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완벽을 향한 집착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책. ‘알 수 없음’ 상태를 받아들이기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거의 언제나 무지는 약점으로, 지식은 강점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상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추구하는 과학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무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과학자인 저자는 불확실을 대하는 방법에 이성과 합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만물의 원리를 억지로 정의하는 대신, 모호한 상태마저도 사랑해 버리는 일의 자유로움을 소개한다. 사랑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저자는 플라이낚시 도중 그가 경험한 구체적인 성찰 과정을 근거로 들며 우리를 설득해 온다. 세상의 이치에 통달하기 위해 지식의 바다를 끝도 없이 표류하는 대신에, 우리가 그 바다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이고 그 자체가 주는 의미를 편안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보자. 뜻밖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 경제 등 전 분야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다. 모든 산업의 기본이자 기술개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이 만드는 공공혁신의 현장과 미래 혁신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AI, 일상과 사회, 그리고 내일을 바꾸다’를 주제로 제6회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AI SEOUL 2024>를 2.1.(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중구 세종대로 110)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일 하루 동안 AI 기술개발을 이끄는 세계적 석학, 딥러닝 권위자, 구글‧아마존‧네이버 등 주요 프로젝트 총괄 등의 인사이트를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2.1(목) 10시~18시까지 ▴글로벌 AI 포럼 ▴기업 IR 세션 ▴ AI 기술 세션 ▴국내 AI 우수논문 포스터 전시 ▴기술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 SEOUL 2024’는 먼저, 밀라 AI 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딥러닝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의 영상축사로 막을 연다.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캐나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1월부터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외 Web DB 목록 65종을 공개한다. 연구자들의 학술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문화예술 콘텐츠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하기 위해 도서관은 매년 이용자 의견수렴 및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 학술‧전문 DB와 문화예술특화 DB 구독 목록을 시의성 있게 갱신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먼저 학술‧전문 DB는 작년 대비 한국학, 통계, 법률정보, 국제 이슈 분야를 강화하여 EBSCOhost Ultimate Package, ISO Complete 등 총 48종을 서비스한다. 전 주제 분야 국내외 주요 학술저널과 단행본을 비롯해 연구 과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들이 제공되어 연구자들은 효율적으로 심층 학술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음악·미술·극예술·건축·체육 등 각 문화예술 분야의 실황공연자료, 영상‧음원자료, 이미지자료, 텍스트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Public Library Video Online, Theatre and Drama Premium 등 문화예술특화 DB 17종도 선보여 국민 누구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베를린필하모닉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 백인제가옥(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에서 포토이벤트 사전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1.16(화)부터 2.25(일)까지 백인제가옥 사랑채 마당에서 개최한다.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대표적인 근대한옥으로서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가 거주하였던 곳이다. 백인제 박사는 6.25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되어 이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부인 최경진 여사를 비롯하여 유족들이 계속 거주하였다가 2009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인제가옥에서는 2021년부터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포토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인제가옥 방문 관람객이 인증샷을 촬영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중 매월 2작품을 선정, 개인 동의를 구한 후 서울역사박물관 도시유적전시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고 있다. 해마다 모인 24 작품을 다음 연도 1~2월에 야외전시용 철제 액자로 제작한 후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 중인 작품들은 2023년에 선정된 이벤트 당선작으로 백인제가옥의 풍경과 분위기가 잘 묻어나 있다. 백인제가옥은 사시사철 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한국현대사진뿐만 아니라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구본창(具本昌, 1953년생)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2023.12.14. ~2024.3.10.)를 서소문본관 1, 2층에서 연다.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가 작가이자 기획자로 개최한 ≪사진 새시좌(視座)≫(1988.5.18.~6.17., 워커힐미술관, 서울)에 출품된 작품들은 ‘연출 사진(making photo)’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 사진계와 미술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사진이 객관적인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예술 세계라는 인식은 그의 전 작품을 관통하며 한국 현대 사진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구본창 작가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은 작가가 섬세한 기질을 지녔던 내성적인 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해온 사물과 이를 촬영한 작품, 중학생 때 촬영한 최초의 <자화상>(1968)을 포함한 사진들, 대학생 때 명화를 모사한 습작 등 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산악인을 여러 명 배출한 세계적인 산악 강국이다. 속초 국립산악박물관은 산악 강국이 된 우리나라의 등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특별한 장비 없이 산에 오르던 시기부터 전문 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등반을 하는 시대까지 산악의 역사와 장비의 변화를 보여준다. 산에 젊음을 바치고, 산과 함께 인생을 보낸 산악인 50여 명과 고 김정태, 김영도, 고 고상돈, 고 박영석, 오은선 대장 등 5명이 실제 사용하던 장비와 유물을 만날 수도 있다. 암벽체험실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높이 10m 인공 암벽에 오를 수 있고, 고산체험실에서는 해발 3000m와 5000m 환경에서 트레킹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속초 여행에서 설악산과 바다가 빠지면 섭섭하다. 눈 덮인 설악산을 가장 쉽게 경험하기에는 권금성에 오르는 게 좋다. 케이블카로 오르면서 울산바위의 위용과 설악산 자락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초의 바다를 즐기기에는 항구, 방파제, 등대, 정자 등이 어우러진 동명항이 제격이다. 문의: 국립산악박물관 033)638-4459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월 16일(화), 칠레센트럴대학교(Universidad Central de Chile)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을 개관했다. 개관 행사에는 김학재 주칠레대한민국대사, 산티아고 곤잘레스(Santiago Gonzalez) 칠레센트럴대학교 총장, 파트리시오 실바(Patricio Silva) 칠레센트럴대학교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7년부터 아시아, 유럽, 중동 등 28개국 33개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하여, 약 13만 책의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칠레센트럴대학교 한국자료실은 전 세계 34번째 해외 한국자료실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이 제공하는 한국 역사, 문화, 언어 관련 자료 등 1,607책(점)이 비치된다. 특히, 자료실 내에 한국 전통 문양의 미닫이문과 좌식 책상을 갖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한국의 전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활용할 수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칠레센트럴대학교는 2018년부터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학 선도기관이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전시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재개와 함께 소망트리 만들기, 식물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을 방문해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서울대공원은 올해 개원 40주년(서울대공원 식물원은 39주년)을 맞는 가운데, 식물원 대표시설인 전시온실도 오랜 시간의 흔적으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해 지난 3개월 간 관람이 중단되어 왔다. 이번에 전시온실의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함께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 면적 2,825㎡로 1985년 개원하여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로 건축문화사적 가치가 있다. 정비기간 중 실내관람은 중단하였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하여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겨울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하여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이달 겨울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기관 및 단체들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라고 밝혔다. 심폐소생술 교육장비는 실제 사용 횟수가 적은 데 비해 고가의 장비군에 속하다 보니 기관·단체에서 충분한 수량을 자체 구비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소방서 등 교육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기관 및 단체들이 언제든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연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장비 무료 대여서비스를 운영한다. 단, 교육대상자 수 및 장비 수량 등을 고려하여 개인은 제외하고 기관·단체에 한정한다.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장비 대여 서비스는 성인 심폐소생술 마네킹 100개,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80개를 이용하여 서비스가 진행되며 장비 대여는 최대 20개, 최대 7일간 가능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한 대여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안전교육 예약포털(https://fire.seoul.go.kr/multi)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비스를 위해 전문 배송업체가 심폐소생술 교육장비를 교육장소에 배송 후 교육이 끝난 뒤에 수거까지 책임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제7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는 왕의 귀환, 함양고종시곶감 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며 함양고종시 곶감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농산물 판매 축제다. 함양고종시 곶감은 청정자연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의 깊고 깊은 산골에서 키워낸 함양곶감으로 예로부터 맛이 매우 뛰어나 임금님께 올리는 최상의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상된 곶감을 맛본 고종황제께서 그 뛰어난 진미에 매우 감탄하였다 하여 고종시, 왕의 곶감이 되었다. 함양 고종시 곶감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 등록 제39호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농식품 국가 인증 제도로 상품의 품질, 명성, 그 밖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그 지역에서 생산되었음을 알리는 표시다. 함양곶감 홍보를 위해 개최되는 제7회 함양 고종시 곶감축제는 함양 상림공원에서 2022. 12. 30(금) ~ 2023. 1. 1(토) [3일간] 개최되며 곶감 판매, 농특산물 판매, 농기계 전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곶감 타래 재현 행사 및 곶감 홍보관 운영, 향토 농산물 구워 먹기, 곶감 깜짝 경매, 가요제, 버스킹 등 관객들이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준비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곶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