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9일까지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하늘마당,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그랜드캐노피, 소방도로, 열린마당, 아시아문화광장 등에서 2023 ACC 야외전시 <하늬풍경>을 열고 있다. 023 ACC 야외전시 <하늬풍경>은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는 전시다. 문화전당의 야외공간은 원경, 중경, 근경이 공존하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기후위기 시대의 다층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하늬풍경>은 무더운 여름철 불어오는 서늘하고 건조한 서쪽 바람인 하늬바람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촉각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확장해 기후위기를 당면한 동시대인들의 인식을 환기하는 풍경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부 '원경: 자연 그대로의 풍경'은 드리프트 콜렉티브,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을 일깨우는 풍경을 소방도로에 덧입혀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억한다. 2부 '중경: 인간에 의해 변해가는 풍경'은 박훈규+이선경, 서울익스프레스, 스튜디오 1750, 펑지아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개입으로 자연이 변해가며 생겨난 풍경을 재해석한다. 3부 '근경기후위기 시대의 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4일(토), 맑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에서 전통의 값어치와 혼인의 의미를 더한 <2023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전통혼례식에는 연수구에 사는 3쌍의 부부가 혼례에 참여하였으며 혼례자의 가족, 지인, 주민 등 여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 값어치를 나누고 혼례자를 축하하였다. 아울러 축하공연으로 연수문화원에서 활동 중인 ‘한마음풍물’, ‘춘하추동어울림무용단’, ‘비젼나래합창단’, ‘알펜로제어린이요들단’의 무대로 풍성한 예식이 진행되었다. 혼례 순서는 먼저 △신랑이 입장하여 신부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맞절하는 교배례(交排禮)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에게 서약하는 서천지례(誓天地禮)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서로의 서약을 받아들이는 서배우례(誓配遇禮) △하나의 박이 두 개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合巹禮) △마지막 순서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 등이 혼례자들을 축하하는 덕담으로 혼례식을 마무리하였다. 혼례에 참여한 한 혼례자는 소감으로 “그동안 혼례를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는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마지막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세기의 거장, 20세기 최고의 테너, 오페라의 제왕이라고도 칭송받는 플라시도 도밍고. 그는 테너와 바리톤을 영역을 넘나들며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 장르를 뛰어넘으며,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지난 2022년 내한공연에서도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넘치는 성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플라시도 도밍고는 마지막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의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하고자 한다. 이날 공연 협연자로는 가수 포르테나와 소프라노 제니퍼 로우리가 출연한다 ‘포르테나’는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팀으로 세계 처음 단원 모두가 테너로 이뤄져 있으며, 카운터테너, 콘트랄토, 레쩨로테너, 리릭테너로 구성되어 폭넓은 음역대와 특유의 짙은 표현력, 실력을 통하여 정통성과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소프라노 제니퍼 로우리는 오페라의 가장 위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의 옛 정취에 머물다』 사진전을 열고 있다. 고성근 작가(1934-2011)는 젊음과 인생을 공직에 투신하면서 제주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사를 시진 기록으로 남겼고, 특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탄생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전시는 1960~80년대 제주사람들의 일상을 찍은 작품으로, 주요 전시작은 ‘초등학교 운동회 가족 나들이’, ‘수박밭 원두막’, ‘권투시합’, 오일장’ 등 30여 점이다. 고 고성근 작가는 생전에 “문화 예술은 우리 사회의 삶의 척도를 나타내며, 사회인의 생활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예술 활동은 예술인이 서로가 협력하며 연구하며 발전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의 민속 문화를 고스란히 기록하신 작가님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작가님의 기록이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사진 속의 주인공들께도 좋은 추억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2023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 소리’가 공연된다.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기타로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멀티 기타 플레이어이자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라는 평을 듣는다.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로 팝 재즈, 블루스,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작품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다. 이번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소리>에서는 그가 작곡한 솔로 기타 연주곡과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작곡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스트링 세션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저음으로 일렉트릭 기타 솔로의 클래식적이고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이병우의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입장료는 전석 77,000원으로 티켓링크 누리집(https://www.ticketlink.co.kr/product/4634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아이디어랩 전화(02-6339-1232)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0일 울산 남구 번영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울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현악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공연이 열린다. ‘세레나데(Serenade)’는 이탈리아어로 저녁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랑 하는 사람의 집 창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또는 기악에서는 18세기 후반 모차르트 등이 썼던 '다악장의 기악 앙상블 음악'을 일컫는다. 이번 무대에서 감상하게 될 요세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작 두 편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자아 내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크는 드보르작이 아꼈던 제자이자 사위이며, 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도, 수크의 대부분 작품이 다소 어둡고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드보르작이 가볍고 즐거운 음악을 만들어 볼 것을 조언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곡은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작품 제6번 (Josef Suk | S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6)>과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3 유럽 바둑 챔피언십 선수권자 안드리 크라베츠(Andrii Kravetsㆍ32) 초단이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별도 출전(와일드카드)으로 뽑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현재 독일에 살고 있으며, 지난 7월 열린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전쟁 중인 고국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바둑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나라 선수가 본선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통합예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렸지만, 2020년부터 국가별 할당제(쿼터)를 도입하면서 한ㆍ중ㆍ일ㆍ대만을 뺀 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조는 없앴다. 대회 후원사인 삼성화재 관계자는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서 한동안 만날 수 없었던 유럽 선수의 출전으로 코로나 이전과 같이 세계적인 잔치가 되길 비손하는 의미에서 유럽 챔피언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은 1990년생으로 2017년 유럽바둑연맹이 진행한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2019ㆍ2020년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연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을 11월 3일 발표한다. 이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5~7살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에서 모두 16,925명 유아의 그림엽서가 접수되었다.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아동미술과 유아교육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주제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7점, 우수상 170점, 장려상 1,700점 등 모두 1,888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별도의 시상식은 없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엽서에 기재된 부모님의 연락처를 통해서 소정의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섭 원장은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에 참여해 주신 전국 어린이 참가자와 지도자, 학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그림엽서 콘테스트가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들은 11월 3일(금) 저녁 5시부터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을 11월 17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베를리오즈 탄생 220돌을 맞아 문학의 음악화를 시도한 이 작품을 통해 색채적이고 회화적인 베를리오즈의 음악 세계를 탐험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4년 발표 이후 수많은 작곡가의 영감이 됐다. 차이콥스키는 환상 서곡으로, 구노와 벨리니는 오페라로, 프로코피예프는 발레곡으로 발현했고 새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체를 고민한 베를리오즈에게는 성악이 편성된 극적 교향곡으로 구현됐다. 이번 무대는 3명의 독창자와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 20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편성으로 눈길을 끈다. 연주 시간이 90분을 넘는 등 큰 규모의 공연으로, 1988년 한국 전곡 초연 이후 전곡 연주로 만나보기 힘든 곡 가운데 하나다. 흥미롭게도 오케스트라가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다. 베를리오즈는 숭고한 사랑을 언어로만 담아내는 것에 한계를 느껴 무한한 표현이 가능한 기악을 통해 그 깊은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악상의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이며 풍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10월 31일(화) 국회의원회관에서 2023년 한글유산 홍보 특별전 ‘모두의 글자, 한글’ 개막행사를 열었다. 이 전시는 안동시(시장 권기창)의 지원으로 안동의 문화재 홍보를 위해 이루어졌으며, 전시 기간은 10월 30일(월)부터 11월 3일(금) 낮 1시까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국학자료 최다 소장 기관으로 현재 62만 점이 넘는 자료를 기탁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소장 자료 중 한글자료만을 선별해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막했는데, 이 가운데 안동과 관련 있는 것들을 뽑아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경북 안동의 한글유산 전시는 일제강점기 말 간송 전형필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한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두를 위한 글자를 만들기 위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그 시점에서 중앙정부가 어떤 노력으로 한글을 보급했는지 안동의 한글유산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의료 분야부터 윤리ㆍ교육ㆍ지방자치ㆍ경제 등 각 분야의 언해(諺解) 서적들을 골랐다. 안동 예안의 설월당 김부륜 종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