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궁궐 대부분이 훼손되고 변형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문화재청에서는 1980년대부터 궁궐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복원을 시작하였는데,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때 쓸 대체 석재를 고르기 위해 석재산지 조사와 연구를 수행해 왔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 쓰인 석재 모두 9,961점에 대해 비파괴 암석 조사를 한 결과, 담홍색화강암이 95% 이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이 밖에 진홍색화강암, 흑운모화강암 등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궁궐 조성 때 쓴 석재산지 관련 고문헌 기록을 조사한 결과로는 한양도성 내, 서교(西郊), 동교(東郊)까지 크게 세 지역으로 석재산지를 특정할 수 있었다. 한양도성 내에서는 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