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월연정(경남유형문화재)은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 이태가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지었다. 쌍경당과 그 옆에 자리한 제헌, 월연정 등을 아울러 ‘월연대 일원(명승)’이라 부른다. 먼저 만나는 곳은 쌍경당. 쌍경(雙鏡)은 ‘강물과 달이 함께 밝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뜻이다. 쌍경당 옆에는 이태의 맏아들 이원량을 추모하는 제헌이라는 건물이 있다. 쌍경당 옆 얕은 계곡에 놓인 쌍청교를 건너면 월연정에 닿는다. 월연정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가운데 방이 하나 있고 사방이 마루다. 마루에 앉으면 가을빛을 안고 흘러가는 밀양강이 내다보인다. 보름달이 뜰 때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이 기둥을 닮아 월주경(月柱景)이라 하는데, 옛사람들은 월주가 서는 보름마다 이곳에서 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영남루(보물)는 밀양을 대표하는 여행지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컫는다. 밀양의 가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천황산(재약산)이다. 새하얀 꽃을 탐스럽게 피운 억새로 가득해 여행객이 몰린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밀양에서 요즘 뜨는 여행지는 위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진도 운림산방(명승)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낙향해서 지은 화실이다.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진도에서 태어난 허련이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를 스승으로 모시고,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가 돼서 임금 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리는 최고 영예를 누린 이야기는 운림산방의 격을 높인다. 운림산방은 허련의 삶과 주변의 빼어난 풍광, 아름다운 남종화까지 산책하듯 만나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공간이다. 소치1·2관에는 허련부터 5대에 이르는 작품과 홀로그램, 미디어 아트 등을 선보여 여행자가 미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기회를 마련한다. 운림산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30분(동절기 오후 4시 30분 /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800원이다. 진도타워는 울돌목과 진도대교, 해남 일대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진도타워와 우수영국민관광지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 상공을 가로지른다. 진도개테마파크는 다양한 자료와 공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견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진도의 진도개’를 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9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문화정책을 소개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 The UNESCO World Conference on Cultural Policie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 MONDIACULT 2022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대응, 문화유산 보호 등 문화 분야 주요 의제 논의 멕시코 정부와 유네스코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 참가 배경에는 문체부를 향한 양측의 공식 초청이 있었다. 멕시코 문화부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Alejandra Frausto Guerrero) 장관과 유네스코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레즈(Ernesto Ottone Ramirez) 문화사무총장보는 지난 5월, 각각 직접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의 참석을 건의한 바 있다. 1982년 멕시코(문화공보부 장관 참석), 1998년 스웨덴(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참석) 개최에 이어 3번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최초 ‘공공헌책방’인 송파구 <서울책보고>가 9월 마지막 밤, 시민들을 위한 이색 ‘심야 책방’ 행사를 개최한다. ‘나의 해방 일지 – 일상에서 해방된 9월의 하루’라는 주제로 9월 30일(금) 저녁 8시 30분부터 ‘어른이의 밤놀이(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심야책방 ‘어른이의 밤놀이’ 행사는 공공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일상에 지쳤던 주중의 나를 벗어 던지고, 일과 이후의 새로운 나를 만난다는 의미로 ‘나의 해방 일지 – 일상에서 해방된 9월의 하루’를 주제로 삼았다. 심야책방은 <서울책보고> 내 무대, 서가, 개별 공간 등에서 문학, 음식, 음악, 사진 등 여러 분야의 공연과 강연, 체험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먼저 무대에서는 ‘일상 속 미식’을 주제로 먹거리와 강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의 미식일지>와 와인과 재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콘서트 <나의 감각일지>가 진행된다. 개별 공간에서는 오늘의 나를 사진으로 담아주는 주제(테마) 사진관 <나의 청춘일지>, 나의 사주를 통해 듣는 인생 조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10월을 ‘한양도성 순성(巡城)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0월 1일(토)과 2일(일) 이틀간 흥인지문공원,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한양도성 일원에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한 달간 시민들이 직접 순성에 참여하는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순성(巡城)’은 성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움츠렸던 시민들을 탁트인 가을의 야외에서 맞이한다. 특히 이번 한양도성문화제는 순성여락(巡城與樂)을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문화제’로 꾸몄다. <한양도성문화제> 본 행사 기간인 10월 1일(토)과 10월 2일(일)동안 한양도성 순성길에서는 특별한 행사인 <순성 술래잡기 놀이>가 열린다. 행사는 한양도성 구간 중 인왕산, 백악, 남산 세 구간에서 하루 두 차례(1차 : 오전10시∼오전11시, 2차 : 오후2시∼오후3시) 진행된다. <한양도성문화제> 주행사는 10월 1일(토)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0.13.(목)~10.16.(일)까지 4일간 노들섬에서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음악축제로, 사계절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감성문화도시 서울'의 대표축제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노을이 아름다운 노들섬의 풍광을 배경으로 매일 다른 분위기로 구성된 음악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주요공연은 가을을 ‘채운다’(Full)는 의미를 담아 ‘뷰티풀(Beauty-Full), 소울풀(Soul-Full), 파워풀(Power-Full), 원더풀(Wonder-Full)’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백지영, 거미, 다이나믹 듀오, 소란, 웅산 등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여 무대를 갖는다. 이번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서는 대학생들의 젊은 열기가 가득한 무대도 펼쳐진다. 노들스퀘어 서브스테이지에서 동아방송예술대, 서울예술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국내 6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하여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차세대 거리 공연(버스킹)’이 열린다. 그리고 프로듀서, 작사·작곡가, 가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의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서울의 맛을 새롭게 만나보는 ‘2022 서울미식주간’이 개최된다. ‘맛있는 만남, 맛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미식주간은 오는 9월 30일(금)부터 10월 6일(목)까지 일주일간, 세빛섬과 문화비축기지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미식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서울만의 미식문화를 소개하고자 준비됐다. ‘2022 서울미식주간’은 서울 대표 식당 100선을 소개하고, 선정 식당의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도시와 농부, 영화, 재래시장 등 다양한 영역과 미식의 협업을 선보이는 한편, 전통주 수업 등 서울의 미식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미식주간’은 세계적인 미식도시 서울을 알리고, 서울 관광문화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전면 현장 개최된다. ‘2022 서울미식주간’과 ‘서울미식안내서 100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taste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과 함께 9월 27일(화) 오후 7시(현지 시각),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Hanbok Wave)’를 열고 세계적 스포츠 스타 김연아 씨가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을 선보인다.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한복 패션쇼에서는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의 개성과 이미지에 맞춘 한복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은 한류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복업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김연아 씨가 한복 디자인 개발과 화보 촬영에 참여하고, ▲ 금의재, ▲ 기로에, ▲ 리브담연, ▲ 모리노리, ▲ 시지엔 이, ▲ 이영애우리옷, ▲ 하플리, ▲ 혜미바이(by)사임당, ▲ 혜온, ▲ 혜윰한복 등 한복 기업 10곳이 김연아 씨만의 특성을 살린 한복 총 60벌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한복, 런던-파리-뉴욕으로 한류 확산 이끈다 런던 패션쇼에서는 패션 분야 해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9월 26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2차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한국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과 ‘2030 세계박람회(EXPO)’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홍보 행보도 이어간다. 코로나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열리는 ‘주요 20개국 관광장관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더불어 국제관광이 재개되고 있는 국면에서 주요국들이 ‘함께, 더 강한 관광 회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년(사우디), ’21년(이탈리아) 두 차례 비대면 회의로 진행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과 초청국의 관광 장(차)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및 영세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 관광 분야와 문화 및 창의적 분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온라인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바쁜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교육과 국내 유명 유통사 상품기획자(MD)와 1대 1로 연결해주는 상담회를 개최해 실제로 온라인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10인 미만(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 10인 미만, 기타 업종 5인 미만),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서울시로 되어 있는 소상공인이다. 실제로 서울기술연구원이 소상공인 291명을 대상 조사 결과,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맞춤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39.1%)’을 꼽았다. ※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방안 연구(’22.9.22.) 우선 온라인 진출이 처음인 소상공인들이 기초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12개 과정 온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과정별로 4~8개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영상당 교육 시간이 30분 내외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핵심 내용만 맞춤형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시장과 소비자들의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