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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48. 산성의 나라 고구려가 쌓은 테뫼식과 포곡식 산성

1748. 산성의 나라 고구려가 쌓은 테뫼식과 포곡식 산성

고구려는 군사적으로 막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고구려는 평소엔 평지성을 중심으로 살다가 침략군을 맞으면 산성으로 옮겨가 전쟁에 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 산성에는 “테뫼식”과 “포곡식”이 있습니다.

먼저 테뫼식을 보면 고구려의 첫 도읍지 졸본성으로 짐작되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환런현[桓仁縣] 오녀산에 있는 “오녀산성”의 형태입니다. 테뫼식은 산꼭대기를 평평하게 다듬고 산기슭을 수직으로 깎아내린 것처럼 보이지요. “테뫼”의 뫼는 산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니까 산에 테를 두른다는 뜻인데 난공불락의 산성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포곡식은 유리왕 때 쌓았다고 하는 환도산성입니다. 포곡식은 골짜기를 둘러싼 산줄기를 따라 성벽을 쌓아서 문을 통하지 않으면 성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워 방어하기가 쉽다고 하지요. 그 유명한 안시성도 포곡식입니다. 이 성들은 산성의 나라 고구려 사람들의 슬기로움과 자존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