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경남ㆍ북 평야지에서 재배하기에 알맞은 고품질 품종 ‘미소진미’를 소개했다. ‘미소진미’는 이삭 패는 시기가 8월 15일(영남지역 기준)인 중만생종이며, 10아르(a)당 수량이 559kg이다. 경북 상주지역에서 오랜 기간 재배되던 ‘일품’보다 미질과 재배 안정성이 개선됐고, 흰잎마름병(K1~K3)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이다. ‘미소진미’는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을 지었을 때 윤기를 띠는 정도도 ‘일품’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경북 안동과 상주지역에서 재배했을 때 완전미율이 86.5%로 나타나 ‘일품’ 59.4%보다 크게 높았다. 또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적응성시험을 한 결과, 완전미율이 96.1%였다. * 윤기 정도 평균 : ‘미소진미’85.1, ‘일품’68.3 지난해 11월, 경북 상주지역에서 벼 ‘일품’, ‘예찬’, ‘미소진미’를 대상으로 밥 모양, 냄새, 맛, 찰기, 질감 등 5개 항목에 걸쳐 식미평가를 한 결과, ‘미소진미’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미소진미’를 재배한 농가들도 미질과 재배 안정성 부분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신품종 이용촉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센터장 박상배)와 공동연구를 거쳐 수입 효모를 대신할 주류 전용 자생 효모 6균주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자생 효모 2균주는 인공감미료 첨가 없이도 천연 단맛을 내며, 이 두 균주를 적용한 남원시의 전통주(약주 및 탁주)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두 균주가 초기 발효속도가 빠르고, 발효 뒤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하다고 보고, 올해 2월 중순 특허*를 출원했다. * 출원번호: 특허출원 제10-2022-0018578호, 제10-2022-0018584호 그간 전통주(약주ㆍ탁주ㆍ증류주)에 쓰이는 효모는 술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나, 대다수 양조장에서 수입 제빵용 효모를 사용*하고 있어 전통주의 고유성과 정통성 강화를 위해 자생 효모 균주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 국내 효모 시장은 연 230억여 원(~8천 톤)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지리산 등 전국 각지의 야생식물 꽃이나 열매 등으로부터 효모 1,700여 균주를 분리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먹는 ‘오곡밥’과 다섯 가지 잡곡의 종류, 건강 기능성을 소개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종류는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식용피가 오곡 가운데 하나였지만, 요즘에는 찹쌀에 조, 기장, 수수, 검정콩, 팥을 섞어 오곡밥을 짓는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잡곡 품종으로 조 ‘삼다찰’, 기장 ‘금실찰’, 수수 ‘소담찰’, 검정콩 ‘청자5호’, 팥 ‘아라리’를 추천했다. 조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이 있으며,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이다. 메조인 황금조에 견줘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혼반용으로 밥을 지었을 때 부드럽고 찰지며 밥맛이 좋다. 조에 함유된 비오틴은 손톱이나 머리카락, 피부 건강을 개선해 준다. * 아밀로스 : 녹말 구성 성분 가운데 하나로, 함량이 낮을수록 찰기가 있다.(메조) 황금조 23.1%, (차조) 삼다찰 7.3% 기장 ‘금실찰’은 낟알이 작고 찰기가 돈다. 흰 쌀과 섞어 밥을 지었을 때 노란색을 띠어 색감이 좋고 밥맛도 우수하다. 기장은 모발에 유용한 영양소인 밀리아신이 풍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농촌형 외식ㆍ체험사업장의 활성화를 위해 2월 28일까지 향토음식을 활용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상품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 참여대상은 농촌진흥기관이 지원ㆍ육성한 ‘농가맛집’ 대표자 또는 차림과 조리법 사용 권한을 가진 농촌형 외식ㆍ체험형 사업장 대표자다*. * 제안한 상품ㆍ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이 타인의 지적재산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경우 참여를 제한함 응모작은 각 지역의 대표 식재료를 쓰고, 지역 고유의 식문화 값어치를 담고 있거나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는 단품 음식으로, 간편조리세트*로 출시하는 데 적합해야 한다. * 간편조리세트 : 조리에 필요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단순히 재료를 혼합해 섭취하지 않고, 볶거나 삶는 등 별도의 조리 후 섭취하는 제품 제안자별 많게는 2건까지 응모할 수 있고, 응모한 상품별로 사용된 식재료, 상품 특징, 조리 과정, 상품화 방향 등에 관한 내용을 제안서 양식에 맞춰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문의는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도(道)농업기술원으로 하면 되고, 결과는 5월 중 개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렇게 만든 흑삼이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경제적인 흑삼 제조기술(특허등록번호 10-1978083) 개발 및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 동물실험 확인 이번에는 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할 수 있음을 배양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냈다. *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며, 메티실린 이외에도 여러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에 다재내성 황색포도상구균으로도 불림. 최근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하여 합병증 등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하여 사망한 환자의 수는 2019년 기준 495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항생제 내성균이 직접적 사인으로 확인된 환자는 127만 명이며, 특히 MRSA로 사망한 환자 수는 12.1만 명으로 가장 치명적인 내성균으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품종의 확대 보급에 나섰다. 꽃사과는 먹는 용도가 아닌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야생종 사과나무를 말한다. 사과나무속(Malus spp.)에 속하며, 지름 5cm 미만의 과실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은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1년부터 관상용으로 심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새로 보급하는 꽃사과 품종은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2020년 개발하고, 2021년 품종 출원을 마친 ‘하나벨’이다.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해마다 피운다. 꽃향기의 주요 성분은 꿀벌을 유인하는 물질인 벤질아세테이트이다. 이 물질은 화장품 향료로 쓰일 만큼 향이 뛰어나다. ‘하나벨’ 묘목은 사과 묘목을 생산하는 주산지 종묘 업체 11곳에서 살 수 있다. 기존에 보급된 사과 관상용 품종 중에서는 분홍색 겹꽃이 아름다운 ‘로즈벨’(2011년 개발)과 황금빛 작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골든벨’(2011년 개발)을 살 수 있다. ‘로즈벨’은 기존 품종과 다르게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버섯은 전, 볶음, 무침 같은 명절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올 설에는 시장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이색 버섯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설 명절을 맞아 맛과 식감이 뛰어나고 식품적 값어치가 높은 아위느타리, 느티만가닥버섯, 노랑느타리와 맞춤 요리법을 소개했다. 느타릿과에 속하는 아위느타리는 아위라고 불리는 약용식물 뿌리에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큰느타리(새송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큰느타리보다 갓 색이 연하고 대가 얇다. 또한, 일반 느타리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시(C), 불포화지방산 중 리놀레산 함량이 더 높다*.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구운 고기와도 비슷한 아위느타리는 맛이 깔끔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기 대신 잡채에 넣거나 가래떡과 소고기로 떡 산적을 부쳐 먹어도 맛있다. * 일반느타리: 식이섬유 0.6%(생물 기준), 비타민 C 3.0mg/마른무게 100g, 리놀레산 70.3%(마른무게 기준) * 아위느타리: 식이섬유 3.0%(생물 기준), 비타민 C 17.2mg/마른무게 100g, 리놀레산 71.7%(마른무게 기준) 시중에서 ‘백일송이’ 등으로 판매되는 느티만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는 있지만, 올해도 명절 연휴에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여러 가족이 모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면서 명절 분위기도 살릴 수 있는 우리 술과 명절 별미를 추천했다. 은은한 한약재와 깊은 알코올 향이 감돌면서 감칠맛이 나는 전통 증류주 ‘감홍로’에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가래떡 쇠고기 찜’이 어울린다. 파주 감홍로 = 국산 쌀과 누룩, 물로 빚어 두 번 증류한 뒤 7가지 약재를 그대로 우려내어 숙성시킨다. 따뜻한 물을 약간 넣거나 데워 마시면 한약재 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가래떡 쇠고기 찜 = 가래떡은 설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음식 재료다. 해마다 먹는 떡국 대신 먹거나 떡국을 끓이고 남은 가래떡에 쇠고기를 넣으면 별미가 된다. 약간의 과일 향, 쌀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전통 탁주 ‘백년향’은 토란대, 달걀 물을 묻혀 노릇하게 기름에 구운 ‘토란대채소 산적’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 여주 백년향 =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순향주* 양조 방법을 재현해 빚은 술로, 단맛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다양한 기능 성분이 들어있는 과일은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한다. 마침 올 설에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작년보다 31%, 25% 싸고* 품질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설 명절을 앞두고 좋은 과일 고르는 요령과 과일을 곁들인 응용 음식을 소개한다. * 후지(사과) 신고(배) 1월 도매가격(상품/가락시장, 1.14.기준)은 전년 대비 각각 31%, 25% 하락한 36,000원(10kg), 50,000원(15kg)임 # 사과를 활용한 사과 보쌈, 사과 낙지초회 사과에는 비타민 시(C)와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좋은 사과를 사려면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며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게 든 것이 좋다. 명절에 자주 즐기는 통삼겹살 보쌈을 접시에 내기 전 납작 썬 사과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낙지초회를 만들 때도 사과를 채 썰어 내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 사과보쌈(4인분) □ 사과낙지초회(4인분) # 배를 활용한 배 해물잡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한우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고기 고르는 법과 부위별 요리 용도, 보관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우고기를 살 때는 고기와 지방의 색, 근내지방 분포(마블링), 고깃결과 탄력 등을 보고 선택한다. 고기는 밝은 선홍색을 띠며 지방은 유백색(우윳빛)인 것을 고른다. 근내지방*이 고르고 섬세하게 분포되어 있어야 맛과 향이 좋다. 고기 단면을 봤을 때 고깃결이 가늘고 섬세하면서 표면이 건조하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 근육과 근육 사이에 대리석 형상으로 지방이 침착된 것 설 차례상에 주로 올리는 명절음식은 떡국, 탕국, 산적, 찜갈비, 불고기가 있다. 한우는 부위에 따라 육질과 맛이 다르므로 요리 용도에 맞는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떡국이나 탕국에는 사태나 양지를 주로 쓴다. 사태와 양지는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근막은 처음에는 질기지만 오랜 시간 푹 끓여내면 깊은 감칠맛을 낸다. * 근육의 표면을 싸고 있는 얇은 막 ○ 산적용 고기로는 살코기가 많고 지방이 적은 우둔과 설도가 적합하다. 근막이 없고 고깃결이 균일한 것을 고르되, 얇게 썬 다음 고깃결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