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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05. 후기신라 여인의 아름다움, 바다거북 껍질로 만든 장식빗

1705. 후기신라 여인의 아름다움, 바다거북 껍질로 만든 장식빗
여인들이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 옛날이나 지금을 막론하고 다 같습니다. 그래서 옛 유물 가운데에는 여인들의 화장품이나 장식품 그리고 거울 등이 뜻밖에 많습니다. 특히 후기신라 시대에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장식빗 곧 “대모머리빗”은 참 아름답습니다.

현재 호암미술관에 있는 얼레빗 모양의 이 “대모(바다거북이)머리빗”은 윗부분에 녹색 옥을 새기거나 박아넣어 꽃 모양으로 장식하고 또 같은 꽃 모양을 금실[金絲]로 연결하여 빗 아랫부분에 매달리게 해 매우 화려합니다. 이 빗은 장식빗 겸용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지요. 당시 상류층 여인이 이 대모머리빗과 함께 곡옥(옥을 반달 모양으로 다듬어 끈에 꿰어서 장식으로 쓰던 구슬)과 순금 귀걸이를 같이 사용하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쪽진 머리도 없고 머리 장식도 별로 안 하는 요즈음 여인들에게 있어 대모머리빗은 그저 박물관 유리 상자 안의 한낮 유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