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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45. 낮은 음역의 남도민요와 높은 음역의 서도민요

1645. 낮은 음역의 남도민요와 높은 음역의 서도민요

민요는 크게 남도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로 나눕니다. 그런데 말소리나 민요 모두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낮은 평야지대에서 높은 산악지대로 갈수록 음역이 높아집니다. 또 남도 소리가 뱃속에서 뽑아 올려 목과 가슴을 울리는 탁한 발성으로 낮은 음역에서의 효과를 보는 반면에 서도 소리는 비성(鼻聲) 곧 콧소리와 두성(頭聲) 곧 머리소리로 내게 됩니다.

이렇게 남도니 서도니 하는 구분에 따라 서로 다른 발성을 쓰다 보니 소리 훈련을 오랫동안 받은 사람일수록 서로 다른 민요를 부르기는 참 어렵습니다. 서도민요 창법은 콧소리로 얕게 탈탈거리며 떨거나, 큰 소리로 길게 뻗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가만히 떠는 방법 등으로 애절한 느낌을 줍니다. 이와는 달리 남도민요는 극적이고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하게 떠는 소리 곧 요성 (搖聲)과 꺾는 음이 특징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