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평균나이 70살의 실버극단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2021년 <아 나혜석>, 2022년 <일타홍>에 이어 국내 처음 코난도일이 쓴 <얼룩끈의 비밀>을 소단샘문화예술극단 8번째 작품으로 오는 9월 23(토) 낮 2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아틀리에 공간’에서 무대에 올린다. 재산을 노려 딸을 살해하려는 의붓아버지의 의도를 슬기롭게 좌절시키는 내용으로 황금만능으로 치닫는 시대의 단면을 표현하고자 코난도일의 <얼룩끈의 비밀>을 우리식으로 번안하여 연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나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전문배우들이 아닌 어르신(실버)들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된다. 추리소설 특유의 두뇌 싸움과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을 젊은 배우가 아닌 어르신 배우들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이 작품은 김복실, 황명숙, 이건이 출연하며, 번안연출은 김명호, 총괄은 강민지, 음악은 권태희, 의상엔 신정숙, 분장에 장루시아가 맡았다. 소단샘문화예술극단이 제작하였으며, 송파구청의 후원으로 무대에 올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주최,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 주관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휴점일 9월 28~2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한가위 맞이 《2023 찾아가는 한복상점》 행사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의 후속행사로, 성황리에 종료된 한복상점의 열기를 9월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한복상품 판로지원 사업의 하나인 《2023 찾아가는 한복상점》은 한복디자이너와 소비자 사이 접점을 마련하여 한복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와 한복업체의 유통창구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한복판매관에서는 생활한복, 아동한복, 반려동물한복, 소품 등에 특화된 브랜드의 한복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별로 10~60% 특별 에누리와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일부에서는 보자기포장ㆍ가방만들기, 한복곱창밴드 만들기, 한복스카프 자수놓기 등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벤트관에서는 한복착용자와 한복착용 반려동물을 동반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잔치를 진행하며, 윷놀이 결과에 따라 댕기만들기 꾸러미, 노리개, 복주머니 등 다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장애ㆍ비장애 구분 없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포용을 위해 장애예술 국제토론회(심포지엄)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을 9월 21일(목) 박물관 대강당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이용 장벽 없는 박물관 환경을 구축해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온 국립중앙박물관과 언론사가 처음으로 발달장애 신인작가 공모전 ‘아르브미술상’을 기획한 국민일보가 함께 주최한다. 토론회는 한국, 영국, 일본, 베트남의 예술인과 장애예술 분야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예술인 창작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실천적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다. 연사로 ‘뇌과학계의 엔터테이너’ 뇌과학자 박문호, 2021 영국 터너상 후보에 오른 신경다양성 예술가 창작공동체 ‘프로젝트아트웍스(Project Art Works)’, 비장애 무용수와 함께 포용적 예술을 실천하는 장애 무용수 김원영, 일본 장애예술의 구심점인 일본 ‘민들레의 집’ 활동가이자 ‘에이블아트재팬’ 대표 시바자키 유미코, 장애아동의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베트남 사회적 기업 ‘토헤(TOHE)’의 전 CEO 반 판, 시각장애인 예술 교육 공동체 ‘우리들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배종인)은 오는 20일 수도 소피아에서 한복패션쇼를 열어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린다. 불가리아 한복패션쇼는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에서 주불가리아 대사관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협회 산하기관 한복외교사절단장 함은정 디자이너를 필두로 2023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국가대표 한복모델 '김효진, 정재희'을 파견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복패션쇼가 열리는 '센트럴 밀리터리 클럽'은 20세기 초 불가리아 건축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되었고, 불가리아의 건축가 니콜라 라자로프(Nikola Lazarov)에 의해 1907년에 완공되어 세계체스챔피언십 경기 등 다양한 주요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패션쇼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복모델들과 불가리아 모델들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현대의 한복 작품들로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사무엘 회장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분의 준비와 노고로 세워진 무대에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를 확실하게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 불가리아 한복패션쇼는 현지 시각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오는 9월 18일(월)부터 10월 13일(금)까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파견기관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23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가족과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접수 방법은 ‘2023년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할머니가 나눠주신 그림엽서에 그림을 그리고 출품할 엽서 1점을 사진 찍은 뒤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contest.storymama.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전국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는 유아(만3~5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은 출품한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뽑아 대상(1명), 최우수상(17명), 우수상(170명), 장려상(1,7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주며 발표는 2023년 11월 3일(금) 17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누리집(http://contest.storymama.kr)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이정근)은 무령왕 서거 1,500돌을 맞아 특별전“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9월 19일(화)부터 12월 10일(일)까지 연다. 무령왕 묘지석과 목관을 비롯한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와 관련된 126건 697점을 선보이며, 무령왕의 장례를 주관한 성왕의 시선을 따라 무령왕의 상장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관람객은 무령왕 장례식의 방문자가 되어 523년 5월 무령왕의 죽음부터 525년 8월 무덤에 안치까지 백제 최고의 국가행사 결과로서 남겨진 무령왕릉의 모습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전시에서는 3년 동안의 장례를 치르며 새 백제왕으로서 자리와 권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령왕을 이어 더 강한 백제로 나가고자 한 성왕의 의지를 소개하고자 다양한 전시품들과 영상, 조명, 그래픽 등을 적극 활용하였다. 더불어 최신의 조사성과로 밝혀진 백제 장례문화의 전통과 계승을 폭넓게 살펴보는 ‘더 다양한 상장례 이야기’를 통해 무령왕의 장례식과 백제인의 생사관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하였다. 서막 <523년 5월 7일, 무령왕이 돌아가시다>에서는 무령왕의 죽음을 묘지석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경북대 미술관, 예술발전소,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는 2023년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전이 열린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시, 사진으로!’라는 구호로 박상우 예술 총감독의 주도하에 준비되었다. 주제(사진의 영원한 힘)는 동시대 나라 안팎 비엔날레(격년 미술전람회)에서 반복되는 정치, 환경, 기후, 재난 등 거대 담론을 벗어나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과 회화ㆍ문학 등이 표현할 수 없는 사진만이 창출할 수 있는 경이로운 전시를 구성하려 하였다. 이번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과거와 달리 사진 매체의 고유성이라는 도전적 주제를 탐구하고, 알려지지 않은 나라 안팎 작가를 발굴하며, ‘보는 전시이자 생각하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사진사 시리즈, 대구의 그때와 지금, 인카운터Ⅶ,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장롱 속 사진전, 젊은예술가전, 사진 연구회(워크숍), 사진작품집(포토북) 잔치, 사진작가협회 사진전, ‘방천을 기록하다’ 전 등 전문가와 아마추어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 추진하는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운동」의 첫 번째 브랜드 영상이 오는 14일 공식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브랜드 영상은 유명 영화감독 김태용 감독이 제작하고 방문 운동 홍보대사인 김민하 배우가 출연하여 <소릿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특별한 우리의 소리를 담아냈다. 문화유산 방문길 10개 가운데 <소릿길>은 가장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코스로 꼽힌다. 고창, 남원, 목포, 전주, 진도, 해남 등 남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민요 등의 우리 소리가 흐르는 길로 구성되어 소리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해 볼 수 있다. 이번 브랜드 영상에서는 <소릿길>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현장의 비주얼과 함께 우리 소리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 김태용 감독 “소릿길에 전해지는 사람들의 소리 담아, 실제 방문해서 느껴보길” “당신의 녹음기에 담고 싶은 소리가 있으신가요?”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해남 우수영국민관광지, 진도 운림산방과 용장성 등 문화유산 방문길을 비롯한 남도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우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에서는 작가 유혜미의 ‘다시, 9월.’ 전이 열린다. 계절이 변함에 따라 자연의 모습은 탄생과 낙화 사이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과정을 겪는다. 변화하는 계절은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결코 우리는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변화와 순환 과정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머무는 내면의 심상을 계절이 내포하고 있는 정서의 의미들과 결합하여 시각화함으로써 삶의 숭고함이 드러난다. 계절의 시간 속 본인의 경험과 기억, 내재한 감정을 이입해 단조로운 일상의 생각이나 시각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감수성을 일깨워 주고 상상력을 발현해 주는 것도 예술의 한 목적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혜미 작가는 절기마다 마주하는 생명의 모습을 관찰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삶의 순환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활짝 핀 꽃, 나무와 열매 등 우리가 살아가며 절기마다 피어나는 식물의 모습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당시 작가가 마주하는 식물들을 보고 느꼈던 행복과 위로의 감정들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오는 9월 15일(금)부터 12월 10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 허민수 기증 특별전 ‘애중(愛重),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를 연다. 국립광주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소중한 조선 후기 미공개 서화 4건 12점을 기증받았다.(2023. 4. 4. 보도자료 참고) 이 작품들은 미국인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85살)의 소장품으로, 시아버지 고 허민수(1897~1972) 선생이 아들 내외에게 준 선물이었다. 허민수 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이자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1808∼1893) 가문의 후손이다. 며느리 게일 허 여사는 시아버지 허민수 선생의 고향인 진도와 가까운 박물관에 존경하는 시아버지 이름으로 작품을 기증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게일 허 여사의 뜻깊은 기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고 허민수 기증 서화와 관련 작품 모두 46건 83점을 모아 함께 선보인다. 기록만 전해지던 《석농화원》 속 미공개 작품 처음 공개 기증 서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17세기 문인 서화가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658~1716)의 <묵매도(墨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