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해가 떠오르는 고장 동해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며 신설된 도시다. 송구영신의 시기가 다가오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최근 동해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2021년 6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사투리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높이 59m 스카이워크, 도째비골해랑전망대는 길이 85m 해상 보도 교량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는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 약자도 유아차나 휠체어를 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은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두루 인정받아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들었다. 1970년대 호황을 누린 묵호의 생활상을 담화(談畫)로 만나는 논골담길,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한 연필 3000여 종이 있는 우리나라 최초 연필뮤지엄, 두타산과 청옥산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동해 무릉계곡(명승)은 이 지역의 보물 같은 유산이다. 무구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뮤지션’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풍성한 축제가 마련된다. 피아노, 트럼펫, 플루트 등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의 훈련 특전이 주어지는 오디션도 열린다. 서울시 어린이병원(병원장 남민)은 12.8.(금) 오후 4시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이, 12.29.(금) 오후 6시에는 발달장애 뮤지션 10개 팀과 가수 김재중이 함께 하는 경연 행사 「기적의 오디션」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8일(금) ‘레인보우 예술센터’ 발달장애 뮤지션 무대… 가수 더원 재능기부 공연도 먼저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이 열리는 8일(금)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발달센터 내․외부에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마련돼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기업․단체의 후원과 가수 더원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더욱 훈훈한 연말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광장에서는 ‘거리마켓’이 열리고, ㈜컴포즈커피의 참여로 행사를 찾은 시민에게 따뜻한 커피도 제공한다. 발달센터 지하 1층에서는 투호 놀이, 미니 축구 등이 진행되고 바로 옆 작은 공연장에서는 레인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둔 12월, 제천 청풍호(충주호)는 2023년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운세 좋은 여행지일 것만 같다. 맑은 청(淸)풍과 푸른 청(靑)룡을 굳이 구분할 이유는 없겠다. 새해 전망은 맑고 푸름이라 믿고 걷다 보면 정말 그런 해가 될지도. 그래서 제천 사람인 양 ‘청풍호’라 부르며 떠나고 싶다. 청풍호를 품기에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제격이다. 청풍호반케이블카 물태리역을 출발해 비봉산역에 다다르면 광활한 풍광이 압도한다. 멀리 소백산과 월악산이 넘실대고, 옥순대교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남한강 줄기는 내륙의 바다를 실감케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은 이미 조망의 여정이다. 비봉산역은 너른 덱을 조성해 여유롭게 거닐며 청풍호와 주변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베이커리 카페, 약초숲길, 초승달과 하트 포토 존, 모멘트 캡슐 등이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관광 약자를 위한 노력으로 ‘2020년 한국 관광의 별’ 본상에 선정된 만큼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도 편하다. 제천 시민의 일상이 스민 의림지, 루미나리에가 반짝이는 겨울밤 비룡담저수지가 12월 여행지로 좋다. 미식 도시 제천을 재발견하는 가스트로투어도 추억을 쌓기에 손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2월 6일(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협의회 등 관종별 도서관 전문단체 5개 기관과 함께 도서관 직원의 전문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교육 추진 성과 및 24년도 계획을 논의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년 4월 공공도서관협의회,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한국작은도서관협회,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등 5개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 협력교육 등 5차례 교육을 진행하였다. 협력교육은 관종별 전문단체와 국립중앙도서관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으로, 도서관별 특성에 따라 사서들이 희망하는 교육과목을 설계할 수 있어 교육생의 호응도가 높다. 공공도서관은 이용자서비스, 대학도서관은 대학도서관정책 및 평가, 작은도서관은 운영활성화 방안, 전문도서관은 과학분야, 학교도서관은 독서토론과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각각 주요 주제로 교육을 요청하였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기관별 수요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또한 관종별로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교육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은도서관 협력교육은 익산의 모현도서관에서 진행하여 해당 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소장 중인 ‘내교인(內敎印)’이 지난 11월 1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되었다. ‘내교인’은 조선시대 왕비가 공무에 사용한 결재용 인장이다. 이번 ‘내교인’의 유형문화재 등록은 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이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사례다. 이번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내교인’은 2018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발굴되었고, 2020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인 한성백제박물관이 재위임받은 유물이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201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서울 출토 발굴유물 약 3만 9천 점을 인수 관리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중인 ‘내교인’은 현재 전해지고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제작본이다. 현전하는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인 내교인이 있으나, 이는 조선시대가 아닌 대한제국 시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문화재 지정 고시에서는 ‘내교인’의 문화재 지정 사유에 대해 ‘내명부 수장으로서 왕비의 지위와 역할을 비롯하여 왕실의 인장 제도, 전각, 금속공예 등 왕실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로서 가치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의지’를 주제로 한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2023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4년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로 선정하였다. 먼저 문학분야에는「연수」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가 선정되었다. 「연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지난 30년간 개미처럼 글을 써 온 성공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다. 두 책은 새해를 맞이하여 무언가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해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자연과학분야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와 「운동의 진실과 기쁨」은 일상생활에서 의지적 실천이 필요한 식습관과 운동에 대하여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지며 삶의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밖에 인문예술분야에서는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이토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또한 새해를 위한 의지와 각오를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는 새해엔 클래식을 들으며 한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어떤 곡부터 시작할지 어디서 들을지 고민하지 말고, 이 책으로 시작해 보자. 작가는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불멸의 클래식 28곡을 선정하여 에피소드나 작곡가 소개뿐 아니라, 미술, 건축, 문학, 영화, 와인 등 여러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음악을 듣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같은 곡을 다르게 해석한 연주를 비교, 설명하여 같은 곡이라도 해석에 따라 무한히 변주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해당 곡들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큐알 코드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이 듣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클래식 음악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그림처럼 볼 수 있고,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음악의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1급 동물 레서판다 3마리가 이달 나라 밖에서 들어와 검역과정과 환경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레서판다는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경 시민에게 현장 공개될 예정이다. CITES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이다. 레서판다는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행위로 인해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16일 일본 타마동물원과 서울대공원 상호 협약에 따라 11월 27일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레서판다 한 쌍이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다. 앞서 11월 20일에는 AZA SSP(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수컷 1마리가 들어와 현재 적응 중에 있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종 번식을 위해 오는 12월 JAZA(일본동물원협회) 레서판다 전문가를 초대하여 사육환경 시설(내실, 방사장 등), 행동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광주시립미술관은 청년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 활동을 격려하는 전시를 개최해 왔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청년작가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첫 번째 청년작가 공모 전시인 하정웅미술관 광주청년작가전 《하이퍼이미지 시대의 미술》을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들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공정성을 기하고, 다양한 장르와 경향을 지닌 광주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21세기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는 광주청년작가전 참여작가 10명은 설치,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양식의 작품으로 현대사회의 예술개념과 생각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시대에서 파생된 이미지 시대의 미술이란 주제를 설정하고 ‘하이퍼이미지와 텍스트’, ‘개념주의 전통’, ‘타자의 미술’이라는 세 가지 세부 주제로 작품을 나누어 전시하였다. 첫 번째 전시 주제는 하이퍼 이미지와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이다. 뉴미디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청년 작가들은 이미지를 활용해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의미를 부여한 이야기 있는 작품을 창작한다. 가상이미지 등을 사용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제작한 작가는 남석우, 이진상, 조유나이다. 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2호점)’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온기창고는 쪽방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던 선착순·줄서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된 수요맞춤형 물품배분 시스템이다. ‘온기창고’ 1호점은 동자동 쪽방촌에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7일(월) 오후 3시에 열린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2호점) 개소식에는 김경원 자활지원과장, 최영민 돈의동 쪽방상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소(종로구 돈화문로9가길 20-2) 1층에 위치한 온기창고 2호점은 28일(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냉장·냉동고 등의 기자재를 갖추고 편의점과 같은 포스기(POS, 상점의 전자식 금전등록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상시개관을 목표로 당분간은 주 2회(화, 목)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온기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