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마완근 기자]
강 건너 간 노래 - 이 육 사 - 섣달에도 보름께 달 밝은 밤 앞 냇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 강 건너 하늘 끝에 사막도 닿은 곳 내 노래는 제비같이 날어서 갔소 못 잊을 계집애 집조차 없다기에 가기는 갔지만 어린 날개 지치면 그만 어느 모랫불에 떨어져 타서 죽겠죠 사막은 끝없이 푸른 하늘이 덮여 눈물 먹은 별들이 조상 오는 밤 밤은 옛일을 무지개보다 곱게 짜내나니 한 가락 여기 두고 또 한 가락 어데멘가 내가 부른 노래는 그 밤에 강 건너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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