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은 문을 굳게 닫기 위하여 판문(板門) 안쪽에 가로지른 두터운 나무를 말하며 구멍을 파 빗장을 질러 넣어 걸리도록 덧대어 놓은 나무를 둔테(빗장걸이)라고 하지요.
빗장은 주로 거북무늬가 많이 쓰이는데 그 까닭은 거북이 십장생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거북머리인 귀 두(龜頭)는 남성의 생식기를 닮아 생명과 다산(多産), 번창의 기원을 담고 있으며 특히 암수 거북 중 수컷 머리가 좀 더 크고 울퉁불퉁 하지요. 요즘 흔히 쓰는 도어록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해학과 예술성이 빗장 하나에도 곁들여 있음을 새삼 다시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