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담백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 조선의 달항아리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장점과 다채로운 채색의 현대적 기법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도자회화 김미경 작가는 2023년 11월 1일(수)부터 11월 7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달항아리에 삶을 담다" 제목으로 개인전을 연다. 우아한 백색의 달항아리는 배경 이미지와 전체적 색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와 느낌으로 감상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자개, 골드, 청화물감을 써서 작품을 완성해 도자회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많다. 작품명 '달항아리와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그리고 산봉우리의 고전적 이미지에 온화한 배경색에 달항아리를 살포시 얹은 느낌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으로 시선을 끈다. 흙으로 도판을 만들고 그 도판 위에 울퉁불퉁한 질감을 주려고 조각칼로 셀 수 없이 많은 볼록새김과 오목새김을 하였으며 상감기법, 박지기법을 적용하여 조형성도 높였다. 또한 유약을 바르기 전 그림을 그리는 하회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한 뒤 1,250도에서 구웠다. 다시 유약 처리된 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굽는 상회기법으로 선명한 색감을 부여하고 800도에서 여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제2기 익산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있는 박물관의 특성을 반영하여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로 주제를 꼽았다. 내달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모두 8번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연구자와 전문가가 세계유산에 속하는 통도사ㆍ부석사ㆍ봉정사ㆍ법주사ㆍ마곡사ㆍ선암사ㆍ대흥사와 함께 금산사ㆍ실상사ㆍ선운사 등 전북의 대표적인 절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강의 5회 이상 참가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내달 1일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 또는 유선(☎063-830-0942~4)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 80명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단, 유튜브 강의 시청은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최응천 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파키스탄 수교 40돌을 기려 ‘한ㆍ파 수교 40주년 기념 문화유산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에서 열린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김동하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이사, 무자파르 바르키(Muzafar Barki)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차관보,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총괄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그 의미와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역의 유일한 역사박물관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간다라 지역, 무굴 제국, 초기 무슬림 유물에 이르기까지 파키스탄 지역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문화 예술 및 역사 교육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파키스탄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슬라마바드주 고고학박물관국(Department o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 정종섭)은 10월 31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교육관(4층)에서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문화시대와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국학아카데미 명사초청특강을 연다.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2013년에 첫 여성 문화재청장에 임명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한국미술사학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변 청장은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도 조선 중기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남겼다. 이번 초청특강에서는 ‘문화의 시대’에서 문화의 진정한 의미와 값어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 문화적 존재로서 인간이 지향하는 이상적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예정이다. 특히 변 청장은 문화시대의 선비정신은 사람다운 삶과 사람다운 정신을 추구해 가는 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국학아카데미 명사초청특강은 전석 무료의 자유좌석제로 운영된다. 당일 낮 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관심있는 안동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꿀벌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 카바릴(carbaryl)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식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질소 화합물을 생산하는 신종 미생물을 우리나라 토양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과 적과제(과다한 과실을 솎아내는 농약)와 진드기 살충제로 주로 쓰이는 카바릴은 꿀벌에 독성*이 강해 ‘농약관리법’에 따라 ‘꽃이 완전히 진 뒤’ 쓰도록 하고 있다. 수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쳐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기준’에서는 유해영향유기물질 중 카바릴의 농도를 0.07ppm으로 제한하고 있다. * 사과꽃 등 개화기 때 카바릴을 살포하면 21일이 지나도 인근 양봉 꿀벌의 70%가량이 폐사(Journal of Apiculture 제29권 제4호(2014)) 국립생물자원관과 상지대 김동욱 교수 연구진은 2020년부터 꿀벌의 생육과 수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카바릴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전국의 논밭 40여 곳에서 채취한 흙에서 세균 1,000여 주를 분리해 카바릴 분해 여부를 실험한 결과 메조라이조비움(Mesorizhobium) 속의 신종(SP-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순신> 공연이 펼쳐진다. 1592년, 임진년 4월 어느 날, 순신은 불길한 꿈을 꾼다. 그의 꿈처럼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전라좌수사에 천거된 순신은 조선의 바다를 지켜 왜적을 막아낸다. 한산대첩을 앞둔 순신은 거대한 조각들이 구선을 이루고, 철갑이 둘러지는 꿈을 꾼다. 거북선의 형상이다. 한산대첩에 거북선을 활용한 순신은 승리한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될수록 악몽에 시달린다. 전쟁에 대한 무거움, 백성들의 칭송에 대한 버거움, 왜군을 피해 몽진한 선조와 왜군과 정면 승부하는 순신이 대조되며 둘 사이의 갈등에 대신들의 차가운 눈초리까지. 순신은 ‘나라의 충실한 신하가 되어 살아가라’는 그의 이름 ‘순신’처럼 살아가고자 발버둥 친다. 꿈속 어머니의 당부처럼...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할수록 순신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게 된다. 어머니와 아들 면까지. 순신은 또다시 꿈을 꾼다. 전쟁으로 인해, 순신으로 인해 죽은 이들이 나타나 원망한다. 이들은 배가 고파 쌀을 훔치고, 가족이 보고파 군영을 벗어난 수군들이자, 백성들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무(舞)>가 펼쳐진다.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는 여든이 넘는 연세에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 원로무용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월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 14가지를 선보이는 무대로, 조흥동 선생만의 춤세계를 펼쳐내는 시간을 마련한다. 조흥동 선생 특유의 단아함과 고고한 자태, 품위를 표현하는 연기력까지, 긴 세월 전해 내려오는 우리 춤의 역사와 춤사위 구조를 조흥동 선생만의 특별한 무용언어로 꾸며 집대성한 의미있는 시간이다. 특히 한국 춤의 오늘을 대표하고 있고 동시에 내일로 이어지는 큰 줄기로 자리 잡은 월륜 조흥동 선생의 춤사위를 이어가는 (사)월륜춤보전회의 저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사)월륜춤보전회는 월륜 조흥동의 춤을 배우고 계승하기 위하여 제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2006년 월륜춤보전회 사단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륜 조흥동의 춤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공연을 해왔고, 전통춤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수회 등을 진행하여 그의 춤을 널리 알려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4일 저녁 6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이은미 전국탐방 공연, <야상곡(NOCTURN)>이 열린다. 수백번 무대에 오르면서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부르고 또 불렀다. 가수 이은미, 그녀를 수식할 단 두 단어! 라이브(Live) 그리고 디바(DIva) 라이브는 고집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기며 맨발로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 은 이은미. 그녀는 공연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라이브의 전율과 마음을 녹이는 음악을 펼친다. 가장 이상적이고, 더욱더 완벽한 2023 이은미 전국투어 콘서트 야상곡(NOCTURN)이 시작된다 입장료는 VIP석 121,000원, R석 110,000원, S석 88,000원, A석 66,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1287)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1544-6399)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3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서구 둔산대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풍류마당, 젊은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떠오르는 국악계의 스타를 발굴하는 <젊은국악>이 11월에 돌아온다. <젊은국악>은 국악계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선보이고 있는 무대로, 전국의 우수한 국악인지 뿐 아니라 우리 대전 지역의 인재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올해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판소리뿐 아니라 사물놀이 협연팀까지! 차세대 연주자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이승헌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공모에 뽑힌 우수한 협연자 6인(팀)이 만들어 내는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협연자들은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이를 함께 하는 관객들은 흥미롭고 다채로운 국악 협연 무대와 국악의 밝은 미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연주될 곡들은 최명인 협연의 대금협주곡 <아르티>, 양윤정 협연의 25현금협주곡 <아라리>, 박은채 협연의 창과 관현악 <심청가> 가운데 황성 올라가는 대목, 전지호 협연의 거문고협주곡 <비상>, 손연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월 29일 낮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박지현 오보에 독주회>가 열린다. 서양 클래식 악기 가운데 클라리넷, 플루트처럼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오보에는 검은색 나무관으로 되어 있는데 2장의 리드(떨림판)를 입에 물고 숨을 불어넣어 리드를 진동시켜 연주하는 악기다. 길이는 약 70cm 정도며, 모양은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굵어지는 원뿔형으로 오보에가 내는 소리는 날카롭지만, 깊이가 있고 슬픈 느낌을 준다. 동양적인 애수를 띤 음색으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비발디, 바하, 헨델이 협주곡과 실내악곡으로 많이 작곡했다. 어떤 이는 오보에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목가적인 소리에 밤하늘의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듯했다고 말했다. 나무 피리가 내는 청아하고 예쁜 소리에 넋을 잃었다는 얘기다. 영화 ‘미션’에서 예수회 신부인 제레미 아이언스가 가방에서 오보에를 꺼내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므리엘의 오보에’다. 이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뒤에 ’넬라 판타지아‘가 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오보이스트 박지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교장추천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