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68211&ref=D
日관방, 韓공식만찬 ‘위안부피해자’ 초대에 “日 입장 제기”
http://www.mbn.co.kr/pages/vod/programView.mbn?bcastSeqNo=1168909
일 관방장관, '위안부 피해자' 초대에 우려 표명…독도 새우엔 '불쾌감'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도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우리나라에 오신 손님께 베푸는 만찬에 어떤 분을 모시는지를 다른 나라에서 왜 참견을 하며, 그 상 위에 새우를 올리건 가자미를 올리건 자기네가 왜 불편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찔리는 게 있으면 반성을 하고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 되는 것이지, 오지랖 넓게 나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 국영방송이라는 KBS에서 낸 제목입니다.
日관방, 韓공식만찬 ‘위안부피해자’ 초대에 “日 입장 제기”
'日'은 '일본 관방'이나 '일본'이라 쓰면 되고, '韓'은 '우리나라'라고 쓰면 됩니다. 굳이 한자를 쓸 까닭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또, '제기'라는 어려운 낱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제기(提起)는 "의견이나 문제를 내어놓음."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입니다. '드러내' 정도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저라면, '日관방, 韓공식만찬 ‘위안부피해자’ 초대에 “日 입장 제기”'라 쓰지 않고, '일본, ‘위안부피해자’ 초대에 불만 드러내'나 '일본 관방장관, 공식만찬 때 ‘위안부피해자’ 초대에 우려 드러내”'라고 쓰겠습니다.
저는 '제기'를 보면 '제기랄'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 기사를 보면서 '제기랄'이 한 번 더 떠오르네요.
2. 오지랖
본래는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이라는 뜻이지만, 관용구로 '오지랖이 넓다'고 하면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지랍'이 아니라 '오지랖'이 바른말이며 마땅히 [오지라비]가 아니라 [오지라피]라고 소리내야 합니다.
저도 [오지라피 널따]는 소릴 가끔 듣습니다. 특히 우리말 잘못 쓰는 것을 보면 그냥 못 넘어가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