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가을의 끝자락, 시와 여행 그리고 전통 풍류 음악 등을 주제로 가을의 감성을 담은 특별한 국악 실내악 연주회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12일(목), 풍류사랑방에서 정통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목요풍류 무대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마련하는 국악 실내악 공연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을 올린다. 음색과 연주법, 작곡 등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창작악단은 이날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에 집중하며 가을의 풍경과 사색, 떠나고픈 감정 등을 연주한다. 시와 여행, 계절의 풍경 등에서 영감 얻은 7가지 연주곡 선보여 국악 선율로 무르익은 가을의 풍류와 풍경을 그려내는 창작악단!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실내악 연주모습 이번 공연에서 창작악단은 전통 풍류 음악을 비롯해 가을을 품은 7가지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거문고와 가야금의 섬세한 울림과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 이색적인 피리의 연주도 눈에 띈다. 보들레르의 시 가을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이건용 작곡의 해금을 위한 가을을 위한 도드리에서는 찬란했던 여름빛에서 서늘한 어둠으로 옮겨가는 시간을 포착해 해금의 선율로 담아냈다. 강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 이승엽)은 지난 9월부터 이 달 11월 29일까지 매 주 주말마다 대극장 로비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 토요일은 클래식 연주회, 일요일은 국악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그 동안 강상구, 피아니스트 김소형,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자로 구성된 레 자미, 소리꾼 이희문 등이 공연에 참여해왔다. 마지막 달인 11월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팀 가이아 콰르텟과 필로스 스트링 퀸텟, 국내 여성 첼리스트의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정란 등이 토요일 클래식 무대를 장식하고, 실험적인 창작국악을 선보이는 젊은 국악그룹 더 튠, 불세출,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등이 일요일 국악 무대를 꾸민다. 연주자들은 시민들이 고전음악을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악기 소개와 연주곡 소개 등 해설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로비음악회 모습 공연시간은 대극장 내 공연이 없는 유휴시간을 활용해 이루어져서 매 공연의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공연 프로그램과 시작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399-1048 연주자와 관객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문화동반자 고별공연 2015 조율울림 - 하나 된 세계(Belnded World)를 11월 12일(목) KB하늘극장에 올린다.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의 깊이 있는 전파와 한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외국인 초청 레지던시 사업인 문화동반자사업의 참가자들이다. 국립극장은 2005년부터 이 사업에 참가해 매년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예술인들을 초청해왔다. 이들은 아시아․아프리카의 9개국(가나,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필리핀)에서 온 12명의 전문 전통 음악인들로, 지난 6월에 입국하여 11월에 귀국하는 5달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국립국악관현악단에게서 국악을 익혔다. 또한 문화탐방과 자국의 음악을 알리는 공연활동 등을 통하여 한국과 자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특히 올해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들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서울아리랑 페스티벌 폐막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며 그 실력을 먼저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을 알기 위해서 온 이들은 전문 연주자로, 대부분 국립 연주 단체 소속의 단원이거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이 창작한 국악곡을 집대성한 공연이 국립국악원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1월 7일(토) 오후 3시, ‘토요명품공연’ 예악당 무대 위에 조선왕조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집권할 당시 만들어진 여민락, 종묘제례악 등을 최고 수준의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연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종대왕의 백성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여민락>의 네 가지 악곡을 전부 들을 수 있다.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라는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기원한 <여민락>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향악계 궁중음악으로 선율이 유려하고 화평하여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으뜸가는 명곡으로 꼽힌다. 여민락은 여민락만, 본령, 해령으로 분화되어 전승되며 궁궐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연주되었다. ▲ 토요명품공연 - 여민락 1 ▲ 토요명품공연 - 여민락 2 ‘토요명품공연’에서 처음 연주되는 <치화평>과 <취풍형>은 용비어천가를 한글가사로 노래한 곡으로 궁중정재인 <봉래의>의 반주 음악 중 하나이다. 음악의 전승이 단절되었으나 2007년 국립국악원 특별기획공연 <봉래의>를 통해 복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남성적인 음색과 폭넓은 옥타브로 구현되는 농현, 그리고 남다른 감정의 표출과 깊이로 가야금의 전설로 남은 명인 김병호 가야금 음악의 원형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국립국악원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1월 5일(목) 오후 8시,〈목요풍류〉에 송영숙 가야금 독주회 금암풍류(錦岩風流)를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리고 현존하는 산조 가운데서도 고도의 기술과 연주자의 공력을 필요로 하는 김병호류 산조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아 연주되지 않았던 아쟁산조를 공개한다. 가야금 12줄 위에 우주만물의 자연의 소리를 비롯하여 사람의 오장육부를 움직이게 하는 애원성을 담아냈다고 평가되는 김병호 명인의 가야금 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으로 농현을 표현하고 다양한 장단의 변화에 무장단의 즉흥적인 가락에서 뽑아져 나오는 기막힌 연주 솜씨를 엿볼 수 있다.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전수자 송영숙 하지만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말하는 투가 다르듯이 산조도 또한 같은 류파라고 해도 연주자에 따라서 그 시김새와 느낌이 다르게 표현된다.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도 각 지역마다, 연주자마다 조금씩 다른 가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 및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중에는 지난달 문을 연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가 눈길을 끈다. 빙하기 이후 따뜻해진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석기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면서 생활했는지를 볼 수 있다. ▲ 제주 고산리 유적 출토 고산리식 토기, 기원전 8000년전 ▲ 천마총 금관, 신라6세기, 국보 188호 고고학 조사를 통해 발견된 유물과 유적,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다. 이번 전시는 신석기 사람들의 다양한 자원 활용을 통한 생존방법, 풍부해진 바다․식물․동물 자원 이용 기술 개발, 정착 생활 과정 등으로 구성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격심한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신석기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살펴볼 좋은 기회이다. 관람객은 11월 4일과 11월 18일에 큐레이터를 만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기획전시로는 인도, 중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우리말 사랑을 실천한 정방폭포 화장실 정방폭포에 들렀습니다. 이곳 화장실 표시는 한글로 먼저 화장실이라 크게 쓰고 그 아래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써놓았습니다.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면서도 외국인을 배려한 모습이 그만입니다. 그리고 여성을 상징하는 그림은 해녀를, 남성을 상징하는 그림은 돌하르방을 친근하게 그려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을 실천한 정방폭포 관광지 칭찬합니다. ▲ 사대주의에 찌든 중문관광단지 간판 그런데 정방폭포와 멀지 않은 중문단지 길거리의 중문단지임을 알리는 간판에는 한글은 없이 한자로 커다랗게 써놓고는 그 아래엔 영어를 써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한자와 영어를 써놓은 게 잘못이 아니라 분명한 한국 땅에 한글이 없는 간판을 달다니 어디 나사가 빠지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습니다. 외국인이 오히려 혀를 차지 않을까요?
[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엄마랑 옹기를 만드니까 재미나요. 엄마가 물레를 돌려서 이렇게 만든 거에요. 지금 여기에 이름을 새겨 넣고 있고요. 이건 내년 옹기굴제에 찾으러 올 거에요 엄마랑 옹기굴제에 참여하여 직접 옹기를 만들고 있는 이지아(제주 중문초 1학년) 양은 신이 난듯 야무지게 그렇게 말했다. ▲ 중문초등학교 1학년 이지아 양과 어머니가 신이 났다 어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제주 무릉리에서는 제5회 제주옹기굴제 마지막 날 행사가 열렸다. 제주도 말로 굴이란 가마를 뜻하는 말이며 제주옹기굴제는 지난 29일부터 어제 11월 1일까지 나흘간 옹기만들기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꼬마들도 신이 나서 물레를 돌린다 이번 옹기가마잔치는 크게 굴마당, 원형마당, 기원마당, 참여마당, 놀이마당, 향토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굴마당에서는 큰불때기 체험이 있었다. 또한 원형마당에서는 제주옹기장의 시연이 있었고 기원마당에서는 굴항망제(기원제) 재현과, 참여마당에서는 곶자왈의 옹기유적답사도 있었다. 옹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행사로는 문화원형체험으로 집줄놓기, 짚방석만들기, 망탱이만들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수원시 전통문화예술 탐구 그룹 아트컴퍼니 예기(대표 안영화)가 31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수원의 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춤 개발 공개 학술회의를 연다. 학술회의에서는 수원화성에 나타난 전통예술에 대한 개론적 고찰, 경기도당굿에 대한 개념고찰과 장단시연, 경기도 살풀이의 역사적 고찰과 춤 시연, 검무를 소재로 한 쌍검대무 연구와 시연 등이 발표된다. 아트컴퍼니 예기 안영화 대표는 수원화성 전통예술에 대한 고찰에서 원행을묘정리의궤가 전하는 수원화성의 봉수당 진찬연, 야간군사훈련, 낙성연 등은 조선 후기 최고 수준의 국가단위 공연이라며 그 공연 현장이 남아있는 수원에서 지역특화 공연콘텐츠로 개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 수원화성 역사 근거한 전통 춤 개발 컨퍼런스1 ▲ 수원화성 역사 근거한 전통 춤 개발 컨퍼런스 발표에서는 경기도당굿, 경기도 살풀이, 검무 등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그동안 역사를 토대로 한 지역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무용가들의 시연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학술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교육지원사업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한국무용 전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젊은 남성 무용수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전통 창작 춤판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4일(수),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되는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단원 6인이 꾸미는 남무전‧전‧전(男舞傳‧展‧戰)-전설을 춤추다 공연을 올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전통 춤의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젊은 남성 춤꾼들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총 6가지의 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태평무, 승무, 살풀이, 설장구 등 대표 전통 춤과 창작 춤, 소리와 이야기, 소품 등 살려가며 새로운 춤으로 탄생해 공연의 첫 무대는 전설적인 전통 춤 레퍼토리로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김서량과 박상주 부수석은 각각 강선영류 태평무와 승무를 바탕으로 태평지무와 번뇌의 춤을 선보인다. 태평지무는 왕이 직접 추었다는 태평무의 유래를 바탕으로 장단 구성을 단순화 해 왕의 품위에 맞게 섬세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구성했다. 번뇌의 춤은 승무에 담긴 외로움과 그리움, 슬픔, 질투라는 감정을 구음(口音)을 통해 춤의 이미지를 극대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