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여름 - 수험생 건강을 위한 청뇌법

새벽 1시 30분 전에는 잠자리에 들기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48]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초복과 더불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 왔다. 여름은 항상 ‘더위와 에어컨의 시소게임에 흐트러지는 건강’이라는 생활이 반복된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의한 마스크란 대복병 탓에 답답함까지 겹쳤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들이 애처롭다. 더더욱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할 수험생들은 ‘공부 리듬이 흐트러지고 수능은 연기되고, 공부할 곳도 마땅찮고...’와 같은 열악한 조건 속에 더위와 씨름하고 마스크와 전쟁을 하고 있다.

 

 

수험생이 여름을 이겨내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고, 이것만이라도 차근차근히 해나간다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수험생이 여름에 극복해야 할 고난

 

올여름 예상되는 불볕더위와 마스크의 합작으로 힘겹게 보낼 것이 예상되는 와중에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실질적으로 열심히 공부할 때 방해인자와 조심해야 할 대상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냉방병 - 냉방병을 한방에서는 서풍(暑風)이라고 한다. 지금은 에어컨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나타나지만, 보통은 여름철에 차가운 것을 너무 과하게 먹거나 혹은 물속에 오래 있거나 맨몸으로 서늘한 곳에 잠자다 차가운 기운에 몸을 상한 증상을 말한다.

 

에어컨을 오래 틀거나 선풍기를 계속해서 돌리면 어느 순간 몸의 피부는 냉기로 인해 세포가 마비되고 수축된다. 그렇게 되면 혈액 순환이 장애를 겪고, 호흡기 점막은 지속해서 건조함과 차가움 때문에 가온 가습이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시작은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고, 코의 건조감과 차가움에 대한 콧물 재채기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좀 더 진행되면 몸이 쑤시며, 열이 나고 으슬으슬 한기를 느끼고 혹은 가슴이나 배가 아프고 구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당히 더위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답답함 - 환기의 부재, 마스크의 답답함이 혼합되어 산소를 공급받기 힘들다. 인간이 편하게 호흡하고 활동하기에 적당한 시절은 흔히 봄과 가을이다. 여름은 더위와 더불어 미세하게 산소농도가 낮아진 환경이 되고, 호흡기 점막이 더위로 36.5℃를 넘으면 이완되면서 급격하게 가스교환 효율이 떨어져서 금방 지치게 된다. 겨울에는 건조하고 추운 환경이기 때문에 코의 가온 가습 역할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자연스럽게 여름을 잘 지내는 모습은 창문을 열고 바람으로 더위를 날리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학생들은 여름에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마스크를 끼고 모여서 공부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름 공기에서 산소농도가 저하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학생들의 산소 소비로 인한 산소농도 저하,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호흡량 저하라는 다중적 열악한 상황에 부닥쳐, 어느 시점에는 몸에 유입되는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나 비장의 기능 저하로 혈액의 산소 전달 효율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몸에서 산소 부족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초반에는 한숨, 하품, 답답함 정도로 시작하다가 두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머리 무거움, 어지러움, 두통, 졸림으로 진행되어 공부를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이렇게 답답함을 호소하는 수험생의 경우 외부적으로는 적당한 환기와 외출,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산소 공급 효율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

 

수면 불안정 - 더위는 수면을 방해한다.

우리 몸의 낮의 활동은 세포의 왕성한 활동만큼 체온이 높으며, 밤에는 깊은 수면을 따라 세포의 활동성이 느려지면서 체온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잠이 드는 순간에 체열을 쉽게 방출해서 낮은 체온을 유지해야 깊고 쉽게 잠들 수 있다. 그러나 더위가 심해지면(열대야로 대표됨) 체열 방출이 어려워져서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중간에 자주 깨기도 한다. 따라서 더위라는 방해인자로 충분한 숙면을 이루지 못하면 기본적인 피로회복을 못하고 수면 중 두뇌를 정리하는 시간을 소실 당하면서 공부 효율이 극도로 낮아진다.

 

그러므로 수면의 애로를 느끼는 수험생은 수면에 대한 이해와 잠을 잘 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위 먹는 병 - 식욕부진, 어지러움, 무기력, 가슴 답답 등이 드러난다.

여름의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귀찮아지며 늘어지게 된다. 세포의 활력이 떨어지고 이완되는 상태가 되기 때문인데 흔히 말하는 ‘맥이 허한 상태’가 된다. 몸에 열이 나고 식은땀이 흐르며 입이 마르고 얼굴에 때가 끼는 것이다. 그 밖에 등이 차갑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하고 기운이 없고 권태롭고 때로는 머리가 아프고 때로는 구토, 설사가 있으며 팔다리는 오히려 차가워진다. 다만 몸에는 통증이 없다.

 

비슷한 증상으로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병증이 있는데, 이러한 때는 적절한 온도 조절, 당과 전해질 공급이 필요하다.

 

피부질환 - 여름철에는 체온조절이 힘들고 세균, 모기, 태양의 공격이 있다.

피부의 역할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몸 내부에 남아 있는 체열과 독소를 방출하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는 보호막 기능이다. 여름이 되면서 체열을 방출능력이 부족한 경우, 체열 조절을 못 해서 더위를 견디기 어렵게 되고 땀띠가 나고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아울러 보호막이 엷은 개념의 피부는 여름에 노출되는 강렬한 태양빛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기 쉽고 피부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광욕(센텐)이 건강을 위해서는 필요 없으니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에 모기의 습격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피부에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 적당한 피부관리와 더불어 체열 조절 능력(발한 능력)을 기르는 것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접하는 중에도 수능을 앞두고 열심히 공부해야 하기에 무더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길러야 하며 약점을 극복하고 버틸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하도록 하자.

 

 

2,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쉬운 수험생 건강법 소개

 

하나, 틈틈이 가벼운 운동을 하자.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수험생활, 운동시간을 따로 내기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짬이 나는 대로 가벼운 체조를 하거나 마음을 비우고 가벼운 산책 또는 광합성을 해야 한다. 태양은 마음의 답답함 우울감을 날려 버리고 상쾌함과 넓은 도량을 제공하기에 잠시 잠깐의 나들이가 필요하다.

 

그러나 마음이 급한 수험생은 운동할 시간마저 아까워서 운동을 꺼리게 되는데 타협이 가능한 운동으로 맨발로 발바닥을 지압하는 맨발로 걷기 운동이 있다. 운동효과도 뛰어나 머리가 맑아질 뿐만 아니라 책을 보면서도 운동을 병행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가벼운 암기 과목을 공부하면서 걸어도 되고, EBS강의나 어학강좌를 들으면서 해도 된다. 특히 몸이 무겁고 귀찮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 하품을 호소하거나, 머리가 무겁고, 공부 좀 하려면 졸린 수험생은 맨발로 지압판 밟는 것이 필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 가벼운 운동이 주는 효과 : 온종일 몸에 쌓인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둘, 아무리 늦어도 새벽 1시 30분 전에는 잠자리에 들자.

 

둘, 아무리 늦어도 새벽 1시 30분 전에는 잠자리에 들자

수험생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가 바로 수면 시간이다.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계획보다 진도가 더디어 못 마친 과제가 발생하고 결국 수면시간을 줄여서 부족한 공부를 메꿀 수밖에 없어서 점점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 이렇게 잠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여름에는 수면을 취하려 해도 어떤 때는 잠이 안 오고 어떤 때는 중간에 깨서 잠을 설치기도 해서 아침에 몽롱한 상태로 일어나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오전 공부는 온전히 하지 못하므로 전체 공부 효율이 떨어져 밤이 되면 다시 수면을 줄여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긴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제대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수면에 대한 확고한 개념과 잠을 잘 잘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입력시간을 길게 하는 억지로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맑고 총명한 머리로 집중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깊은 사고로 이루어지는 공부는 잠을 깊이 잔 학생만이 얻을 수 있는 열매다.

 

도움말 ▶ 수면이 주는 효과 : 밤새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음 날 아침에 스스로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고 활동할 수 있다.

 

[ 잠이 안올 때 쉽게 잠드는 방법 ]

① 잠이 오는 시간에 잔다.: 홀수 시간 9~9:30, 11~11:30, 1~1:30에 잠이 쉬 온다.

② 편안해야 잠이 쉽게 온다.: 마음도 편안, 몸도 편안, 이때 몸의 편안함은 운동한 뒤 목욕 후 나른한 이완 상태.

③ 깜깜해야 잠이 온다.: 완전한 어둠이 필요하다. 수면 안대보다는 두꺼운 커튼과 모든 빛 차단이 좋다.

④ 적당한 소음이 있으면 잠에 쉽게 든다.: 텔레비전 소리, 라디오 소리, 적당한 보륨의 음악, 영어 mp3음, 수면 음악 등이 도움이 된다.

⑤ 완전히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새우잠을 자면서 눈썹 옆 귀 위가 눌린 형태로 잠을 잔다.

⑥ 앉아서 침대에 머리를 기대거나 책상에 잠시 엎드려서 호흡을 깊게 하며 몸을 관찰해 준 다음 잠을 청한다.

⑦ 자신의 호흡을 지켜본다. 숨이 들어서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요히 천천히 호흡하다가 내 심장 고동과 일정한 리듬을 공유하면 숙면의 세계로 빠져든다. 편안히 누워서 손바닥 발바닥에 의식을 둔다. 의식을 두는 것이 어려우면 손바닥 발바닥에 쿨파스를 붙이거나 유용우한의원의 방풍통성고를 바르고 잠을 잔다.

 

 

셋, 밥은 천천히 씹어 먹되 한 숟가락 적게 먹자.

 

 

음식은 우리 몸을 유지하고 마음의 즐거움과 여유를 위한 가장 직접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수험생 대부분은 짧은 시간 안에 밥을 먹거나, 공부하면서 동시에 식사하는 때도 많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겠지만, 이러한 습관은 음식을 충분히 잘게 씹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만성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 쉽다.

 

적당한 식사, 기분 좋은 식사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점막의 적당한 혈액 순환과 운동을 촉발하여 정맥의 순환을 원활케 하여 두뇌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맑고 총명한 상태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준다. 곧 즐거운 식사, 행복한 식사는 공부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과식, 폭식, 체기, 소화불량, 기분 나쁜 상태의 식사. 맛없는 식사는 몸과 마음의 불쾌함 긴장을 유발한다. 곧 소화기 점막의 혈액 순환을 왜곡하고 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려서 정맥 순환이 느려지면서 두뇌 활동이 막히는 형상을 이루게 된다.

 

도움말 ▶ 음식물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체내흡수율을 높여주어서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는데 효과적이다.

 

[ 음식을 잘 먹자. 그러나 욕심은 내지 말자. ]

1. 최대한 오래 씹어 먹으면서 한 수저 정도 적게 먹는다.

2. 최대한 신선한 그리고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한다. 횟감 수준의 생선(회나 구이), 평소 즐겨 먹던 고기 가운데 최대한 신선도 높은 것, 올리브유, 생들기름.

3. 입맛이 없을 땐 먹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마시는 것으로 대체한다. 우유(저지방, 유당 제거우유), 두유, 플레인요구르트, 선식, 주스, 분유를 먹어도 좋다

4. 다양한 종류의 과일로 영양공급과 미각의 즐거움을 얻는다. 대부분 과일은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배와 딸기 키위, 파인애플, 토마토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5. 머리를 맑게 하는 진액을 많이 만들어 주는 음식들

1군 : 시래기, 돼지고기(특히 대창) : 뜻밖이겠지만 이것이 가장 좋다.

2군 : 쓴 푸성귀(채소), 도토리, 메밀, 개고기, 아귀

3군 : 과일류(먹고 나서 시원할 것), 생선류(먹고 나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특수군 : 청뇌단, 우황공진단, 청뇌환,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약

 

이밖에도 각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머리를 맑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식이 존재하므로 전문한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

 

3, 한약의 도움을 받자.

 

 

기본적으로 우리의 두뇌는 맑은 상태에서 최상의 효율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이를 청뇌(淸腦)라 하였으며 한의학이 지향하는 바다. 체질에 맞는 한약은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면서 머리를 맑게 해준다. 두뇌를 맑게 한 후에 좀 더 보완이 필요한 경우 수험생 보약으로 잘 알려진 체력을 보충하는 공진단, 머리를 좀 더 맑게 해주는 청뇌단, 실전에 강한 수험생을 만드는 우황청심원 등도 갖춰져 있다.

 

공진단은 기억력, 면역력 향상과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기운의 근본인 신수를 보하여 정신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청뇌단은 두뇌의 과로를 씻어내고 두뇌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에 혹사한 두뇌를 효율적으로 보완해준다. 흔히 실전에 약한 패턴으로 시험 전 잠을 설치고, 시험에 닥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며 머리가 멍하고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 시험 때가 다가오면 극도의 불안과 긴장 때문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에게는 고품질의 우황청심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