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진 >

스탬프투어도 좀 거슬린다.
가는 곳 마다 들렸다는 도장을 찍는 말인 <스탬프 투어> 말고는 없는 걸까?
그리고
<소진되다> 라는 말은 어려운 말이다.
어린이들도 성곽나들이 길에 많이 오는데 구태여 이런 말을 골라쓰는 까닭은?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소진03(消盡) 「명사」점점 줄어들어 다 없어짐. 또는 다 써서 없앰. ≒소삭01(消索).
소진은 당장 <다떨어졌습니다>로 고쳐야 할 것이고
더 좋은 서비스는 <소진>시키지 말고
모처럼 성곽나들이길에 도장 하나쯤 찍어 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어떨까?
진정한 서비스란 <안내문>에 있지않고
도장을 찍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