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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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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 명승 지정 예고

남강과 절벽이 만든 자연경관에 유람ㆍ풍류와 항전의 역사가 깃든 역사문화경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물길과 수직으로 솟은 암벽, 누정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촉석루에서는 남강의 수경을 전경으로 개방된 조망이 형성되고, 남강변에서는 수면·자연암석·촉석루·성곽이 연달아 이어지며 입체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문인들이 시를 읊으며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며 경치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됐다. 하륜의 「진주촉석루기」를 비롯하여 이곡ㆍ이색ㆍ김일손 등 많은 문인의 시문과 제영(題詠)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촉석루에서는 사신과 빈객을 맞이하거나 연회ㆍ풍류가 이루어지는 등 오랜 누정문화가 이어져 왔다. * 제영(題詠): 시나 글을 지어 올림 또한 임진왜란 당시 남강과 절벽은 진주성전투에서 천연의 방어지형으로 기능하였으며, 진주성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시민, 일본군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 순국한 논개 등 인물들의 이야기도 깃들어 있는 장소로, 역사적 공간으로서 값어치 또한 우수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진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등 보존처리 뒤 여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거쳐 이전 예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여주시(시장 이충우)와 협력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ㆍ전시해 온 보물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驪州 高達寺址 雙獅子 石燈)」을 본래 자리인 여주 고달사터(사적)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여주 고달사터 쌍사자 석등은 고려 전기(10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쌍사자 석등의 사자가 대부분 서 있는 자세인 데 견줘, 이 석등의 사자는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 특징적이며 고려의 창의적인 조형미가 돋보여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간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은 고달사지에서 넘어진 채로 발견된 뒤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겼으며*, 1959년 경복궁 내 경회루 앞에 옮겨 보관하던 것을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지금까지 소장됐다. * 마을주민 보관 → 종로구 소재 동원예식장 후원(1958년) → 경복궁(1959년) → 국립중앙박물관(2003년) 국가유산청은 국립중앙박물관, 여주시와 협의를 거쳐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을 제자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올해 8월 국가유산위원회(건축문화유산분과) 심의를 마쳤으며, 고달사터에 대한 현장 정비와 국립중앙박물

서울무형유산의 멋과 흥이 한자리에…

남산골한옥마을에서「2026 서울무형문화축제」 열려 공연ㆍ전시ㆍ체험ㆍ시연ㆍ시음ㆍ소인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예술숲이 주관하는 「2026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오는 9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이틀 동안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서울무형유산을 ‘보는 것’에서 ‘해보는 것’으로 넓힌 데 있다. 관람객은 보유자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붓을 직접 만들어보고 나전 손거울을 만들며 전통 활을 당겨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신명마당(공연) ▲솜씨마당(전시·체험·시연) ▲미감마당(시음) ▲참여마당(시민참여) ▲탐방마당(스탬프투어) 등 다섯 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공개행사가 네 건 예정돼 있다. 조흥동 보유자의 ‘한량무’(12일), (사)수표교다리밟기보존회의 ‘수표교다리밟기’(13일), 최교준 보유자의 입사 시연, 김권오ㆍ임한빈 보유자의 서울석장 시연이다. 신명마당은 남산국악당과 천우각마당 두 곳에서 열린다. 12일 국악당에서는 조흥동 보유자의 ‘한량무’ 공개행사에 이어 야간공연 ‘이수자전’이 무대에 오른다. 이수자전은 삼현육각ㆍ판소리ㆍ살풀이춤ㆍ경제시조ㆍ송서ㆍ재담소리ㆍ수표교다리밟기ㆍ초적ㆍ석암제시조 등 아홉 개 종목의 이수자들이 차례로

광주박물관, 《초의선사 유묵 번역집 간찰편》 펴내

박동춘 기증 초의선사 간찰 86건 155점 번역 성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학술총서 《박동춘 기증 초의선사 유묵 번역집 간찰편》(아래 간찰편)을 펴냈다.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선승(禪僧)이자 우리나라 차 문화를 정립한 인물로, ‘다성(茶聖)’으로 불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2021년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의 박동춘 소장으로부터 초의선사와 관련된 유물 169건 364점을 기증받았다. 이후 기증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ㆍ정리하고 학술적 값어치를 밝히기 위해 2022년부터 유묵 번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 시회(詩會)의 내용을 엮은 《가련유사(嘉蓮遺事)》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시와 산문을 수록한 《시문편(詩文篇)》을 편냈다. 그리고 2026년에 86건 155점의 간찰에 대한 번역ㆍ정리를 모두 마무리하여 펴냄으로써 초의선사 유묵 번역사업의 중요한 열매를 맺게 되었다. 이번 《간찰편(簡札篇)》은 상ㆍ하 두 권으로 구성되었다. 간찰(簡札)은 개인 사이 주고받은 사적인 편지로, 문집이나 관찬 기록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당시 삶의 모습과 감정, 인간관계를 생생히 보여준다. 수록된 간찰은 초의선사가 교유했던 유학자, 승려, 지방 관리, 아

전시품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박중양의 유묵

조사 결과 발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이 아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2026.7.1.~10.25.)에 전시되었다가 외부 제보로 철수한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의 필자 문제에 대해 전문가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작품이 애국지사 박원근(朴源根, 1912~1950)의 유묵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朴重陽, 1874~1959)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작품은 우리 식문화에 대한 다양한 언어 및 문구, 문학적 표현들을 종합적으로 조사ㆍ전시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포함하게 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승병장인 영규대사(?~1592)가 승병들을 모집할 때 말씀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다’라는 문구의 역사적 값어치를 높이 평가해 이번 전시품에 뽑혔다. 박물관은 해당 작품을 애초 애국지사 박원근이 쓴 것으로 소개하였으나, 낙관(落款)의 ‘박원근’이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8월 10일 즉시 철수하고 12일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께 검증 절차 미흡에 대해 사과하였다. 이후 박물관은 유물의 내력을 여러모로 교차 검증하기 위해 서예ㆍ근현대사ㆍ고문헌ㆍ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인

국가유산,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는 ‘활력거점’이 된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스테이’ㆍ‘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2개 사업 새로 추진 ‘27년도 첫 사업 대상지 공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을 지역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2027년도 사업 대상지를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뽑는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고 떠나는 곳에서 나아가 ‘머물고 경험하며 지역을 다시 찾게 만드는 곳’으로 전환하는 체류형 지역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2월 25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파라도르 국가유산 스테이 육성’ 및 ‘대한민국 명소재생 30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된다. * 스페인 파라도르(Paradores) : 오래된 성, 수도원 등 역사적ㆍ문화적 값어치를 지닌 건축물을 국가가 매입ㆍ개조하여 운영하는 국영 호텔 체인 □ 고택에서 하룻밤, 국가유산을 ‘머무는 유산’으로 먼저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 사업은 역사성과 장소성, 희소성을 갖춘 고택을 고품격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류거점이자 국가유산 숙박시설로 조성하고, 지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ㆍ결합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가유산 활용이 관람이나 일회성 체험에 집중되었다면, 앞으로는 국

「보성 조각류 공룡(골격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학명이 인정되고,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한 국내 유일 공룡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 골격화석) 거북화석의 척추 및 다리뼈 골격이 온전하게 남은 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 풍화혈의 생성과정을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곳 (통영 수우도 풍화혈) 풍화혈의 생성과정을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은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학술지(SCIE)에 정식 기재되어 학명이 인정된 한국 공룡 골격화석의 대표 사례이며,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된 유일한 골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 사례로 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해당 골격화석은 2000년~2004년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조사 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보관 및 연구 중이다.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의 골격 화석으로 후기 백악기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시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 오로드로메우스아과(Orodrominae) 공룡으로 백악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공룡 이동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표본으로 값어치가 크다. * 조각류 : '새와 비슷한 발을 가진 공룡'이라는 의미로, 오리주둥이 공룡들이 포함된 초식성 공룡의 분류군. 발가락이 3개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 위한 가설덧집 준공

국가유산청·전통문화대, 5년 동안 탑문 해체ㆍ복원 통해 유적의 안정성과 보존환경 개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소속기관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이하 ‘전통문화대’)는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강화」 국제협력개발(ODA) 사업의 하나로 라메세움(Ramesseum) 신전 탑문 복원을 위한 가설덧집 구축 공사를 끝내고 9월 3일 아침 9시(현지 시간)에 준공식을 열었다. * 가설덧집: 유적을 외부 환경 변화로부터 보호하고 내부에 크레인을 설치하여 석조 구조물 해체ㆍ복원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임시 보호시설 라메세움은 고대 이집트 제19왕조 파라오 람세스 2세(재위 약 BC 1279–1213)의 장제신전(葬祭神殿)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Ancient Thebes with its Necropolis)’를 구성하는 핵심 유적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자연풍화와 큰 일교차, 지진 위험 등으로 인해 유적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와 보존환경 개선이 지속적인 과제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가유산청과 전통문화대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 어래 ‘SCA’, 사무총장 히샴 엘레이시)와 함께 2023년부터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