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버터-버러>

미군들이 주던 <빠다>맛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혀끝에서 녹아나던 그 달콤한 맛
시어터진 김치에서 느낄 수 없는 맛
빠다를 찾아 헤매던 시절은
그러나 아직도 계속된다
빠다나라 말을 꼬맹이때부터 가르쳐야하고
빠다나라에 가서 유학을 해야 행세를 한다
대학에서는 빠다나라 말로 강의 할 줄 알아야 하고
서울 부산 제주 할 것 없이 빠다나라 간판으로 도배 중이다
근세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버리고
<영어>를 국어로 하자는 기운이 돈 적이 있는데
한국은 그런 <주장>이 없어도
착착 빠다나라 말로 채워지고 있다
아 ! 그리운 빠다과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