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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정 예찬시 (2) -덕천(德川) 최기홍(崔基洪)-

[그린경제 = 제산 기자]

                                                            

                                 봉황정 예찬 시

                                                      덕천(德川) 최기홍(崔基洪)

                                                                 남원읍 도통리

 

有是主人築是亭     (유시주인축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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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形淸淨有仙靈    (지형청정유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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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鬟列峀當軒立   (천'주1'환열수당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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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面森松入望靑  (사면삼송입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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桑海如今時已變  (상'주2'해여금시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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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源在此夢初醒  (도'주3'원재차몽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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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成美酒傳相勸  (낙성미주전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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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覺黃昏杖屨停  (불각황혼장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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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역> 

여기 좋은 주인 만나 좋은 정자가 세워져

지형이 청정하고 신선의 영이 서렸구나!

 천산은 줄줄이 누대를 맞아 시립하고

사면은 빽빽한 솔로 온통 푸르른데

 상전도 벽해던가? 시절이 너무 변하여

무릉도원 예 있는 줄, 그 누가 알았으랴?

 낙성연에 참석, 싱그런 술을 서로 권하며

지팡이 세워둔 채 해지는 줄도 몰라라.

 

 [註] 1)鬟: ①쪽질환 ②산색(山色) 환

2)상해(桑海) 상전벽해의 준말

3)도원(桃源) : 무릉도원(武陵桃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

   
▲신선의 영이 서렸구나!  운곡 강장원 작 (심추,1994)

  1.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大山面) 대곡(大谷)마을에  봉황정이 건립되던 날 성대한 낙성잔치와 함께 전국 백일장을 열어 팔백여수의 예찬시가 모였다. 백일장에 응모한 주옥같은 ‘봉황정’에 관한 시를 앞으로 ‘한국문화신문 얼레빗’에 소개하고자 한다. 국역 번역은 필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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