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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69. 조선에 ‘동의보감’이 있다면 고려엔 ‘향약구급방’

469. 조선에 ‘동의보감’이 있다면 고려엔 ‘향약구급방’

우리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저서 ‘동의보감’이 우리 겨레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지 압니다. 그런 역할을 한 책이 고려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의학서로 1236년(고종 23년)경 정안(鄭晏)이 펴낸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책의 특징은 토산 약재를 소개하는 부록을 실었다는 것과 부인과 1개 항목과 소아과 2개 항목이 각각 설정되어 출산과 갓난아이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은 응급조치를 위한 것이었음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은 중국 의학지식을 베낀 것이 아니라 고려에서 터득된 경험을 바탕으로 약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뒤 토산 약재를 가지고 펴낸 책으로 ‘향약혜민경험방’, ‘삼화자향약방’, ‘향악간이방’, ‘동인경험방’ 따위가 있는데 이것은 조선 전기의 ‘향약집성방’으로 집대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