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청암 선생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학교를 세웠지만 자신의 초가집에 기와 올리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무덤에 세우는 비석조차도 돈을 들이지 말라고 유언한 청암 이하복 종가 마당에는 '왔다, 사랑했다, 갔다' 라는 작은 빗돌(비석)만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어제(26일) 저녁 7시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5층 문화홀에서 열린 2015 풀뿌리희망재단 송년 나눔 모임에서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를 쓴 김영조 작가의 강연 가운데 한 대목이다. 또 김영조 작가는 강연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기와집 몇 채 있다고 해서 명문종가는 아닐 것입니다.면서 진정한 명문종가는 이웃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명문종가라고 뽑은 기준은 재물을 나눠 배고픈 이웃을 구휼했는가, 민족을 깨우기 위해 교육으로 베풀었는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가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지금 우리는 이렇게 나눔을 실천한 명문종가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나눔을 실천한 충남지방 명문종가 강연을 하는 김영조 작가 ▲ 나눔을 실천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황준연)은 창단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창작해 2014년에 초연한 바 있는 국악관현악 기반의 음악극 금시조를 이번 12월 17일(목)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 ▲ 음악극 금시조 신동일이 작곡한 19곡의 창작 국악관현악곡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진성수의 지휘로 연주하며 금시조 소설 속 스승 석담역에는 바리톤 장철이, 제자 고죽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일경이 노래한다. 그와 함께 서울시합창단이 합창으로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연출은 뮤지컬 청년 장준하, 댄서의 순정, 오디션 등을 프로듀싱한 백제예술대학교 교수 송혁규가 맡아 극적 재미도 더할 것이다. 입장권: 1만원~3만원, 문의: 02)399-1000. 금시조, 초연보다 더욱 비상하기 위해 1년 동안 준비해 ▲ 음악극 금시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음악극 금시조는 이문열의 동명소설 금시조의 감동적 스토리와 창작 국악관현악곡의 멋진 선율, 예술혼이 담긴 노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극 형태의 공연이다. 특히 2014년에 이어서 올해도 신동일 작곡가가 전곡을 작곡하였다. 초연 후 1년 동안 9개의 곡을 추가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클래식 전용홀 세종체임버홀을 활성화하고 국내 유수 예술가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기획된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을 12월 1일(화)~2일(수)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부터 상주 연주가인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 완성도 높은 실내악 연주를 선보여 온 시리즈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nrico Pace)'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이전 시리즈 공연 입장권을 가진 사람과 공연 한 달 전 조기 예매자에게는 20% 에누리 혜택이 제공된다. 입장권 : 5만원~4만원, 문의: 399-1000. 첼리스트 양성원과 엔리코 파체의 완벽한 조화, 깊이 있는 베토벤 음악 선사 ▲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와 연주하는 첼리스트 양성원 이번 공연에 함께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는 현재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제적 명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신문에 RADO라는 시계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맨 아래 작은 글씨의 영업점만 한글이고 모두 영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광고해야 매출이 올라가는 것인지, 아니면 광고주가 사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분명 한국신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인데 영문자로 하는 것은 우리말 짓밟기일 뿐입니다.
[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윤희순 의사는 의병가를 지어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화약과 탄약을 만들어 공급하는 여성의병지도자였으며 유홍석 의병장의 며느리이자 의병의 아내로, 세아들을 모두 독립운동가로 키워내신 어머니로 한평생을 사셨습니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바치기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오직 나라와 민족만을 위해 살다가 가셨습니다. 이는 (사)애국지사 윤희순기념사업회 (회장 유연경) 주최로 19일(목) 강원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5년 애국지사 윤희순 의사 나라사랑 추모콘서트에서 한 최문순 강원지사의 축사 가운데 일부다. ▲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의 개회사와 이윤옥 시인의 시낭송 모습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을 기리기 위한 추모콘서트는 지난 11월 10일(화)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6일 강원대사대부설고등학교에 이어 19일(목)은 정선문화예술회관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추모콘서트 무대는 (사)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유 회장은 우리 역사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애국지사도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활동이 극히 제한
[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유관순 열사가 천안의 인물이 아니듯 윤희순 의병대장도 춘천의 인물은 아니지요. 대한민국 최초의 의병장이신 윤의순 의사를 기리기 위해 먼저 강원도에서 2015년 애국지사 윤희순 의사 나라사랑 추모 콘서트를 엽니다. 지난 10일(화) 태백시에서 추모 콘서트를 열었고 16일(월)은 춘천에서 그리고 19일(목)은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추모 콘서트를 엽니다. 유연경 회장(애국지사 윤희순의사 기념사업회)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정말 그랬다. 유관순 열사가 천안의 인물이 아니듯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 역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가 맞다. 그러나 그 이름 석자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유 회장은 제2의 독립군이 되어 윤희순 의사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 유연경 윤희순기념사업회회장, 서인자 춘천보훈지청장, 이윤옥 시인(왼쪽부터)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어제 16일(월) 오후 2시 춘천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체육관에는 입추의 여지없는 인파가 몰려 의병대장 윤희순 추모 콘서트를 감상했다. 3백여명의 이 학교 학생과 교사,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추모콘서트 사회는 춘천 MBC 이승현 아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과 일본의 전통 궁중 음악과 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공연이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17일(화)부터 12월 27일(일)까지 6주간 한국과 일본의 아악(雅樂)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 아악(雅樂), 한․일 영혼의 울림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일본 궁내청 아악부 출신의 단원들로 구성된 레이가쿠샤(伶楽舎) 연주단의 특별 공연도 오는 11월 18일(수)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19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선보인다. 신라, 백제, 고구려, 발해 등 고대 국가의 음악과 무용이 깃든 일본의 아악! 유교적 특징의 한국 아악과 토착 음악이 섞인 일본 아악(雅樂)의 견줌 ▲ 레이가쿠샤(伶楽舎) 연주단의 일본 아악(雅樂, 가가쿠) 연주모습 아악은 본래 궁중에서 국가의식에 사용되던 음악과 춤을 일컫는 말로 한일 양국의 음악적인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양국 모두 현재까지 오랜 전통을 이어 전승해오고 있는 공통점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아악은 유교적 특징이 강해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왕희지체로 교본을 따라 2천292폭을 완성한 서예가 풍헌(豊軒) 고하윤(72) 선생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평생을 전통 서도에 매진해 오며 병풍서를 통해 한국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고하윤 선생은 긴 세월동안 혼신을 다해 써내려 왔던 1만1,709폭, 1만6,275m(길이), 1,335질의 병풍서가 세계 최대기록이다. 이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 공식 인증도 받았다. 대학, 중용, 예기, 명심보감, 반야심경, 제갈량의 전출사표, 소동파의 적벽부, 굴원의 이소경, 주자의 권학문 등 주옥같은 동양의 서책과 경전, 명언, 명시를 병풍서로 옮겨 그 가치가 더욱 크다. 게다가 고 선생이 병풍서의 모든 글마다 해설서를 작성,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 '묘법연화경' 왕희지체로 2천292폭 완성한 고하윤 선생 고하윤 선생은 빠르게 때로는 느린 속도의 강한 획으로 율동미를 자아내며 묵의 농담과 태점으로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장구한 세월을 붓과 함께 해온 탄탄한 내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전 11시에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오천의 판소리의 세 번째 무대는 11월19일(목) 세종체임버홀에서 사랑, 춘향이 공연된다. 오천(午天)의 판소리에서 오천(午天)은 한 낮을 의미하는 말로, 관객들이 판소리 공연을 더욱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에서 기획한 시리즈 공연이다. 11월 공연 사랑, 춘향은 춘향가의 처음부터 이별가까지 주요 대목을 판소리, 입체창, 창극 형식을 넘나들며 풀어내 더욱 극적인 재미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황준연 단장이 해설하고 연출ㆍ소리에 한승석 명창이 도창으로 참여한다. 또 신세대 소리꾼 민은경이 춘향을, 김준수가 몽룡을 맡아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게 밀당했던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입장권 전석 20,000원 문의 399-1000 현전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음악적, 문학적으로 빼어난 작품 춘향가 춘향가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에서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으로 가장 대표적인 판소리이다. 춘향가는 화평한 대목, 슬픈 대목, 위풍당당한 대목, 우스운 대목 등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관천리 임 뵈러 가는 하늘 푸르고 노오란 오월 애기똥풀 반기는 무덤 잔잔한 홍천강 물살 가르는 모터보트 저 친구들 여기 이 언덕 구국의 일념으로 온몸 바친 여장부 영면을 방해치마라 바람 앞에 흔들리는 조국 안사람들이여 일어나라 며느리들이여 총을 메라 가서 아들을 돕고 남편의 뒤를 따르라 가정리 여우내골 여자 의병 삼십여 명 키운 힘 중국 땅 환인현 노학당 학교 세워 쟁쟁한 독립군 키워낸 열혈투사 춘천 의병장 시아버지 유홍석 항일투사 선봉장 남편 유제원 열혈 독립군 아들 유돈상 팔도창의대장 시댁 어르신 유인석 유씨 문중 일심동체로 독립에 혁혁한 공 돌비석 하나로는 다 기리지 못해 무순의 독립 청년단원 이끌다 잡혀 일제의 모진 고문 끝에 죽은 아들 부여잡고 노을진 봉천성 해성현서 의병장 윤희순 숨 거두던 날 잿빛 하늘에서 퍼붓던 비 애달픈 투사의 눈물이었네. 이는 이윤옥 시인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의병대장 윤희순을 노래한 시 안사람 영혼 일깨운 춘천의 여자 의병대장 윤희순 이다. 어제 10일(화) 오후 2시 강원도 태백시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 웅비관에서는 윤희순의사를 기리는 나라사랑 추모콘서트가 열렸다. 의병아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