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방전이라는 한자를 다 써야하는데 "전"부분만을 일본어 히라가나 처리 했다. 왜 그럴까?
일본은 1945년에 획기적인 한자 정책을 편바 있는데 어려운 한자를 일상생활에서 뺀다는 게 주요골자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國자는 国으로 區는 区 ,,,와 같이 이른바 약자체로 전면 개편하는 일대 개혁을 했다
그러고도 일본 정부는 안심이 안돼 각 신문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쇄 활자본 중에서 국가가 "빼기로한 글자" 활자본을 전부 회수하는 작업을 했다. (한국에서 이러면 난리 날텐데...)
그래서 지금도 일본 신문을 보면 "처방전"처럼 한자(漢字) 한 자씩 빼고 히라가나(일본어)로 표기하는 단어들이 많다.
지금이야 컴퓨터인쇄를 하겠지만 지금도 이렇게 어려운 한자 빼는 작업은 지속되고있다. ( 국가에서 금지된 한자가 별도로 있음)
처방전의 "전"은 그다지 어려운 한자가 아님에도... 일본정부의 한자 추방 의지를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지만 근본적으로 일본말에서 한자를 뺄 수는 없는 언어라 골치가 아플 것임
위의 사진은 신주쿠의 성모병원 근처 약국인데 병원이름 등을 완전히 일본문자로 쓴다면 지금 서있는 간판의 세배 공간은 필요할 듯...
그나마 한글은 다행이다. "성모병원" 네글자면 되지만 토박이 일본어라면 "세이보우뵤우잉" 7자로 늘어난다. 그러니 한자표기를 할 수 밖에 ...세종대왕께 감사하고 싶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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