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갓을 쓴 양반은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빨래하는 여인들을 훔쳐본다. 그림 속 양반의 옷에 보이는 미세한 떨림은 훔쳐보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의 그림, 빨래터의 모습이다. 신윤복(申潤福, 1858?)의 단오풍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반라의 여인들은 목욕을 즐기고 있고 그 위로 어린 승려 둘이 훔쳐보고 있다. 소중화(小中華)를 꿈꾸던 성리학의 나라. 격조 높은 산수화나 인물화를 등글기(모방)하는 것이 최고의 예술이던 조선. 그곳에서 서민과 여인들의 삶, 부도덕한 양반과 승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기 시작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인한 신분제가 느슨해지고, 18세기 상업의 발달과 도시의 번영은 군자의 나라 조선에 변화를 가져온다. 5월 24일 수요일 펼쳐지는 이태호 교수(명지대학교)의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에서는 1819세기 조선의 풍속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려낸 김홍도와 신윤복을 만난다. 1819세기 조선에는 농업 생산량 증가와 상공업 발달로 사대부가 아니면서도 경제력과 지식을 갖추고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새로운 교양 계층이 등장한다. 실학의 태동, 우리 땅과 삶을 소재로 한 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이 비는 1807년(순조 7년) 경기도 양주에 건립된 단경왕후온릉비(端敬王后溫陵碑)이다. 단경왕후(端敬王后 : 1487~1557년)의 성은 신씨(愼氏)이고, 본관은 거창이다. 1499년(연산군 5년) 중종이 진성대군(晋城大君)으로 있을 때 그와 결혼하여 부부인(府夫人)에 책봉되었다. 1506년(중종 1년)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왕후가 되었으나, 아버지 신수근이 매부인 연산군(燕山君)을 위해 중종반정을 반대했기 때문에 성희안(成希顔) 등의 반정추진파(反正推進派)에 의하여 살해당했으므로, 역적의 딸이라 하여 단경왕후도 폐위(廢位)되었다. 중종은 왕후를 폐위할 생각이 없었으나 당시의 형편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신왕후(愼王后)에게는 소생도 없었으며, 폐위된 후에는 본가(本家)로 쫓겨났다. 1739년(영조 15년)에 다시 왕후로 복위되었다. 현재 탁본은 양주문화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탁본된 연대는 1980년대로 추정된다. * 1807년 세움 * 사적 제210호 *높이 152cm, 너비 62cm, 두께 29cm *출토지: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산 19번지 *소재지: 양주문화원(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삼일로29번길 2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 이하 저작위),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이사장 이상벽)는 온라인 불법복제물의 유통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169개를 적발하고, 이에 대한 접속 차단, 미등록 웹사이트 폐쇄 및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 등,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적발된 169개 사이트는 스트리밍 사이트* 107개(국내 54개, 해외 53개), 토렌트 사이트** 57개(국내 29개, 해외 28개) 미등록 웹하드***가 5개였으며, 이 중 해외사이트가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81개였다. 표1 * 스트리밍 파일의 일부만 실시간으로 전송, 선택된 해당 콘텐츠 파일(영상, 음향, 애니메이션 등의 파일)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다운받아 재생 절차 없이 실시간 시청 분량만큼 전송 ** 토렌트 하나의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 프로그램 사용자끼리 인터넷상에서 직접 공유하는 프로그램, 송수신 파일 용량 제한 없음. *** 웹하드, P2P P2P는 개인 간에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는 사이트 / 웹하드는 사용자 간에 사업자 서버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주고받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솟대에 담겨있는 조상의 정신을 되새기고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자 주말 전통공방 미니솟대 만들기를 5월 17일(토) 오후 4시, 5월 24(토) 오후 4시 모두 2회 연다. 이번 공방에서 만들게 될 솟대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솟대는 삼한시대의 소도 유풍으로서 원래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神竿) 역할을 하여 화재, 가뭄, 질병 따위 재앙을 막아 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우던 전통적인 조형물이다. 솟대에 오리가 앉혀진 까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이자 물새인 오리가 홍수에도 살아남아 마을을 구하고, 화재와 같은 각종 재난에서 마을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조상들의 정신적 버팀목의 하나였던 솟대를 만들어봄으로써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한 단면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회 1시간씩 모두 2회 진행되는 주말 전통공방 미니솟대 만들기 참가신청은 8살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 30팀 안팎(매회 60여 명)을 대상으로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을
[그린경제/알레빗=정석햔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무국장 김기훈)과 함께 5월 17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박물관 문화향연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하고 있는 전시, 연구, 교육 등과 더불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국민들이 역사의 숨결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확대하고자 마련되었다. 박물관 문화향연은 매달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월별 테마행사와 한가위․한글날 등 특정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기획행사로 구분되며, 총 24회에 걸쳐 42개 단체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된다. 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이용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별 테마행사는 5월은 세계박물관 주간에 맞춰 뮤지엄 위크를 주제로, 6월 청소년 예술무대, 7월 한여름의 클래식, 8월 한여름밤의 재즈를 주제로 펼쳐지며, 기획행사로는 6월 오르세미술관전, 9월 한가위 한마당, 10월 한글날을 주제로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에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팀, 수원시향, 한국마임협회, (사)고성오광대보존회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KBS에서 승리의 함성 파이팅 코리아, 월드컵 대표방송 KBS!라는 제목의 누리편지가 왔다. 본지에는 지난 3월 25일 너무와 파이팅을 마구 쓰는 품위 없는 말글살이라는 편집국에서 칼럼이 올랐는데 칼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파이팅(fighting)이란 말은 본래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출처가 모호한 가짜 영어다. 파이팅은 호전적인 뜻으로 싸우자 '맞장 뜨자는 정도의 뜻일 뿐이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하자!를 나타내는 말은 '키프 잇 업(keep it up)이라고 해야 한다. 더러는 이 말을 '화이팅이라고 소리내기도 하는데, 이것은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며, 얼큰한 대구탕을 끓이는 대구(whiting)를 가리키는 말이다.사람들은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파이팅을 남발한다. 원래 우리 겨레는 그런 상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따라서 품격 있는 말글살이를 하려면 파이팅이란 엉터리 말 대신 얼씨구!, 힘내자!, 영차!, 아자아자, 아리아리 들을 써야만 한다. ▲ 파이팅은 맞장뜨자라는 천박한 말, 힘내자 같은 말이 좋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그렇다면 KBS가 맞짱뜨자 대한민국이라고 한 셈이다. 대한민국이 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에 소재한 황남대총(皇南大塚; 98호분)은 남북의 바닥길이 약 114m, 높이 약 23m의 대형 표주박 모양의 돌무지덧널무덤 [적석목곽분]으로 남분(南墳)과 북분(北墳)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분은 봉토 일부를 제거하고 남분에 접합시켜 쌓았는데, 이로 보아 북분이 남분보다 늦게 쌓았음을 알 수 있다. 무덤에서 출토된 부장품을 참조할 때, 남분은 남자, 북분은 여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남분의 주인공에 대하여 나물왕(356~402)설과 눌지왕(417~458)설로 엇갈린다. 황남대총에서 글자가 새겨진 유물이 여럿 발견되었는데, 그것들은 모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 황남대총출토부인대명은제과대(皇南大塚出土夫人帶銘銀製銙帶) 이들 자료들은 5세기 전중반에 신라에서 문자를 사용하였음을 증명해준다. 부인대명은제과대는 은으로 만든 허리띠의 끝에 달리는 장식물에 예리한 도구로 부인대(夫人帶: 부인의 허리띠라는 뜻)라는 글자를 새긴 것인데, 북분에서 출토되었다. 이 자료는 북분의 주인공이 여성(왕비?)임을 증명해준다. 연대:4세기 말~5세기 초 / 6세기 초 출토: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황남대총
[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울주천전리각석은 울산광역시 두동면 천전리 산207-3번지에 있으며,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 12월 동국대학교 울산지구불적조사대에 의하여 처음 세상에 알려졌으며. 높이 2.7m, 폭 약 9.5m의 큰 판석에 여러 시기에 걸쳐 새긴 다양한 문양과 암각화 및 신라시대에 작성한 여러 명문(銘文)들이 산재해 있다. 개성3년명은 서석(書石)의 후하단부에 치우쳐 새겼다. 모두 3행이며, 작성 시기는 개성(開成) 3년, 즉 838년(민애왕(閔哀王) 1) 3월이다. 글의 내용은 판독이 어려워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서석을 찾은 신라의 귀족들이 새긴 글로 추정되고 있다. ▲ 울주천전리각석-개성3년명(蔚州川前里刻石-開成三年銘) 연대:통일신라 838년(민애왕1년, 당(唐) 문종(文宗) 개성(開成)3년) 국보:제147호 높이 2.7m, 넓이 9.7m 출토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 207-8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돕고자 박물관 화원과 박물관 공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회화와 공예를 대표할 수 있는 민화(문자도)와 한지공예가 각각 그와 관련된 이야기와 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 효(孝) - 민화 ▲ 문자도 - 예의염치(禮義廉恥) 박물관 화원-민화(문자도)-는 그 회화적 배경과 이론적 강의 및 제작과정인 아교포수․배경색 칠하기․초본(먹선뜨기)․작품 배접․채색 등 다양한 전통회화 기법 하나하나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공방-한지공예-는 줌치한지와 천연염색한지 따위 다양한 한지제작법과 무늬 만들기, 이를 활용한 생활 소품(엽서․조명갓․조명등․조각보․가리개 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교육을 통해 우리전통 한지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로운 창의적 발상을 유도하며 스스로 만든 작품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한지공예 - 인테리어 소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5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구역 신령리(구 평안남도 룡강군(龍岡郡) 신령면(新寧面) 화사리, 평안남도 온천군 신령리)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이다. 이것은 연도전실통로후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실의 좌우벽에 감실(龕室)이 있고 두 감실 내에 신상 같은 것이 있다고 하여 감신총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서쪽 감실의 인물상의 배후에는 비단 장막 같은 것을 그려 놓았는데, 그 안에는 무늬로 왕(王)자를 써놓았다. ▲ 감신총묵서명(龕神塚墨書銘) *연대:5세기, 고구려 *묘지,묵서명(墨書銘) *출토, 소재지: (북한)-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구역 신령리(구 룡강군(龍岡郡) 신령면(新寧面) 화사리, 온천군 신령리) 감신총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