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교토 여행을 했습니다. 그때 받은 큰 충격 가운데 하나는 10~20대의
일본 젊은이들이 일본 전통옷의 하나인 유카타를 자랑스럽게 입고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커플티 입는 것처럼 이성 친구와 손을 잡고
유카타를 나란히 입은 장면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심지어는 혼자서는 입기가 참
어렵다는 기모노를 입은 여성도 자주 눈에 띄었지요.
유카타는 일본 전통옷으로 기모노의 일종입니다. 주로 평상복으로 사용하는 간편한
옷이지만, 원래 일왕이나 귀족들이 목욕한 후에 입는 옷이었지요. 무로마치시대
말기에서 에도시대 초기에 이르러 민간에서도 유카타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나들이옷으로 입게 된 때는 메이지시대 이후라고 합니다. 우리 한복은 잊혀가지만
일본은 아직도 자랑스럽게 입지요.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아우르는 우리의 한복도
그렇게 인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