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8월 29일(금)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제28회 창작 국악 동요제에서 향발춤를 작곡한 조연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200만원, 트로피)을 수상한 동요 향발춤은 궁중무용 향발무를 소재로 작은 심벌 형태의 맑은 소리를 내는 향발을 직접 들고 연주하며 부르는 동요다. 노래는 참 춤소리 어린이 국악단이 불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광재 작곡자는 참가곡의 음악적 수준이 작년에 견주어 크게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욱 국악적인 창법으로 부르는 동요가 많이 불리어지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 대상 향발춤(조연경 작품) 사전 접수된 총 92곡 중 예심을 통과한 최종 12곡을 본선 무대로 올려 진행된 이번 동요제는, 대상에 향발춤(조연경 작곡)을 비롯해 우수상 총 11곡을 선정해 본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87년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매년 삼성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삼성생명이 협찬하는 국내 유일의 창작 국악 동요제로 그동안 발굴된 우수 국악 동요 중 11곡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어린이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나무집게의 발견과 의의를 소개하는 특집전 집게의 탄생- 신창동유적 출토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집게를 2014년 9월 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전시관 중앙홀에서 연다. ▲ 나무집게, 길이 15㎝ 너비2.8㎝, 초기철기시대, 광주 신창동 출토, 국립광주박물관 이 집게는 1997년 광주 신창동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되었다. 출토 당시에는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작은 나무 조각으로 학술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2012년 특별전 신창동 - 2,000년 전의 타임캡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게임을 밝혀냈다. 신창동유적에서 출토된 이 나무집게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집게의 발달에 관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이번 테마전을 통해서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전시할 계획이다. 집게는 길이 15㎝, 너비 2.8㎝의 단단한 참나무 2조각으로 만들어졌다. 둥근 나무를 반으로 쪼개어 안쪽 면을 편평하게 가공하였고 바깥 면에는 끈을 묶을 수 있는 한 줄의 홈이 파여져 있다. 이 홈에 끈을 꿰어 묶은 뒤 한쪽에 고정하고자 하는 물체를 물리고 반대편에 쐐기를 끼우면 작은 힘으로도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판소리 소리꾼 이주은(만 42세, 1972년생)이 지난 8월 25일(월), 새 음반 다섯 이야기를 내놓고, 나라 안팎의 온라인 음원누리집에 유통시켜 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선다. 이번 음반은 현존하는 다섯 바탕의 판소리(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의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주요 대목을 5개의 트랙에 수록했다. 그동안 판소리 음반은 각 바탕별 완창 위주로 나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이주은은 일반인들도 판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섯 바탕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총 60분 안에 담아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이주은은 만 6살에 국악계에 입문해, 33년간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명창의 가르침을 받았다. 동아국악콩쿨 금상(1993), KBS국악대경연 금상(1997), 남원 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2004) 수상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중견 판소리 소리꾼으로 15년 동안 활동 하고 있다. 특히 이주은은 2011년 피겨여왕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출전 당시 프리스케이트 곡으로 쓰인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오는 9월 12일(금)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실내악 공연 나무 곁에 눕다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자 5명을 중심으로 각 연주자가 직접 작곡, 편곡한 새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귀에 익숙한 아리랑과 한오백년 등의 민요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는가 하면, 해외 작곡가가 빚어낸 독특한 해금 소리와 플라멩코 춤과 거문고의 만남, 동요와 풍류음악의 조화로운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실내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민요, 해주아리랑 / 한오백년 ▲ 아리랑을 펼치다 - 해주(이지언, 이지혜, 김은수 / 왼쪽부터) ▲ 기억(부제 한오백년 / 최보라-왼쪽, 진윤경) 창작악단의 가야금 연주자 이지혜는 해주아리랑을 주제로 자작곡 아리랑을 펼치다-해주를 선보인다. 2009년 발표했던 아리랑을 펼치다-진도의 후속작으로 경기민요의 라음계와 경상도 민요인 밀양아리랑의 느낌이 살아있는 해주아리랑을 편안한 선율로 그렸다. 거문고 1대와 25현 가야금 2대로 편곡해, 초가을 차분한 현악기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귀에 익숙한 한오백년도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박물관 전시품을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자유롭게 이해하고 상상하면서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 그리기 글짓기 잔치 전경 1 ▲ 그리기 글짓기 잔치 전경 2 이 작품들은 지난 7월21일 제39회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기・글짓기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시품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발랄한 상상에 창의적인 생각과 감성, 감동을 더 해 그림과 글로 표현한 것으로 두 분야를 합해 최우수상 7점, 우수상 16점, 특선 49점 등 72점을 중심으로 총 224점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진입 복도 주변전시 될 예정이다. 이번 그리기・글짓기 잔치는 기존 대회와는 성격을 조금 달리하여 경쟁보다는 그야말로 잔치처럼, 청소년들이 특별한 소질이 없어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즐거운 상상과 놀이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 발맞춰 시상부분에서도 장려상을 크게 늘려 참가자 대부분이 즐거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작품도 그림 첩 형식으로 제작해 전시장에 비치하여 다른 입상작들과 함께 관람객들이 감상 할 수 있도록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특별 공연 휘영청 달빛아리랑 을 오는 9월 8일(월)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무료로 펼친다. ▲ 창극 박타령을 꾸며줄 안숙선 예술감독(오른쪽)과 소리꾼 남상일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누어 1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안숙선 예술감독과 소리꾼 남상일이 꾸미는 창극 박타령을 선보이고, 2부는 사전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너도나도 아리랑 부르기의 본선 무대로 마련한다. 1부는 풍년을 기뻐하는 경풍년 연주로 막을 열고, 단막 창극 박타령을 선보인다. 단막 창극 박타령은 연상의 여인인 흥보 마누라(안숙선)와 연하 남 흥보(남상일)가 만나 특유의 웃음과 재미를 더해 박을 타며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경서도민요 오봉산타령, 술타령, 남도 민요 팔월가 등 추석을 주제로 하는 소리로 박을 타고, 박이 열리면 선녀가 나와 춤을 추고, 박속에 있던 송편을 관객들과 나누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 창극 박타령 가운데 박 타는 대목 이어 2부에 진행하는 너도나도 아리랑 부르기는 사전 공모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131만 배럴 석유를 담아뒀던 지름 15~38m, 높이 15m(5층 건물 규모)의 탱크 5개를 비롯, 1970년대 산업유산인 마포 석유비축기지 10만1,510㎡가 문화비축기지로 새 옷을 갈아입고 오는 2016년 문을 연다. 서울광장의 약 8배 이르는 대규모 공간으로, 2000년 용도폐기 돼 방치된 지 14년만의 탈바꿈이다.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경기의 당선작으로 백정열[㈜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 외 2인이 출품한 Petro - Reading the story of the site(땅(石)으로부터 읽어낸 시간)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월)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초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구상을 세우고 지난 5월 20일 ~ 8월 12일, 공모전 접수를 받았다. 공모전 84일간 최종적으로 95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16개국 53인의 외국인 건축사를 포함해 총 227명의 건축사가 참여했다. 설계를 위해 실시한 현장설명회(7.2)에도 2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공모전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1등 당선작은 이 장소(site)가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강화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유적이 발길 닿는 곳마다 널려 있다. 특히 고려시대 이래 국토방위의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섬이었기 때문에 섬의 해안을 따라 늘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해안을 따라 10리에 하나씩 진(鎭)을 두었고 진과 진 사이에 다시 보(堡)를 두었다. 진과 보 안에는 돈대(포대를 말함)가 설치되었는데 전략상 요충지에 설치되었던 요새는 모두 70여개가 있었다고 한다. 많은 진보돈대가 있으나 그 중에서 사연도 많고 서해바다 짠 내음과 함께 멋들어진 자연경관을 갖춘 광성보를 소개한다. 강화대교를 건너 검문소를 지나자마자 좌회전 신호를 받는다. 갑곳돈대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다 보면 더리미 장어마을을 지나쳐 용진진, 화도돈대를 거치면 광성보에 다다를 수 있다. 사적 제227호로 지정된 광성보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극동함대와 공방전이 있었고 1871년 신미양요 때에는 미국의 아시아 함대와 치열한 백병전을 벌인 곳으로 어재연 장군 휘하 전 수비군이 용감히 싸우다 장렬히 순국한 곳이다 광성보는 현재 광성돈대, 손돌목돈대, 용두돈대 모두 3개의 포대로 이루어져 있다. 광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경기도 포천지역의 읍지인 견성지(堅城志)와 한말 유학자 면암 최익현의 제주도 유배일기인 탐적일기(眈謫日記) 등 민간 소장 고문헌을 발굴해 총 2만 책을 최근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www.nl.go.kr/korcis)에 공개했다. 민간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들은 소장자들의 편의와 보안상의 이유로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거나 집안에 흩어져 보관돼 세월이 흐를수록 훼손 위험이 높아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국내 고문헌 소장실태 기초조사 및 수집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사장되기 쉬운 민간 소장 고문헌에 대한 소장조사를 실시, 이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소장 고문헌 발굴은 소장자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소장자들의 협조가 이뤄지면 고문헌들을 조사해 목록집을 작성한다. 이에 따라 발굴 조사가 끝난 청양 모덕사, 성주 사우당 종택 등 6개 처, 7,000여 건, 총 2만 책을 한국고전적종합 목록시스템에 공개했다. 또한 현재 위탁을 받은 조선후기 실학자 규남 하백원의 집안 자료 등 3개 처 6,500여 책을 추가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 중 희귀 자료는 원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조선후기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 선생과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조선 후기 회화의 개척자 공재(恭齎) 윤두서(尹斗緖) 선생을 기리는 행사인 '제7회 공재문화제'가 오는 8월 24일부터 현산면 백포마을 공재 윤두서 고택 일원과 해남문화원에서 열린다. ▲ 공재 윤두서 자화상, 17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담채, 38.5×20.5cm, 국보 제240호 해남군이 후원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 해남지부가 주최, 공재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제는 선생의 서거 300주년을 맞아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성대하게 꾸며진다. 우선 첫 행사로 8월24일 미황사에서 현산면 백포마을로 이어지는 '옛길걷기'가 시작되며 29일(금) 해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차미애 박사(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 문화재 재단 홍보교육팀장)와 함께하는 학술강연(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이 열린다. 30일(토) 본 행사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체험행사인 '미술아 놀자', 공재주막, 귀농인 모실장, 다식나누기,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 시상식, 공재 자화상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