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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인이 배운 한국 전통연희 한국무대서 공연

헝가리 공연단 ‘너울림’ 내한 공연 마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아래 문화원)의 한국 전통예술 강좌 수강생들로 구성된 전통예술공연단 ‘너울림(Naullim)’이 극단 꼭두광대의 초청을 받아 9월 23일 청주 청암한마당, 9월 26일 마산 만날제 축제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너울림’은 2013년 문화원이 한국 전통예술 강좌를 개설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단원 전원이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헝가리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 전통 장단과 무용의 멋을 현지에 알려왔다. 이번 ‘너울림’의 한국 방문과 공연은 헝가리 현지 최대 한국문화 축제인 'KoreaON 한국문화페스티벌'을 계기로 맺어진 인연에서 시작됐다. 2024년 5월 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극단 꼭두광대는 'KoreaON 한국문화페스티벌'에 꾸준히 참가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매력을 소개해 왔다. 꼭두광대는 현지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진정성 있게 배워온 ‘너울림’ 단원들의 열정에 화답하고자 이번 한국 초청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헝가리인들이 직접 배운 한국 전통예술을 본고장인 한국 무대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쌍방향 문화교류의 모범 사례가

밀라노·파리에서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 열릴까?

9. 22.~10. 6. 밀라노와 파리에서 ‘한복 해외거점 프로모션’ 열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과 함께 9월 22일(화)부터 10월 6일(화)까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 처음 ‘한복 해외거점 프로모션’을 연다. 이번 행사는 ‘2026 전통문화 해외거점 프로모션(한복 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한복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한복 브랜드를 세계 패션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구매기업과의 사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세계적인 패션 행사인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와 연계해 해외 구매기업과 언론, 패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복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전시와 브랜드 발표회, 교류회, 수주 상담 등을 통해 한복을 세계 패션산업의 새로운 콘텐츠로 소개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5개 유망 한복 브랜드, 밀라노 패션 중심지에서 세계 시장 공략 이번 행사에는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과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국내 우수 한복 브랜드 5개사 ▴리슬, ▴무릇, ▴온다타, ▴신서울, ▴하플리가

[새책]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건강하고 청결하며 질서 정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왜 병들어가는가 구마시로 도루 지음 ;이정미 옮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 않으면 왠지 찜찜하고, 남 앞에 서기 민망하다. 그런데 이 익숙한 감각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청결, 소통, 자기관리의 기준은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져 우리의 삶을 규정하게 되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구마시로 도루의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쾌적함’의 이면에 숨겨진 배제와 압박의 문제를 파헤친다. 저자는 다양한 사회 적응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진료하며 개인이 아닌 사회에서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과 유사한 도시 환경을 가진 도쿄의 여러 사회 현상을 분석해, 건강과 청결에 대한 높은 기준, 저출생, 동선과 행동을 통제하도록 설계된 공간 등을 폭넓게 조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회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에 맞춰 사람들이 관리되고 편집되는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한 이들이 교정의 대상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내면화한 규범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그리하여 진보된 사회가 주는 편리함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 규범에 압도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함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