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 품종 감귤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감귤 새 품종 ‘윈터프린스’는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고른 품종이다.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도는 12~13브릭스(°brix)로 높고, 산도는 1% 안팎으로 낮다. 새 품종 ‘윈터프린스’의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중화권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는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되며 성공을 거두었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개선할 점으로는 고급 상품에 걸맞은 포장 상자 개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으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이 시기 여성의 약 60%는 골다공증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복부 비만,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 짜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신체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및 골다공증 등이 발생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귀리 껍질(겨)이 골다공증 완화와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구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명: ‘귀리껍질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10-2429915-0000)’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나코사이드, 아베난쓰라마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귀리의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귀리의 40%를 차지하는 귀리 껍질은 가공 후 대부분 사료로 이용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국내 식용귀리 재배면적(ha)/생산량(톤): `15(350/1,225), `19(1,500/5,250), `20(1,840/6,440) 연구진은 유방암 세포(MCF-7)에 국내 개발 품종인 ‘삼한’ 귀리 껍질 물 추출물을 처리했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작물 재배 농가에서 꿀벌, 뒤영벌 등 화분매개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 *화분매개벌: 농작물 생산을 위해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 수정을 돕는 벌로 꿀벌, 뒤영벌 등이 있음 스마트벌통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에 꼭 필요’ 국내에서는 한 해 평균 61만 개의 화분매개용 벌통이 농작물 수분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딸기,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에서 화분매개벌 사용률은 67%에 달한다. 화분매개는 농작물 생산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화분매개벌의 생존 기간과 활동은 농작물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벌을 효과적으로 화분매개에 활용하려면 벌통 내부를 벌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유지하고 먹이를 관리해줘야 한다. 지금까지 화분매개벌로 꽃가루받이하는 작물 재배 농가들은 벌 관리가 생소하고 정보도 부족해 비닐온실(하우스)에 벌통을 가져다 놓은 뒤 별도 관리 없이 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효율적인 벌 관리를 통해 화분매개 효율을 높여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농가 지원방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도 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약용작물종자보급협의체 주관으로 올해 약용작물 종자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 기관: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천시농업기술센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대상 작물은 구기자, 단삼, 더덕(양유), 도라지, 마(산약), 만삼(당삼), 맥문동, 반하, 배초향, 백수오, 쇠무릎(우슬), 갯기름나물(식방풍), 어성초, 엉겅퀴, 오미자, 일당귀, 작약, 잔대, 지황, 천문동, 하수오, 모두 21작목이다. 공급 규모는 종자(씨)와 종근(씨뿌리) 11톤, 종묘(모종) 135만 주로, 약 42헥타르(ha)에서 재배 가능한 양이다. 종자 신청은 공급 기관별 해당 작목을 확인한 뒤 각 기관으로 직접 연락하면 된다. 기관에 따라 공급 시기와 가격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한 뒤 신청한다. 종자 공급 기관 연락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 →공지사항)을 참고한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 인구증가로 근감소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은 2016년, 우리나라는 2021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근감소증 치료제가 없어 다양한 천연물, 제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 유래 단백질의 근력 강화 효능을 밝히고자 근육세포 분화와 근감소증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것이다. 근육은 근육세포의 분화로 근관*이 형성되면서 늘어난다. 이 과정은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로 조절된다. *근관: 근아세포(분화되지 않은 상태의 근육세포)들이 융합해 형성되는 골근섬유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근육 분화 촉진 지표* 발현량이 약 60% 늘어났다. *myogenin (미오게닌): 근육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 또한, 근 위축과 근 감소가 있는 근육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근 위축 관여 지표*의 발현량이 약 36%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를 근감소증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을 알리는 꽃, ‘프리지어’는 꽃 색이 밝고 향이 달콤한 데다 꽃말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도 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에는 축하의 마음을 프리지어에 담아 전해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프리지어 소비를 촉진하고 다양한 색상의 국산 프리지어를 알리고자 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전북 완주)에서 품종 평가회를 연다. 농가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육성한 10여 계통과 기존에 육성한 우수 프리지어 10품종을 선보인다. 새로운 계통 중 분홍색 중생종* ‘원교 C3-71’과 연보라색 만생종** ‘원교 C3-93’은 바이러스와 구근부패병*** 발생이 적고, 꽃대가 곧게 자라며 향기가 진하다. * 중생종: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중간 정도에 속하는 품종 ** 만생종: 생육기간이 길어 늦게 성숙하는 품종 *** 구근부패병: 알뿌리가 썩는 현상 우수 품종 가운데 2016년 개발한 ‘써니골드’는 진노란색 겹꽃으로, 향기가 진하고 꽃대가 굵으며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이 137일 정도인 중생종으로 9월 말 아주심기하면 1월 말부터 안정적으로 꽃이 핀다. 2018년 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근 간편 식품 소비가 늘며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작은 키위, 곧 ‘종간 교잡 다래’ 3품종을 소개했다. 키위는 비타민 시(C)와 식이섬유, 임산부에게 필요한 엽산과 변비 해소에 탁월한 악티니딘(actinidin, 단백질 분해 효소) 같은 기능 성분이 풍부하지만, 껍질에 털이 많아 깎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다래*는 껍질에 털이 없어 깎지 않고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 과일로 ‘맛이 달다’는 뜻을 지님. 크기는 성인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보급 중인 ‘종간 교잡 다래’는 키위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래의 장점을 살려 기존 다래보다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껍질에 털이 없다. 대표 품종으로는 ‘녹가’(2016년 육성), ‘그린몰’(2017년 육성), ‘스키니그린’(2007년 육성)이 있다. ‘녹가’는 무게 44g, 당도는 15~16브릭스(°Bx)이고, ‘그린몰’은 무게 33g, 당도는 16~17브릭스(°Bx)다. 겉모습이 토종 다래와 가장 비슷한 ‘스키니그린’의 무게는 20g, 당도는 17~18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쌀귀리를 봄에 심어 재배했을 때 가을에 심는 것보다 씨알(종실)의 면역 활성이 늘어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연구*에서 쌀귀리를 봄에 심었을 때가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은 약 2배, 계피산 등 페놀산 14종의 함량은 1.1∼4.8배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는 봄과 가을에 심은 쌀귀리 씨알 추출물의 면역 활성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으로 평가했다. *전북 완주 국립식량과학원 내 시험 재배지에서 3월 초순 씨뿌림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AVN): 귀리에만 있는 고기능성 항산화 성분으로 AVN-A, -B, -C 등 세 가지 종류가 있음. 농촌진흥청은 AVN-C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 효능을 밝힌 바 있음.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비장* 세포에 쌀귀리 추출물을 처리하고 암세포와 함께 배양하는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엔케이(NK)세포**의 활성이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 늘어남을 확인했다. *비장: 세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2월 5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등 전통 풍습을 즐기며 집안의 평안을 기원했다. 특히 묵은 나물 반찬이나 김에 오곡밥을 싸 먹으며 복을 기원하는 복쌈은 정월대보름에 맛보는 대표적인 절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통 음식인 오곡밥에 들어가는 다섯 가지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과 우리 잡곡 품종을 소개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종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를 넣어 밥을 짓는다. 검정콩에는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이 밖에도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이 많아 인지력 개선과 동맥경화, 골다공증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 *로돕신: 눈의 망막에서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작용을 하는 수용체 단백질 팥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사포닌이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돕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난(蘭)은 집안을 화사하게 하고 꽃을 2~3개월 볼 수 있는 데다 공기 정화 효과까지 있어 반려식물로 안성맞춤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입춘을 앞두고 난 가꾸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난 품종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난 생산액의 44.2%, 11.9%를 차지하는 작목인 팔레놉시스와 심비디움 품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행복이 날아온다’라는 꽃말을 지닌 팔레놉시스는 나비 모양의 꽃이 달려 ‘호접란’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아래쪽 꽃잎인 입술꽃잎이 큰 ‘빅립(Big-lip)*’ 품종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과거 팔레놉시스는 형태는 비슷하고, 색상, 무늬, 크기 등만 다른 품종이 출하되다가 최근 빅립 등 새로운 화형의 품종이 등장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음. 최근에는 다양한 색, 크기, 패턴 등이 더해진 품종도 선보이고 있음 ‘러블리엔젤’은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 개발한 첫 ‘빅립’ 품종으로, 밝고 선명한 분홍색 꽃이 매력적인 소형종이다. 가지가 잘 발생하고 꽃이 꽃대당 16개로 많이 달리며 한 화분에서 2대의 꽃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 농가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