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흥사단은 창립 110돌을 기리는 사진전 ‘2023 얼쑤’를 대학로 단소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전에는 전국 지부와 수탁시설들이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담았다. 이번 사진전은 ‘제110차 흥사단대회’를 맞이해 흥사단 창립과 110년의 역사를 소개하고, 흥사단이 전국에서 펼치는 풀뿌리 운동과 청소년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 단소 일대를 오가는 시민들은 흥사단의 110년의 역사를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독립운동에 이어 한국 사회에서 지속해서 시민들과 사회운동을 펼쳐가는 흥사단을 응원했다. 사진전 ‘2023 얼쑤’는 10월 21일 YBM연수원에서 여는 제110차 흥사단대회에서 다시 전시돼 전국의 시민과 흥사단 단우들의 110년의 활동을 나눈다. 도산 안창호는 일본에 강탈당한 나라를 되찾고 부강한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독립투사를 양성하기 위해 1913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금의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을 창립했다. 192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흥사단원동위원부가 설치됐고, 이후 흥사단은 1945년 광복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사업의 하나로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진원은 2020년부터 일상에서의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과 전통문화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찾아가 ‘전통문화 일상누림 프로그램’을 제공, 전통문화의 실질적인 확산을 이끌었다. ‘전통문화 일상누림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의 기관들과 협력해 장애인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대상과 함께 진행됐다. 지난 6월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7월 동두천시 가족센터, 9월에는 17일 충북혜능보육원과 26일 춘천동부노인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북혜능보육원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보호 아동들과 함께 전통 죽방울을 직접 만들어 보고 비사치기, 윷놀이, 단체제기, 투호 등 평소 접해보지 않은 전통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책이나 TV에서 보던 투호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이수빈의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을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이수빈 작가는 《떠내려온 조각》전을 통해 방치된 유목, 수령이 오래되어 베어낸 과실나무 등 버려진 나무 조각을 수집하고 깎아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오랫동안 떠다녔을 '사연 있는 나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지어준다는 생각으로 버려진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손길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폐목재 고유의 형태를 최대한 손대지 않고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새기는데, 이는 폐목재가 되어서도 다른 생명을 품어주는 나무의 쓰임을 생명과 연결 지은 것이다. 작가는 이런 나무를 깎아 동물을 창작 동기로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조각상과 같은 물체, 서가용품 등을 만든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이수빈 작가는 본래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단어와 문장을 다듬어 이야기를 짓는 편집 일처럼 버려진 나무들을 작가만의 조형성으로 다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오는 10월 20일(금) 낮 1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조선의 공간과 도자기”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술대회는 도자기가 사용되는 공간과 도자기의 무늬들이 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도자기 연구는 도자기의 생산과 발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도자기의 실제 사용을 살펴보기 위해 건축, 서화를 아우르는 여러 전문분야와 융합적 연구를 시도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시대 누정(누각-樓閣과 정자-亭子)문화와 함께 도자기의 쓰임에 대한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발표와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호남지역 누정과 도자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1부 <풍류 공간 속의 도자기>, 2부 <도자기 속의 풍류 공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주제발표는 ▲조선시대 누정 건물의 역사와 기능(이강근, 서울시립대) ▲누정과 공간(空間)의 경계를 넘어서: 조선시대(朝鮮時代)의 누정산수화(樓亭山水畵)의 상징과 기능(박은순, 덕성여대) ▲남도 원림의 고고학적 조사와 출토 자기(권혁주,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6일(목) 낮 2시 30분,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인공지능(AI), 전통을 혁신하다’라는 주제로 전통 기록문화 창작 회의(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회의는 스토리테마파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또한 전통 창작 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등 국내 7개 기관과 관련 학회* 등이 함께 참여하여 인고지능과 관련한 사업과 콘텐츠를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국사편찬위원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전통문화연구회, 한국고전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콘텐츠학회 12년째 전통 기록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생태계를 다루는 회의 전통 기록문화 창작 회의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창작 콘텐츠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원천 창작 소재로서의 전통 기록문화의 값어치를 확인하는 행사다. 지난 2012년부터 열어 온 이번 행사는 2023년 한해를 중심으로 전통 콘텐츠의 현황과 전망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통 콘텐츠 사례를 짚어보고, 앞으로 우리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대면ㆍ비대면 융합 회의로 6주제의 발표는 10월 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가을걷이, 쉼, 잔치의 계절을 상징하는 가을이 다가왔다. 무더운 날들과 폭우를 동반했던 여름을 지나온 우리에게 한걸음 쉬어갈 시간이기도 하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식물이 있다. 바로 한국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의 ‘세뿔투구꽃’이다. 세뿔투구꽃은 봄이 아닌 가을에 여유를 부리며 서로 앞다투어 피어나는 모습을 드러내는 식물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 모양이 옛 전사들이 쓰던 투구 모양을 닮았고 세 개의 뿔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60~80cm이며 잎은 다섯 장이다. 세뿔투구꽃은 한약초로 쓰이기도 하여 무분별한 채취와 개체 수 감소로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뿔투구꽃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평가 기준에 따른 취약종(VU)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역에서만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세뿔투구꽃은 약용, 관상용으로 쓰이며 더욱이 이용되는 부위는 뿌리라서 줄기나 잎, 열매를 이용하는 식물에 견줘 사람이 무분별한 채취를 하는 탓에 따른 위험성이 높다. 이에 2021년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권역 내 ‘세뿔투구꽃 자생지’가 특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달마다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는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0월 이달의 임산물은 ‘산초나무’다. 보통 산초라고 하면 추어탕에 뿌리는 흑갈색 가루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추어탕에 가루로 쓰이는 것은 사실 ‘초피나무’다. 두 나무 모두 잎을 씹으면 똑같이 매운맛이 나지만, 초피나무가 입이 마비되는 듯 더 강렬한 맛을 낸다. 산초나무는 보통 열매의 씨에서 기름을 짜내 쓰는 것이 주목적으로 향신료로 사용되는 초피나무와 차이가 있다. 산초나무의 효능은 다양하다. 산초나무의 줄기와 잎 추출물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쓰일 만큼 항염작용이 뛰어나고 향균효과가 우수하여 여드름 피부나 습진 등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산초나무의 기름은 기침 완화 작용과 천식 증상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산초나무의 잎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종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뽑아 임업인이 땀과 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10월 13일(금) 우수한 한지 원료 가운데 하나인 산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152호, 1962년 12월 7일 지정)를 조사하고 전통한지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지원료로 쓰였던 산닥나무의 생육 환경을 조사하고 한지 원료로서의 값어치를 공유하며, 국립산림과학원의 전통한지 연구를 통한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산닥나무는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전남 진도, 경남 진해, 남해 등과 일본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닥나무는 예로부터 고급 종이 원료로 사용되었으며, 껍질로 만든 종이는 얇고 질기며 윤기나는 광택이 특징이다. 이러한 산닥나무의 국내 유입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본에서 유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세종 12년 종이를 만들 수 있는 산닥나무를 구해오라는 기록이 있으며, 유형원의 《반계수록》에서도 산닥나무로 만든 종이에 대해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산닥나무 증식을 강조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이번 산닥나무 자생지 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역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8일(토) 저녁 5시 경기 과천시 통영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김봉미의 어디선가 들어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어!? 이거 어디서 들어봤지? TV, 영화 등 스크린 속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클래식, 가족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본 음악을 공연장에서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경험을 선물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클래식 음악회는 과천을 대표하는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김봉미,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김성혜, 기타 장하은 그리고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트럼펫 백향인과 플루트 오병철이 함께 한다. 어떤 곡은 어렸을 적 광고에서, 어떤 곡은 영화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난 다양한 곡들은 어느새 반복된 경험들로 여러 번 듣게 되고 귀에 익은 음악이 되어간다. 이번 공연은 가족 음악회로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었다. 공연을 통해 음악을 주제로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새로운 추억을 새록새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공연될 음악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운명 교향곡 5번 1악장’,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잔치 2023》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160여 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전시와 토론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제2회 공공디자인 잔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지향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공공디자인 잔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이번 잔치를 통해 모두가 누리는 공공환경을 함께 상상하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 구성원 누구나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공공디자인의 값어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잔치마당이다. 공공(정부 부처,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과 함께 민간(기업, 학계 등)도 참여하여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당면 과제를 해결해 온 공공디자인의 다양한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공공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올해는 도시문화부터 해양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디자인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서 잔치를 시작한다. 40곳이 참여하는 부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