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644. 일본 광륭사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은 국보 1호 아니다

1644. 일본 광륭사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은 국보 1호 아니다

“국보(國寶)"는 말하자면 나라의 보물입니다. 2008년 2월 10일 안타깝게도 우리의 국보 1호 숭례문은 연기 속에 사라져 버렸고 지금 복원 중입니다. 그런데 일본 교토 광륭사(広隆寺, 코류지)의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은 신라 또는 백제인이 만든 것이라 해서 우리도 일본에 가면 만나보려고 애씁니다. 그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을 광륭사 안내 책자에는 일본 국보 1호라고 써놓았지요.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진실을 알아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그냥 “국보”일 뿐 “국보 1호”는 아닙니다. 일본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청”의 해석을 빌리면 이 불상이 국보 중 조각부분 목록에 처음 올랐다는 의미일 뿐 가장 중요한 국보라는 뜻의 1호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한 가지 더 예전에는 1호였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말도 잘못된 것입니다. 일본의 국보는 1897년의 고사사보존법제정(古社寺保存法制定), 1950년의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관리돼왔지만 광륭사 미륵상이 국보 1호가 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