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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306. 오늘은 위대한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사람들은 오늘이 스승의 날인 줄은 알지만 5월 15일이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임을 잘 모릅니다. 세종대왕의 탄생 기록은 세종실록 총서에 나오는데 “태조 6년 정축 4월 임진에 한양 준수방(俊秀坊) 잠저(潛邸)에서 탄생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태조 6년”이란 서기로 1397년을 말하지요.

태어나신 곳 준수방은 지금의 어디일까요? 준수방은 현재 종로구 통인동 137번지로 경복궁 서쪽문인 영추문길 맞은편 의통방 뒤를 흐르는 개천 건너편인데, 청운동을 흘러내리는 한줄기 맑은 물과 옥인동으로 내려오는 인왕산 골짜기의 깨끗한 물줄기가 합치는 곳입니다. 현재는 경복궁 전철역에서 북쪽으로 200여 m쯤 가면 길가에 초라하게 “준수방터”라는 표지석 하나만이 달랑 있을 뿐입니다. 별로 행적이 없는 사람들도 생가 하나쯤 복원해두는 세상에 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승 세종대왕의 생가 복원은 시급히 해야 할 과제입니다.

세종대왕의 생전 이름 곧 휘(諱)는 “도(아래 설명 참조)이고, 시호(諡號) 곧 죽은 뒤에 공덕을 칭송하여 후대 임금이 붙인 이름이 “세종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世宗莊憲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이란 긴 이름인데 우리는 이중 앞과 뒤만 따서 보통 세종대왕으로 부르지요. 세종대왕의 생전 이름이 “도(아래 설명 참조)”임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2008년 1월에 확인한 바로는 포털검색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엠팔의 한자사전에서는 “도(아래 설명 참조) 아닌 “孕(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기사를 써서 지적했더니 이제 다 고쳐놨네요.

오늘 태어나신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위대한 언어학자임은 물론, 온갖 천문기기를 발명하도록 한 과학자이며, 음악을 발전시킨 절대음감의 소유자였습니다. 하지만, 절대군주 세종대왕은 백성을 끔찍이 사랑한 최고의 임금이었음이 그분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오늘 하루라도 세종대왕의 큰 뜻을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