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우리나라 약용작물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의 국산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31일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감초 ‘원감’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날 전국의 감초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원감’ 품종의 특성과 보급 가능성을 평가하고 현장실증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공유한다. 감초 ‘원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감초의 국산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최초로 육성한 품종이다. ‘원감’은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만주감초’와 달리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가 곧고 굵어 관리가 편리하다. 약효성분인 감초산(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만주감초’(1.90%)보다 높고 수량도 10a당 359kg으로 ‘만주감초’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앞으로 품종 보급이 확대된다면 감초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초는 세계적으로 약용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의 원료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어 국내 감초산업의 활성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소규모 주류제조(하우스막걸리) 분야의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종목 선정과 주류제조 허가 절차 등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5월부터 소규모 주류제조로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인들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고안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 중이다.‘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주류 생산자와 전문가, 일반 시민,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모여 시민 눈높이에서 정책 방향을 정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에 한정돼 있던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대상에 탁주ㆍ약주ㆍ청주가 추가되면서 일반 음식점에서도 하우스막걸리나 전통주를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소규모 주류제조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종목을 개발하거나 창업 절차를 밟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맞춤형 상담을 받고 하우스막걸리 제조업체를 창업한 박유덕씨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의 맞춤형 상담으로 주류면허 취득은 물론 다양한 술 종목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박을 뽑는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가 열려 양재명씨(경남 의령군)가 출품한 대형호박(둘레 270cm,무게 163kg)이 대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제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시상식을 26일,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가졌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대형호박은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경남 사천시 장상권씨의 동아(둘레 127cm, 무게 86kg)와 전북 완주군 이혜숙씨의 동아(둘레 142cm, 무게 97.4kg), 충북 보은군 류재면씨의 뱀오이(길이 234cm)가 차지했다. 이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는 모두 96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3점 등 14점을 뽑았다. 수상작은 학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 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박과채소연구회 주관)에서 품종 특성 보유 여부와 크기, 무게, 겉모양 등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뛰어난 것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박과 채소는 오는 1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지난주 금요일에 한글학회가 주관한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저는 농촌진흥청에서 벌이는 알기쉬운 농업용어 알리기를 소개하며 행정기관 언어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뒤 이어진 토론에서 행정기관에서 깨끗한 언어를 쓸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어려운 낱말을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바꿀 때, 행정 서비스 공급자인 공무원의 입장보다는 그 말을 실제 쓸 국민 편에서 낱말을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행정문서를 만들때 어려운 낱말의 사용 비율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문서를 만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번째는 공직사회에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기에, 우리나라 중앙부처가 매년 받는 정부업무평가에 어려운 문서를 많이 만드는 두서는 점수를 깎거나 쉽고 깨끗한 글을 많이 쓰는 부서는 점수를 더 주는 지표를 만들어서 넣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제가 제안한 두 번째 내용과 비슷한 것을 이미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했었네요. 서울경제에 난 “초등학교에 날아온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손편지’…어떤 내용이?”라는 기사에 다음과 같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대입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 최상의 상태로 실력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입수능 D-30일을 맞아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험생의 기력 회복과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우리 곡물로 만든 간편한 건강요리법을 소개했다. 오랜 수험생활에 지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일까지 체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두뇌기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약 10%가 뇌 활동에 쓰이며 이 에너지는 포도당(혈당)으로 공급된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133명에게 아침밥을 먹게 한 결과, 성적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적절한 당 섭취는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로 알려진 뇌 화학물질의 생성과 관련된 작용을 하며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쌀밥에는 ‘위장을 편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기운을 북돋워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쌀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 우연한 기회에 다큐 공감을 봤습니다. 한원주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그걸 보면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92살이시고 지금도 병원에서 일하시며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다니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십니다. 무엇보다 제가 놀란 것은 깨끗하고 조쌀한 얼굴이었습니다. 곱게 연세가 들었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 잘 지키셔서 꾸준히 봉사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말에 '끼끗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기가 있고 깨끗하다."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조쌀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그림씨입니다. 그냥 '깨끗하다'라는 낱말과는 '조쌀하다'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한원주 선생님 방송을 보면서 봉사, 책임, 윤리 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맥주, 화장품, 천연조미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산 감을 즐길 수 있는 감 활용 기술 6종이 개발됐다. 감은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항암, 면역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 감 가공품은 곶감, 연시(물렁하게 잘 익은 감)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제품 개발이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산 감을 이용해 식품, 생물, 미용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 맥주는 보리맥아 추출물, 호프추출물, 효모, 물에 홍시를 물 양 대비 3% 넣고 1차로 발효 6일, 숙성 3일을 거친다. 이후 설탕, 곶감분말을 넣고 2차로 발효 7일, 숙성 3일이 지나면 알코올 함량 4.1~4.2%의 고품질 하우스 감 맥주가 완성된다. 감식초는 홍시를 분쇄한 후 배즙이나 사과즙을 10% 섞고 효모액을 접종해 만드는데, 이렇게 만든 감식초는 과일향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감식초(산도 2.6% 이상, 법적기준)에 비해 산도가 8.0%로 높으며, 특히 사과즙을 섞어 만든 감식초의 경우 항산화 활성이 기존 감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가을로 접어들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토종약초인 쥐오줌풀(길초근)이 숙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철에는 항 우울 작용을 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쥐오줌풀이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과 수면유지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동물실험은 실험동물을 수면박탈용 수조에 넣어두고 일정한 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 후, 동물의 눈 깜박임(입면시간), 수면유지시간 등을 측정한다. 이 결과, 눈 깜빡임 횟수는 쥐오줌풀 100mg/kg 투여군이 17회로 대조군 42회보다 약 59% 줄어들었다. 수면박탈용 수조에서 대조군은 360초 동안 잠은 잔 반면, 쥐오줌풀 투여군은 같은 조건에서 수면유지 시간이 86% 증가해 670초 동안 잠을 잤다. 이는 쥐오줌풀이 입면과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쥐오줌풀 투여군이 잠을 자면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해 쥐오줌풀이 수면의 생리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이 개발돼 앞으로는 단감도 기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단감 단일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ㆍ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했다.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60년대에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차랑’ 등으로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유’ 품종은 전체 재배면적의 82% 에 달해 재배 편중이 심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7년부터 단감 품종 육성과 재배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1품종을 개발했다. 그 가운데 생과로 먹기에 가장 좋은 완전단감을 중심으로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 익는 시기가 다양한 6품종을 본격 보급하고 있다. 단감은 완전단감, 불완전단감, 완전떫은감, 불완전떫은감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완전단감은 떫은맛이 없고 과육색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먼저, 9월 하순에 익는 조생종 ‘조완’(2012년 육성)이 있다. 이 품종은 한가위 명절에 주로 유통되는 일본 품종 ‘서촌조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촌조생’(당도 13∼14.5브릭스)은 불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향이 좋고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해 보리차용은 물론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한 검정색 겉보리 신품종 ‘흑다향’을 개발했다. ‘흑다향’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사포나린 등의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보리차용으로 적합하다. 폴리페놀 함량은 비교 품종 ‘올보리’에 비해 1.2배 높은 0.162%이며 사포나린(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당을 내리는 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과 폴리코사놀(지구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은 각각 최대 1,650mg, 454mg 함유돼 있다. 또한, 초기 신장성이 좋아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하다. 이삭 당 알 수가 많고 수확량은 10a당 623kg인 다수확 품종이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도 높다. 재배 때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및 보리호위축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씨앗은 2018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며, 자세한 관련 문의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063-238-5225)로 하면 된다.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