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목숨으로 믿나라 지킨 나랏이들
믿나라는 얼넋이요 내 목숨은 오직 하나
그 사이서 살고 죽는 가냘픈 삶이건만
죽삶은 두 갈래 있어 썩음과 횃불이라
* 믿나라 : 조국,본국,모국
* 얼넋 : 혼백
* 죽삶 : 인생
다 아는 바와 같이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오늘의 우리 살림은 지난날에 견주어 아주 유족하게 되었다. 그럴수록 우리는 우리 믿나라와 한겨레를 위해서 생명을 다 바쳐 싸워 희생되신 분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참사람은 살아도 곱게 살고 죽어도 곱게 죽는다. 우리의 오늘의 삶도 희망도 꿈도 그분들이 흘리신 피밭 위에서 피어 있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
▲ 김미경 화가가 순국선열을 생각하며 그린 <통곡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