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가을철 등대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산, 제주, 동해, 인천 등 전국 주요 등대에 운영중인 등대해양문화공간에 위급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물품을 비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물품 비치 사업은 등대의 지리적 특성상 섬이나 바다, 산에 인접해 있어 119나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하기 힘든 점을 고려한 선제적 안전조치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등대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치된 안전물품은 상처 치료, 염좌 등 물리적 응급처치가 가능한 '구급약품 꾸러미'와 화재나 비상상황에 대비한 '숨마스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숨마스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객들이 손쉽게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출입구나 가시성이 높은 위치에 설치했다. '등대해양문화공간'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대유산을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해양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한 법정시설로, 항로표지시설인 등대 내부에 갤러리, 야외공원, 체험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융합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월 8일과 9일에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악양대봉감장터"가 성황리에 열렸다. 악양면에서 농사짓는 34개 농가가 직거래 판매자로 장터에 참여했다. 이틀 동안 1,700여 명이 다녀가고, 약 2,500만 원 상당의 대봉감과 농특산물이 팔렸다. 3,200여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면에서 농민들이 직접 만든 직거래 장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더욱이 3년 전까지 해마다 열리던 '악양대봉감축제'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열리지 않고 있던 터에 새롭게 열리는 대봉감장터라 더 뜻깊다. 대봉감장터운영위원장 박부식 씨는 "대봉감 축제가 안 열리니까 너무 서운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주민 몇 사람이 모여서 대봉감 고장이라는 것을 살려보자고 했다. 이번에 장터를 열게 돼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많이 팔려서 내년에 더 크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봉감장터에는 귀농귀촌인들이 자원봉사자로 15명이 참여했다. 주차 안내, 택배 발송, 판매 대행 등 부스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쳤다. 원주민들은 농사를 지어 판매자로 나서고, 귀농귀촌인은 홍보와 장터의 실무를 맡았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Thomas VanDyke Gallery)에서 김재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김재이 작가의 첫 번째 뉴욕 진출전에서 전 작품 매진이라는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오는 11월 15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뉴욕의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와 제주에 있는 ‘갤러리 제주’와의 협업으로 이뤄져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김재이 작가 특유의 감성을 제주에서 뉴욕까지 전달하는데 그 의미가 깊다. 김재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 ‘평화의 섬’에서 전혀 다른 두 명의 소녀 이야기를 모음집 형태로 이끌어간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삶을 살아내야 했던 작고 내성적인 피에로 소녀와 척박한 섬에서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바닷속에서 물질을 해야 했던 어린 해녀의 고단하고 치열했던 삶을 각기 다른 색채와 배경으로 그려낸다. 작품 속 등장인물 가운데 하나인 피에로 소녀는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자화상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두 번째 등장인물인 어린 해녀는 작가가 서울에서 삶을 뒤로하고 제주로 이주한 뒤 만나게 된 연로한 해녀들을 탐구하며 그녀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을 담아 표현되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LG헬로비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함께 '어린이가 만드는 기후동행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의 원인과 영향을 알리고 아동이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서울시 초등학교 10개 학급을 대상으로 '우리 반 기후동행 다짐판 제작'과 '탄소중립 아이디어 대회' 등 아동 주도형 활동을 강화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우수 학급을 뽑아 새활용 직접 만들기 꾸러미와 환경 도서를 제공했다.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관련한 지속가능한 교육 체계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연 ‘2025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심사결과를 11월 6일 발표한다. 이번‘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아(만3~5살)부터 초등학생(1~2학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어린이 25,833명의 그림엽서가 접수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접수된 그림엽서에 대해 아동미술ㆍ유아교육전문가ㆍ삽화작가 분야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주제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유치부에서는 대상 1점ㆍ최우수상 17점ㆍ우수상 170점ㆍ장려상 1,700점을, 초등부에서는 대상 1점ㆍ최우수상 3점ㆍ우수상 6점ㆍ장려상 20점 등 모두 1,918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자는 ▲유치부 △대상 김단아(제주) △최우수상 권동환(서울), 안다온(부산), 류은하(대구), 김지유(인천), 최유하(광주), 이수현(대전), 정가람(울산), 성우성(세종), 장해온(경기), 김나영(강원), 이선우(충북), 윤이수(충남), 장하담(전북), 박예린(전남), 김민규(경북), 박하민(경남), 이승규(제주)며, ▲초등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성균소극장 개관 20돌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연다. 1900년초 명무, 명고였던 한성준으로부터 승무계승을 인가받은 한영숙의 1972년 고제 승무 재현사업이 그것이다. 한영숙은 할아버지인 한성준으로부터 승무를 배워 1969년 첫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1972년 영상은 그의 전성기의 승무와 당악 등이 고스란히 담긴 초기 승무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됐다. 2021년 한영숙의 대를 이은 승무보유자 이애주가 타계하면서 한영숙 승무의 원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많은 춤꾼이 ‘전판’, ‘완판’이라는 이름으로 한영숙의 승무를 추고 있지만 이를 증명하고 인가해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1972년 한영숙이 처음 남긴 승무 영상을 복원하면서 한영숙이 2세대에게 남긴 전수곡과 ‘지숫기’(궁굴리기)로 상징되는 한영숙 승무의 원형을 제시하고 전통춤 보존의 전형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학술 발표를 통해 한영숙 승무의 역사적 중요성과 무용사에서 위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 몸학(Somatics)를 처음 소개한 김정명 교수(명지대 명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공예, 디자인상품, 한복)이 총괄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문화콘텐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식품), 한식진흥원(한식)이 함께 주관하여 2025년 ‘우수문화상품(K-Ribbon Selection)’으로 모두 25개 상품을 새롭게 지정했다. ‘우수문화상품지정제’는 한국의 문화적 값어치가 담긴 상품을 뽑아, 한복의 옷고름을 형상화한 K-ribbon 마크를 붙여,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 4월 29일(화)부터 5월 12일(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269점이 접수되었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마지막 25개 상품이 뽑혔다. * 우수문화상품 지정제의 ‘공예분야’는 공진원이 주관하는 “우수공예품 지정제”에 뽑힌 공예품이다. 이후 K-ribbon마크를 함께 활용하여 연계 통합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상품은 공예 5점, 디자인상품 8점, 문화콘텐츠 2점, 식품 4점, 한복 3점, 한식 3점 등 모두 25점이다. 선정업체명은 ▲공예(킴하, 이아, 여백사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서대문구 구립홍은청소년문화의집(관장 손제익)은 국가보훈부 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영웅의 시선을 대신하다’ 전시회를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서대문구 소재 카페 폭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성황리에 운영된 전시를 서대문구의 유명 관광 명소인 카페 폭포로 확장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느끼고,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시선으로 재해석된 역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인공지능(AI) 작품 관람 △인공지능 체험을 통한 엽서 제작 △잔치로 구성되며, 인공지능 체험 마당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상 속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만들고 즉석에서 엽서로 인쇄해 독립운동가에게 전하는 감사 편지를 남길 수 있다. 특히 잔치마당에서는 청소년이 직접 디자인한 독립운동가 열쇠고리와 엽서, 마스킹테이프 등의 문화상품을 전시 특전으로 제공해 전시의 여운을 일상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전시장 내 사진마당에서는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 촬영 잔치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이 전시의 순간을 기념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는 10월 31일 아침 10시 45분, 동래구청 정문 마당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봉송 출발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열림을 기원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화의 의미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성화 봉송 출발에 앞서 뮤지컬팀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이어서 체전 응원 구호 제창과 기념 촬영이 진행돼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한 딸림행사로 ▲부기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 ▲사진 마당 운영 ▲휠체어 농구 체험 ▲선수단 응원 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체험 잔치가 진행됐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성화 봉송 출발 행사는 모두 하나 되는 축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장애인체전의 열기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램프 형태로 동래구에서 11시에 출발하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전달돼 개회식에서 성화대의 불꽃으로 점화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5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ICF)은 11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 프랑스, 대만 등 16개 팀이 참여하며, 프랑스ㆍ헝가리ㆍ일본ㆍ홍콩ㆍ대만 등 세계 주요 무용 잔치 대표와 국제 예술기관 관계자들이 공식 손님으로 초청된다. 올해 SICF는 개막공연, 전시기획, 동반상승, 전개, 폐막공연의 5개 공식 공연 프로그램과 참여형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SICF는 안무 중심의 창작과 국제 교류를 촉진하는 국내 유일의 안무 승강장(플랫폼)으로서, 단순 초청 공연을 넘어 협업, 공동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국제 소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폐막 공연은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돌을 앞두고 프랑스 측 문화시즌 개막에 맞추어 기획된 ‘시사회 국제 공동창작 협업’으로, 공식 기념행사의 사전 단계이자 앞으로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출발점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이다. 이는 특정 연도의 단발성 기념사업이 아니라, SICF가 프랑스를 비롯해 핀란드, 헝가리 등 유럽 주요 기관과 장기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2026년 이후 2027년, 2028년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