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과 국립광주박물관회(회장 김성산)는 공동으로 제21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서양미술에 말 걸다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양 미술사 전문 강사진으로 12강좌를 꾸몄다. 박물관대학은 오는 4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15:00~17:00)에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 구성은 이집트메소포타미아, 그리스로마 미술, 중세 미술,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로코코 미술,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 전체를 망라하였으며 강의는 시대별로 주목할 만한 주제와 함께 주요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통해 서양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강좌와 연계하여 6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을 관람한다. 이번 강좌는 미래지향적인 문화 시민의 구 감제감과 동양과 서양미술의 균형 있는 미의식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수강생은 100명이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박물관회원은 수강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
[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방어산 산정 부근에 삼존불이 있는데 선각으로 새겨진 삼존불의 왼쪽 아래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으나 암벽의 면을 다듬지 않았고 명문도 일부 마멸되어 판독이 어렵다. 조성 연대는 801년(애장왕 2)이며 9세기에 조성된 불상 중 명문이 있는 최초의 예이다. ▲ 방어산마애불조상기(防禦山磨崖佛造像記) 연대 :801년(애장왕2년, 당(唐) 덕종(德宗) 정원(貞元)17년) 보물 - 159호 출토, 소재지: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산131 (방어산)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광화문에 최근 생긴 커다란 빌딩이 하나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이란다. 그런데 CENTREPOINT는 커다랗게 쓰고, 그걸 한글로 바꾼 센터포인트는 작게 써놓았다. 이 빌딩 1층에 있는 거피전문점은 더욱 가관이다. 한글은 보일듯말듯한 크기다. 한글은 영어의 보조글자인인가? 이름을 영어로 지은 것은 그렇다치고 원래 한글로 크게 쓰고 영어로 작게 쓰든지 아니면 두 글자를 같은 크기로 써야만 한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구에 가보니 그곳은 같은 크기의 글씨라 하더라도 한글을 먼저 써놓았다. 우리는 중국의 우리 동포들보다도 못한 말글살이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 중국 연길의 백산호텔 간판 ▲ 연길공항 간판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꽃반지 끼고 가야금 줄에 논다해도 말할 이 없는 / 노래하는 스무 살 순이 아씨 (중간 줄임)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 기생 서른세 명 / 만고에 자랑스런 만세 운동 앞장섰네. 위 시는 기생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앞장 선 수원의 잔 다르크 김향화에 대한 이윤옥 시인이 쓴 시의 일부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국난의 시기에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유관순 열사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거의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묻혀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약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헌시를 써서 그 일생을 알리는 작업을 하는 이윤옥 시인의 시에 청농 문관효 서예가가 묵향 짙은 서예작품을 써서 전시하는 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오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린다. 이번 시서전에는 황거를 폭격하려던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무명지 잘라 혈서 쓴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는 충청남도 보령군 미산면 성주사터에 있다. 탑비의 높이는 251cm, 폭 148cm이며, 글자는 5,120자로 상태가 양호하여 모두 판독이 가능하다. 탑비는 최치원이 지은 사산비명(四山碑銘)의 하나로 국보 제8호로 지정되었다. 비문의 주인공 낭혜화상(朗慧和尙)은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8대손으로 그의 아버지 범청(範淸)이 김헌창의 반란에 연루되어 진골에서 신분이 득난(得難: 6두품)으로 강등되었다. 법호는 무염(無染)이며, 800년(애장왕 1)에 출생하여 13세에 출가하였다. 처음에 부석사에서 석징대사(釋澄大師)에게서 화엄학을 배웠고, 821년(헌덕왕 13)에 중국에 유학하여 선승 보철(寶徹)에게서 선법을 수학하였다. 중국에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수행하다가 845년(문성왕 7)에 귀국하여 왕자 흔(昕)의 요청으로 성주사(聖住寺)에 머물렀다. 여러 번에 걸쳐 왕명을 받아 궁궐에 드나들었으며, 경문왕 사후에 성주사에 되돌아가 제자들을 양성하다가 888년(진성여왕 2)에 88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聖住寺郞慧和尙白月葆光塔碑) 비문을 지은 사람은 최치원이며, 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전북 남원군 운봉면 화수리에 세워진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다. 황산대첩(荒山大捷)은 1380년(우왕 6년) 9월 이성계가 전라도 지리산 근방 황산에서 왜구를 격퇴시킨 싸움이다. 이보다 앞서 1376년 홍산싸움에서 최영에게 대패한 왜군이 1378년 5월 지리산 방면으로 다시 침입하였고, 1380년 8월에는 진포에 500여 척의 함선을 이끌고 침입, 충청전라경상 3도의 연안지방을 약탈살육하여 그 참상이 극도에 달하였다. 이때, 원수 나세최무선 등이 화통, 화포로써 왜선을 격파, 전부 불태워버리자 퇴로를 잃은 왜적은 더욱 발악을 하여 그 피해가 막심하였다. 조정에서는 이를 토벌하기 위하여 이성계를 양광전라경상도순찰사로 임명, 이 지방의 방위책임을 맡게 하였다. ▲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 적은 함양 운봉 등의 험지를 택하여 동서로 횡행하므로, 이성계는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남원에서 배극렴 등과 합류, 각 부서를 정비한 다음 운봉을 넘어 황산 북서쪽에 이르렀을 때 적과 충돌하게 되었다. 이때 적은 산을 의지하여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이성계는 고전에 빠졌으나, 이를 무릅쓰고 부하 장병을 격려하여 적을 대파하였다. 최영의 홍산대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지난 시름과 바람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의 아픔이며, 모두가 해결을 바라는 사회적 문제이다. 이러한 범국민적 문제를 어느 누구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만화로 세계인에게 역사적 진실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이 지난 1월 프랑스 제41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열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제 그 기획전을 우리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앙코르전이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16일까지 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032-310-3090, www.comicsmuseum.org)에서열린다. 이 전시회는 여성가족부,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한국만화연합 공동주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데 이를 통하여 시대의 아픔과 여성 인권 보호의 보편적 가치에 대하여 공감하고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는 무한하다. 그 무한한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나랏말쓰미 듕귁에 달아 평평한 시간이란 제목으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효영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세종로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내용을 작업의 소재로 하였다. 우리의 말글을 표현하는 글자가 중국의 글자와는 다름을 깨닫고 백성들이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의 정신을 나의 작업의 주제인 평평한 시간에 담아보고자 하였다.라고 말한다. 또 작가는 생활 속에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것을 점진적인 과정 중에 한 순간 알게 되거나, 오랜 시간 고민하던 문제들이 전후 맥락과 함께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그 순간을 평평한 시간 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과 같고 무한의 시작과 끝이 평평한 평면 위의 사물처럼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정육면체의 기하학적인 구조물 속에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문자들을 조형하였다.라고 설명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세종어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악방송은 한국 전통과 창작 국악 보급 교육은 물론 국악 대중화를 위하여 2001년 3월 1일 개국한 대한민국의 국악 전문 공영 라디오 방송국이다. 국악방송은 국립국악원의 주도로 만든 한국의 전통음악인 국악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방송국이다. 그 국악방송이 13돌을 기리는 특별공연 아리랑 대한민국이 오는 2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립창극단 단원이며, 국악방송 창호에 드린 햇살 진행자인 박애리의 맛깔스러운 사회로 진행된다. 먼저 제1부는 경기민요의 스타 김영임, 서도소리의 대명사 유지숙, 판소리 명창 신영희와 성난시립국악단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서 제2부는 하춘화, 김용우, 킹스턴 루디스카, 서문탁, 국악방송관현악단이 공연하며, 제3부는 피아니스트 김철웅, 테너 이현,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민은홍, 서울오케스트라, 대한민국 영재1기 피아노5중주, 코리아 남성합창단이 나오게 된다. 전통아리랑에서부터 클래식과 퍼포먼스 아리랑까지 다채로운 아리랑 콜라보레이션이 청중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악방송은 이번 공연이 아리랑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일본 수상 아베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테러리스트라고 했다. 우리 국민은 이에 대해 후안무치한 우익정치가의 망발이라 흥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에겐 영원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뮤지컬영웅은 열사 안중근의 서른두 해 1909년 2월 단지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 계획과 실행했던 순간부터 1910년 3월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09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영웅은 이듬해인 2010년 안중근 의사의 죽음 100돌을 기려 탄생했다. 소재의 특성상 이 작품은 2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사뭇 진지하고 웅장하며 비장미가 넘친다. 안중근과 11명의 청년들이 손가락을 하늘에 바치며 조국 독립을 향한 뜻을 다지는 단지동맹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적 고증에만 치우쳤을 때 자칫 지루해질 뻔한 것을 안중근을 사랑한 링링과 명성황후의 마지막 시녀 설화 등 가상의 이야기를 덧붙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부분은 칭찬받을 만한 선택으로 보인다. 제4회 더 뮤지컬 어워드 6관왕,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6관왕에