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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불  똥
 





유리주의 용접 작업시 <불똥>주의

용접시 튀는 것도 불똥이요,
나쁜 일의 화를 입다 곧 ,불똥이 튀다라는 말도 있지요.
어쨋거나, 13자 중 유일한 우리말이군요.(무늬만 한글인 것 빼고)

조선시대에는 <불똥>을 뭐라 했을까요?
태종 2권, 1년(1401 신사 / 명 건문(建文) 3년) 11월 20일(갑진) 1번째기사 에 보면,
“火焰點于臂, 則孰不欲疾去之哉? "
“불똥이 팔뚝에 튀어 박히면 어느 누가 빨리 버리려고 하지 않겠는가?

화염=불똥 이라 번역했군요.

1401년이면 아직 '한글'을 만들 이유가 없을때군요.
한자로도 불편함이 없던 유생들이니까요.
아랫 것 들이야 글을 알면 시건방지니까...

'화염'은 국어사전에,
화염 (火焰): 불꽃.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의 기운

그러나  '불꽃'과 '불똥'은 좀 다르지 않나요?
우리말은 불꽃과 불똥을 다 표현할수 있지만 한자어는 고작 '화염' 이군요.
우리말글만 쓰면 풍부한 상상력과 어휘력이 빈약하다고 궤변을 늘어 놓으며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염' 하나로 두루두루 쓰자는 논리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